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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1731498
    작성자 : 익명ZWNkZ
    추천 : 6
    조회수 : 637
    IP : ZWNkZ (변조아이피)
    댓글 : 8개
    등록시간 : 2017/11/12 06:08:40
    http://todayhumor.com/?gomin_1731498 모바일
    나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알고싶어요..
    저는 어린시절 나쁜일을 겪었어요.. 한명아 아닌 여러명에게서요..
     
    집단은 아니었지만.. 왜 이리 어린아이들을 성욕대상으로 보는 미친x들이 많은지..
     
    성행위를 모르는 아이더라도 잘못되었다는건 알아요 왜냐하면 그 미친x들이 부모님께 말하면 안되 라는 말을 하기때문이에요
     
    부모님에게 말을 할수없는것들은.. 대부분 나쁜일들이니까요. 4-6년뒤 학교에서 성교육을 할때서야 무슨일을 당했는지 알았어요
     
    그때부터 누구에게도 말못하는 비밀이 생겼습니다. 활발했던 성격은 우울해지고.. 남녀 섞여서 여기저기 동네를 사방팔방 다니던 저였는데..
     
    어느날인가부터 남자에 대한 혐오감이 올라왔어요 무섭고 어렵고 그리고 남자들이 모여있는곳만 보면 무서워서 어찌할바를 몰랐어요.
     
    그게 계속 반복되고 우울감이 쌓이니 도저히 안되겠더라구요.. 죽으려고 창문에 발을 딛고 서 있는데 왜 이리 무섭던지.. 무서워서 죽을수도 없고
     
    죽는게 정말 어렵더라구요... 정말 시도떄도없이 혼자만 있으면 창문에 서있는데.. tv에서 남자셋여자셋을 보고 대학생활이란걸 해보고 싶다 라는 생각
     
    이 들면서 그래 딱 20살까지만 살자라고 마음먹었습니다. 그때되면 정말 미련없이 죽을수 있겠다고 어린 마음에 생각했어요
     
    자라면서 질풍노도의 시기에 전화로 성폭력 상담을 받았지만.. 좋게 끝나지는 못했어요.. 당했던 시기와 지금 현재 나이를 물어보고
     
    안 나이를 물어보고 나서 신고시기를 놓쳐서 해줄게 없다 나보고 어쩌라는거냐 라고 하는데... 돌이켜서 생각해보면 최악의 상담원을 만난거였어요
     
    20살이 되어서도 자살은 정말 쉽지 않았어요.. 참.. 정말 힘들더라구요.. 소주를 마시면 뛰어내릴수있다고 하는데.. 소주를 마셔도 무섭더라구요
     
    꿈에도 그리던 대학생활도 집안이 어려워지면서 대학도 못들어가고.. 시간이 지나 서른 중반이 되었습니다.
     
    성폭력 피해자는 가해자도 될수있다라는 tv 드라마를 보고 성폭력 상담도 몇번 꾸준히 받았어요.. 나라에서 지원을 해주더라구요.
     
    거기서 정신과의사분이 니가 겪은건 아무것도 아니다.. 할머니시대에는 그런게 비일비재 했었다 그 분들도 아직도 치료받고 있다고
     
    종료를 가지라고.. 하나님은 내가 이겨낼수 있는 시련만 주신다고.. 그 뒤 다음 상담을 받으러 가지 않았어요.
      
    저는 지금도 저 말이 싫어요. 회개를 하면 용서받을수 있다는 말도 싫어요. 종교의 상관없이 저런 말을 하는곳은 정말 싫어요.
     
    그래도 상담받으면서 좋은점은 성폭력상담소 직원분이 해주셨던 분노를 표연하게 해주셨던 치료였어요..
     
    그 치료 덕분에 그 미친x들중 한놈을 만났을때 아무렇지 않게 욕이라도 할수 있었어요!
     
    지금은 집에서 독립을 해서 혼자살고 있지만 아직도 제 자신을 사랑한다는 느낌을 못받고 있어요.
     
    예전 본가에서는 거기가 피해장소이고 그 동네 자체가 그런 장소들이어서.. 생각이 날때마다 무기력해졌지만..
     
    지금은 혼자 있는데 거기서 벗어났는데.. 아직도 제 자신을 사랑한다는 느낌을 못받겠어요..그냥 무기력하게 시간만 흘러가는 느낌?
     
    혼자산지 벌써4년이 흘렀는데도.. 잘 모르겠어요.. 나를 사랑하는 방법도 모르겠는데.. 주변에서는 자꾸 남자를 만나봐라 연애해봐라하고
     
    체중이 많이 나가서 연애를 못하는거 아니냐고 다이어트는 하냐 살좀빼라.. 훈수를 두네요..
     
    저체중이었던 몸무게가 성폭력이란 단어를 알아버린 시점에 비만이 되더군요..
     
    우울한하고 허하고 비어있던 마음을 이제껏 음식으로 달래왔어요.. 그게 습관이 되고 고질병이 되어 고도비만이 되었어요
     
    비만인 사람들은 나랑 사랑하지 않는 사람들이라고 하더군요.. 나를 사랑하는 방법을 저도 알고 싶어요.
     
    누구를 사랑할 여유가 없어요. 저는 지금도 나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알고싶어요...집에서 멍하니 천장을 바라보면 내 속의 작은아이가
     
    치유받지 못하고 가만히 쪼그려않아 있는게 느껴져서 슬퍼요..
     
    그냥 두서없이 머리에 생각나는대로 적어봤어요.. 새벽이라서 그런가 기분이 그래서요..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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