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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animal_171767
    작성자 : 단이냥냥
    추천 : 5
    조회수 : 399
    IP : 175.223.***.20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6/11/30 14:24:26
    http://todayhumor.com/?animal_171767 모바일
    내게있어 고양이는 전우다
    불편할수 있으시니 감안해주세요

    아니시하면 지금이라도 뒤로가기를.... ㅜㅜ


      20살 여름 처음 서울로 상경해 너무나도 작은 자취방에서 너를 처음만났었다. 너무나 더운 날씨와 환기가 되지않는 통에 우리는 에어컨없는 방안 아이스팩을 머리에 대고 서로 더워 닿지않으며 선풍기바람을 북극이라 여기고 보냈었지.

      동물을 단 한차례도 키워본적 없던 무지한 나는 학교가는길  동물병원에 유기묘라고 데려가달라는 공고를보고 홀린듯이 너를 데리고 학교를 가던 발을 돌려 집으로 왔다.

      태어난지 3개월쯤되는 어린아가가 누가봐도 귀여울테지 컴퓨터를 켜고 그제서야 고양이에 대한 공부를 시작했다. 유난히 목청이 크던 너를 외롭게한 20살의 나는 대학생활과 음주와 교우관계속에 더욱 너를 혼자두었다.

      학교가는길 화장실창문에서 사라져가는 나를 보면서 10분은 서럽게 우는 네가 어쩐지 이상하다 생각한 날 수업마치고 고양이의 심리를 처음 공부하기 시작했다.

    분리불안증이란 말에 너를 외롭게한 나를 무지한 나를 그러면서 원망도 하지않고 늘 내옆에와 기대어자는 네가 안쓰럽고 미안했다. 더욱 챙겨주게 너를 신경쓰게되었지.

      21살겨울 처음 가스가 끊켜 보일러도 못틀게 됬을때 전기담요에  두꺼운 이불을 같이덮고 자던 그 추운겨울 사료는 커녕 밥살돈이 없어 부모님이 보내주신 고구마와 남은 돈을 털어 고양이 필수영양제를 사 둘이 3일정도 고구마를 먹었었지.

      혼자사는 외로움과 낯설음에 울부짖으며 밤새던 그날들 옆에서 자리를 지켜주는 너는 누구보다 다정했다. 헤어지고 만나고를 반복하며 자존감의 상실과 우울증으로 하루종일 쓰러지듯 울고있을때 너는 누구보다 위로가 되었다.

      과제에 지쳐 집에들어와 분리불안증으로 늘 집에 오줌을 싸두던 네가 화나 소리지르고 발길질을 해도 잘때 늘 내옆에 기대자는 네게 나는 늘 미안했다. 

     이제는 고양이 3마리가되어 친구도 많고 외롭지도 않다. 늘 사료와 물 간식과 영양제는 풍부하다. 그어떤 잘못을 해도 나는 체벌을 절대 하지않고 ....음 사실 소리는 아직 지르지만..

      네 머리색이 조금씩옅어지고 네 나이가 10살에 가까워지는 오늘 나는 내옆에 기대자는 너를 보며 위로받는다.

     그 누구보다도 가까운 너는 , 내 고달픈 20대를 같이 버텨주고 지탱해준 너는 내 전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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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11/30 14:52:50  112.149.***.135  ▶◀황소고집  635951
    [2] 2016/11/30 15:16:34  221.139.***.145  소보로깨찰빵  289392
    [3] 2016/11/30 16:46:07  211.201.***.85  글라라J  704744
    [4] 2016/11/30 19:11:08  118.32.***.141  qetuoadgj  133942
    [5] 2016/11/30 20:29:34  182.221.***.41  핑구75  239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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