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금은 여친도 없고 사는동네에 아는 사람도 없으니 음슴체
저는 중학교떄 판타지 덕후였습니다
판타지 소설에 미쳐있었죠
물론 애니메이션도 좋아했지만 메인은 판타지소설이었습니다
그냥 스쳐지나가는 업적으로 말하자면
(이력서에는 못쓰지만. 쳇)
중학교 3학년때 다음에서 가장 유명한 소설카페였던 다 봐! 판타지 카페의 운영자자리에도 있었었고,
ANIPLUS라는 다음의 초대형 애니메이션 카페 운영자로도 있었었음.. (나를 알아보는 사람이 있을까봐 닉은 안적겠음 헿)
그리고 판타지소설을 읽는것 뿐만이 아닌 쓰는것도 너무 좋아해서
조아라(그 당시에는 조아라가 아니었는데..이름이 뭐더라)라는 소설연재 사이트에 소설을 연재해서
책으로 출판된 '13서클'이 내 소설 경쟁작이었음 (ㅋㅋㅋ 사실 퀄리티 자체는 내 소설은 초딩소설이었는데 조회수/추천수가 같았으니 경쟁!)
사실 판타지에서 절대로 뺄수없는 진리의 한가지 요소가 있는게
그게 바로 '마법'임
MAGIC
MAGICK 이라고도 불리고
매직이라고도 쓸수있음
으앙 너무 좋앙
여튼 각설하고 그때의 나는 소원이
'내 손에서 파이어 볼을 쏠 수 있게 된다면 여한이 없겠다.' 라던지
'정령을 한마리 키울수 있다면 좋겠다' 였음
물론 내 목숨의 절반을 가져가도 괜찮을정도로 그걸 원했음
그래서 그때부터 판타지소설 읽는것마다 (사실 안읽는게 없었으니까 수십종류)
나오는 마법의 마나운용방식이라던가, 정령을 소환하는 방법같은걸 하나하나 따라해봤음
진짜 하나하나 다 따라해봤음
혼자 방에 가만히 앉아서 가부좌를 틀고 마나의 흐름을 느끼려고도 해보고
세숫대야에 물을 떠다가 물의 흐름을 느끼면 물의정령을 만날수 있다는 말에 혹헤 그걸 따라해보기도 했었음
살라맨더(불의 정령)을 만나기 위해서 촛불을 켜놓고 초끝만 몇시간 바라본적도 있었음...
그러다가도 도저히 안되겠어서 찾게된건 '마법서'
세상에도 현존하는 마법서가 있지 않을까 해서 찾아본게 바로 아래의 결과물임
우연찮게 중학교때 쓰던 컴퓨터를 이사하면서 발견을 해서 시동해보니 폴더 안에 이런게 수두룩히...
일단 중학교때의 나로 돌아가서,
여기 있는 모든것들은 다 영어, 영어도 현재 쓰이는 영어가 아니라 과거의 영어를 사용하는데
여기서는 심지어 마법도 Magic이라고 안적고 Magick 혹은 Magica라고 적음
중학교때 친한친구들 몇몇(신기하게도 내 친구들은 다 공부를 잘함. 내가 친구들중에선 젤 못함 데헷-★)과 함께 번역작업에 돌입했음
그때 모든 문서들을 프린터로 직접인쇄해갔으니 잉크값도 장난 아니었을 뿐더러 ㅋㅋ
중딩들이 영어를 얼마나 안다고... 그 많은걸 영어공부하는 셈 치고 번역하기 시작했음
그리고 중간 보고를 해서 이러이러한 내용이다 라는걸 서로의 노트에다가 적어놨다가 나중에 합쳐보고 그랬음
아마 그당시 우리가 번역했던 책은 가장 유행하던 '솔로몬의 열쇠'인가... 외에 몇권을 더 번역하고 있었는데
그중 하나 책에서 충격적인 내용이 나옴
천사/악마를 소환해서 계약을 맺을수 있게 해주는 그런 책이었는데... 천사/악마를 소환하는 방법이 대충 이랬음
'어린아이의 피부를 찢어 넓은 종이처럼 펼친 뒤, 그 위에 피로 각 천사/악마에 걸맞는 소환진을 그린후 수환한다"
거기에는 소환술에 쓰이는 언어(뭔지는 모르겠음)가 정리되어 있어 소환하는 시간/방향/날자에 따라 소환진을 다르게 그려야한다고 적혀있었고
우리는 저 문장을 보자마자 번역을 접게 되었음...
그렇게 나의 마법에 대한 갈망은 끝났고, 그때의 그 열정을 추억으로만 남아있음.
근데 이 글 어떻게 끝내야하지?
에라잇- 파이어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