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직장선후배로 알고지내다 서로 호감이 생겨서 만남을 시작했는데요

음....이분이 너무 자기애가 강하다고 해야하나? 자기중심적???

이기적이고 그런건 아닌데, 자기 상처받는거에 두려워하고 약간 자기자신을 내놓는거에 두려워 하는 성격입니다

그리고 약간 개인간의 거리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는거 같아요

그래서 공감이나 위로는 해주지만 결국은 너일,내일 구분이 좀 확실하고

또 그때 노래듣다가 막 옛사랑 얘기나오는데 기억나는 여자가 없대요...

제가 알기로도 엄청 많이 만난걸로 알고있는데 이게 저 기분좋으라고 속이는게 아니고 진짜 없대요

그냥 호감상만났고 심심해서도 만났고 그러다 갑자기 연애가 지쳐서 쉬고싶으면 그냥 헤어지고

막 지금까지 그렇게 절절하게 미친듯이 사랑해본적이 없대요

약간 연애가 놀이같은 느낌? 엔조이나 이런건 아니고 만나면 충실하고 무리한거 아니면 부탁도 들어주고 다 해주는데 그 마음이...

뭐라고 할까요...막 보기만 해도 좋아서 웃음이 나고 행복하고 그래서 해주는거보단 그냥 해주는거 아무생각없이?! 그런 느낌이요

그래서 노래들으면 가끔 막 첫사랑이나 죽도록 사랑해서 힘들었던 기억들같은거 떠오르잖아요

그얘기하는데 자긴 그냥 이 노래가 가사가 좋은거지 자기가 그렇게 죽도록 사랑해본적이 없어서 공감은 안간대요

처음 여자친구가 바람을 펴서 헤어졌는데 그때도 솔직히 막 슬픈거보단 자기가 상대보다 못한가싶어서 분했던 기억이라고 하고.

진짜 사랑을 못해본 남자...그래서 저랑도 그냥 뜨뜨미지근한 관계인거 같아요

진짜 막 다주고싶고 맞춰주고싶고 같이하고 싶고 이런건 없는 편인건 알았는데 저런줄은 몰랐어서...

이런 남자 어떨까요...?! 계속 만나도 괜찮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