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번주에 스폰지 플랜으로 충동구매한 삼성 핸드폰 이야기입니다.
회사 사람들에게 좋은거 사셨네요 팀장님. 소리 딱 삼일 듣고 나니 핸드폰이 휘어버렸네요.
엥? 흠. 뭐 주말이니 월요일에 AS가서 고치지 머 하고 쿨하게 넘겼습니다. 언제나 삼성 폰AS는 알아서 잘 고쳐주잖아요. 신경 안 썼죠.
기사님 면담.
고객님 비용이 많이 나오시겠는데요? - ??????
유상이라고요? 고객 과실이라고요? 흠. 난 핸드폰 주머니에 넣고 다닌 것 밖에 없는데?
머라고요? 엉덩이로 깔고 앉아서 휜거는 고객 책임이라고요? 아니 핸드폰을 그럼 핸드폰을 엉덩이 포켓에 넣으면 안된다는 건가요?
-고객님. 핸드폰은 앞주머니에 넣고 다니셔야죠. ????
뭐라고요??? 핸드폰은 언제부터 앞주머니에 넣던지 곱게 상전 모시듯 해야 하는 물건이 되었나요?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데 내 엉덩이가 무거워서 휜게 잘못인가요? ( 72kg 평범한 성인이구만 )
일단 수리기사분이야 뭔 힘이 있나. 정책대로 하는걸테니 윗분 불러주세요. 서초서비스(주) 센터장/도곡센터 면담 시작..
고객님에게 불편을 드려서 죄송합니다만,, 고객님 과실입니다.
네 알겠습니다. (잘 쓰던 LG G3를 버리고 때깔나는 삼성폰으로 교체한 제가 잘못이군요.) 길게 얘기해야 입만 아프고 바로 퇴장.
살면서 핸드폰 휠까바 걱정되서 잘 꺼내놓고 다녀야 하는 거군요. 괜히 메탈 샀어. 제길. 때깔만 좋으면 뭐해. 주머니에 맘대로 넣고 다니지도 못하는데.
돈 내고 수리를 하고 왔으면 사이다 게시판에 오면 안되는 거겠죠?
금액이 문제가 아니라 (사실 비싸다고 해서 얼만지도 안물어 봤어요. -_-) 고객 과실이라는 말에 동의 할 수 없기 때문에 전 수리를 거부하고 도로
가져왔죠. 뭐 유상으로 나온다는 건 나같은 사람이 여럿 된다는 거겠죠?
아 정말 화력이 쎈 S사와는 부딛치기 싫습니다.
하지만 전 앞으로도 핸드폰 따위는 엉덩이 주머니에 넣고 다닐 거기 때문에 무상수리를 시도하겠습니다.
머릿속으로 사이다를 마시는 그날을 생각하며 하나 둘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있습니다.
1. 소보원,정통부 민원 넣기
2. 금감원 -> 여긴 전혀 해당사항이 없겠지만 그래도 하나 더 쓰져 뭐. 난 KT에서 할부 구매 한거니까 뭐 금융은 금융이지. 음. 암요
3.engadget,tech관련 해외 사이트 쫘악 보내고 삼성 싫어하는 고객으로 변신하고
4.도메인 따고 디스 사이트 하나 만들고
아 정말 귀찮아 보입니다만 일단 하나씩 차근차근 해보죠 뭐.
중간 과정 공유할게요. 응원해 주세요. 씨익
"삼성 겔럭시S6 엣지 플러스"를 사시면 구매 후 삼일만에 고액의 수리비를 요하는 상황에 처하기도 합니다. -정상적인 일상생활 속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