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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1691310
    작성자 : 익명bGxna
    추천 : 2
    조회수 : 497
    IP : bGxna (변조아이피)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7/02/27 03:11:02
    http://todayhumor.com/?gomin_1691310 모바일
    평범한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가나요..?(긴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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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평범한 사람들은......
    주위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가는지 참 궁금합니다.

    글이 많이 길어질듯 합니다..



    어린시절... 기억속엔 어머니가 없습니다..

    어렴풋이 기억나는 나이가 5살 6살 부터 인듯합니다.
    시골동네에서 또래 친구 형 누나들에게,
    애미없는 놈이라고, 놀림받고.....
    울면서 집에가면 할머니가 계셨었고....
    아버지가 계셨습니다....

    그 아버지한테 울고 다닌다고 싸대기를 맞았었죠...
    그 기억의 시작으로....

    매일 아버지가 술을먹고 들어오면,
    자고 있는 저는, 어른이왔는데 일어나보지도
    않는다며, 깨워서 밟히고, 맞았습니다.
    사실 그 아빠란 사람이 술을 먹고 들어오는 날에는,
    숨도 못쉴정도로 무섭고 벌벌 떨며, 자는척만
    했었습니다....

    할머니에게도 욕하고 물건 부수고,
    돈 빌려오라고, 할머니랑 저랑 내 쫓기구요...
    새벽에... 자주 그랬습니다...


    그렇게 국민학교를 들어갈 무렵,
    새어머니란 사람이 들어왔고, 할머니는 집을
    나가셨습니다. 

    저는 생모의 얼굴이 기억도 나질않고,
    본적도 없고....  
    그러다 엄마가 생겨서 너무 좋았었죠....

    그러나 아버지가 일을 가시거나, 출장을 가시면,
    저는 이유없이 맞고, 욕을먹고 밥을 굶었고....
    한겨울에 팬티도 벗겨져 쫓겨났었습니다...


    그렇게 2년을 지내다가, 동네사람들의 신고로,
    자주 신고가 되자, 결국 아버지도 알게 되었고,
    그 새엄마는, 아버지에게 쫓겨났습니다.

    같이 사는동안에도 아버지의 주폭에 자주
    싸움이 났었습니다...
    그럴때면 새엄마는 다음 날 저를 많이 때리고,
    밥을 주지 않았었죠...


    다시 할머니가 들어오시고, 그렇게 몇년을 지내다
    국민학교를 졸업할 무렵, 다른 새어머니가
    들어왔습니다. 
    지금까지 계시고, 이분은 저를 때리거나 욕하거나
    하지 않으셨습니다. 다만 관심도 별로 없었구요.


    한번씩 아버지의 주폭으로, 밤마다 동네가 시끄럽고,
    항상 경찰이 왔으며, 아버지가 새어머니도
    많이 때리고 욕을하고......
    그러다 새어머니가 도망을 가고, 외갓집?
    새어머니의 형제들이 집에 찾아와 큰 싸움도
    났었지만, 지금껏 같이 사십니다.


    저는 학창시절 12년동안, 동네에서 학교에서
    술주정뱅이 또라이 아들이라는 별명을 달고,
    살았었습니다...


    그래도 어디가서 잘 웃고, 정상인처럼
    살았고 살아왔었습니다...

    고등학교때에는 급우들과, 잦은 다툼도 있었지만,
    그래도 공부도 중간... 운동도 잘했고...
    평범한 학창시절을 보냈습니다...

    대학을 가고, 군대까지 다녀와서도
    크게 달라진것 없이, 아버지의 주폭에
    힘든 나날 이었습니다.
    그때까진, 자식이 나 하나이고,
    그래도 아버지라며...... 술안먹을때는 그나마
    정상이니......


    살면서, 학원한번 안다녀보고, 부모님이 해주신건
    잠자리와 저녁. 교복. 급식비......
    그 외엔, 혼자 아르바이트를하며, 용돈을 마련해서
    쓰고 살았습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지금의 아내를 만나
    아이둘을 키우고 살고 있습니다.


    문제는..... 첫째 돌잔치때 양가 어른들의
    술자리에서, 아버지의 주폭으로 장인과 장모를
    폭행하는 일까지 생겼었습니다....


    태어나서 처음 아버지에게 대들어 봤습니다....
    그렇게 술을 말렸지만, 자리가 자리인지라...
    그때 아버지에게 처음 대들고, 
    몇개월 연락을 하지 않고 살다가....

    쓰러지셨다는 소식을 듣고, 병원에 간 후,
    다시 왕래를 시작했고... 
    지금은 완쾌를 하셨습니다...


    결혼을 하면서, 뭐.... 집이나 뭐 금전적인?
    경제적인 부분 하나 지원받은거 없구요...
    그냥 그렇게 살다가...


    작년에 사고로, 몸을 크게 다치고,
    직장도 잃어서, 
    경제적으로 힘들어, 아버지께서
    몇달간 생활비를 조금 지원해주셨었습니다....


    그때 당시 회복되어, 일상생활이 가능할때쯤
    아버지께서 가족사진을 찍자고,
    명절에 모여서 사진관을 갔었는데,
    큰아이가 많이 떼를 쓰고 울고불고
    투정이좀 심했었습니다....


    그러다 아버지가 또 화를내고 욕을하시더라구요...

    저는 그 날 두번째로 아버지와 다퉜습니다.
    어린시절 제가 당했던, 폭언 폭력이 오버랩되어서,
    제 아들에게까지 그렇게 욕을하고하는게
    참을수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또 시간이 지나다가....

    엊 그제였죠......

    급하게 일이있다고 오라고해서 본가에 갔더니,
    먼 타지에.... 용한 무당이있다고...
    점을 보고 오랍디다....


    물론 이해는 합니다.
    잘 안풀리는 자식걱정하는 부모마음
    이라는것을......

     예약다해놨다고.....
    저는 지금도 장시간 앉아있거나,
    서있지를 못합니다.

    아주 간신히 일상생활을 소화할정도인데....
    차를타고 4~5시간의 거리를.....


    일단 큰소리내기 싫어서 알았다고 했지만,
    그렇게 먼 초행길 타지에서 아프기라도 하면,
    큰일이고, 걱정도 심히 되어서.....

    안되겠다고 하니,
    폭언과 욕설.....


    오늘은 새어머니하고도 대판싸우고 ㅎㅎㅎ
    아버지와도 싸우고......


    그 동안 새어머니는, 그냥 제 짐작 추측에....
    저에 대한 금전적인 부분의 대한 지원은
    모두 가로막고...... 그렇게 하셨던걸로
    추측 됩니다...
    어린시절부터, 저에대한 아버지의 지원을
    많이 탐탁치 않아, 하셨었습니다...



    이제 연을 끊고 살고 싶습니다....
    그런데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이럴수밖엔 없는 것인지....

    어린시절부터 지금까지....
    투정한번 부려보지못하고...
    그렇게 살아온것이 너무 속상하기도 합니다...


    아버지자식은 저 하나밖에 없습니다...


    얼마전엔, 생모가 죽었다고....
    빚 갚으라고, 빚이 상속되었다고 법원에서
    연락이 왔네요.


    그거야뭐....해결할수있는 일이지만,
    그리 얼굴한번 보고싶던 어머니가
    끝내 이렇게 소식을 전하네요...




    사고로 건강도 잃고, 우울증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두려움 절망감 아이들한테
    미안함으로 혼자 많이 눈물도 흘리고.....
    약해진 상태.... 무기력한 상태인데...


    나이도 먹고, 성인인 아들에게 아직도
    폭언 욕설.....
    그리고 새어머니의 일들....
    생모의 소식....


    참 뭐 같습니다... ㅎㅎ

    정말 오늘은 아버지고 새어머니고....
    몸만 성하다면, 집 다때려부수고
    어렸을적부터 이유없이 잘못없이 맞아왔던거
    다 되갚아주면서.... 패죽이고 싶더군요... 


    군대를 다녀오고 나서도 다큰아들
    술만먹고 오면, 손지검을 하셨습니다....
    아무 이유없이요....
    생모를 닮았다는 이유하나...?

    그렇게 때리고 욕을해도 한번 대들지도않고
    맞아줬습니다...
    아버지가 아버지가 불쌍하고 안쓰러워서요...






    무슨 말을 하는지....
    휴대폰으로 두서없이 속상하고 답답한마음...
    풀어봅니다....


    아내에게도 참 미안한 하루 입니다....
    그냥이젠 막 죽고싶네요.

    아내에게도 아이들에게도 짐만되는 쓰레기가
    된 존재 같습니다... 


    아버지가 너무 밉습니다.
    온통 머릿속에 분노로만 가득차고,
    원망만 가득합니다...


    제가 지금 상태가 이상한것인지...
    정상인지 구분이 가질 않습니다....


    제가 모자란 것인지....
    참 속상하고 눈물만 흐릅니다.....


    힘듭니다... 아픕니다...
    저처럼 살아오신분 계시나요....

    궁금합니다....


    시간이 지나도 진정이 되질 않습니다...

    "화" 가 너무나 많이 쌓인듯 합니다....
    괴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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