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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1689813
    작성자 : 헤기쟝
    추천 : 1
    조회수 : 1059
    IP : 211.36.***.67
    댓글 : 10개
    등록시간 : 2017/02/19 13:08:09
    http://todayhumor.com/?gomin_1689813 모바일
    공황장애로 좀 힘이 듭니다...겪어본 분들의 경험담이 듣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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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26살의 남성입니다.

    저는 20살 여름에 신검 7급을 받아 가을 즈음 처음으로 정신건강의학과를 방문했었습니다.
    거기서 우울증, 조울증 및 기타 공황장애 판정을 받았었고, 약 5년간 약물치료를 병행했었습니다.
    그러다 2016년 초 쯤에 병원에서 이제 약물치료는 그만해도 될 것 같다는 판정을 받았고
    약을 끊은지 그로부터 1년이 지났습니다.

    최근 일주일간 갑자기 나타난 증상들 때문에 너무 힘들어 이 곳에 글을 남겨봅니다.
    지난 화요일쯤 저는 평소처럼 복무하던 중 오후 4시가 조금 지난 시간 약간의 출출함을 느껴 과자 한봉지를 뜯어 먹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헛기침을 한 번 했었는데, 그 때 작은 과자 조각 하나가 코 뒤로 넘어간 느낌이 들었습니다.
    코를 힘차게 풀어 조각을 빼내긴 했는데, 코에 뭔가 남아있는 느낌이 들기 시작하더군요.
    아무리 코를 풀어도 나오는건 없고, 그래서 이비인후과를 찾아갔었습니다.
    코안에 이물질이 남아있는지 아닌지 물어봤으며 의사선생님은 코 안쪽은 깨끗하다며 괜찮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에도 코 안의 이물감은 지속적으로 남아있었으며 그 거슬림은 절 계속 건드렸고 결국 공황발작이 일어나고 말았습니다...
    불안함과 초조함 때문에 몸을 가만히 두지 못했고 비현실적인 느낌이 들었으며 그 증세는 가라앉았다 나타났다를 반복하며
    퇴근 후까지 이어져 평소였으면 10분 정도면 집에 도착했을 시간인데 집으로 돌아가는 내내 머뭇거리기를 반복하며
    다시 이비인후과에 들러 코 안쪽을 다시 봐달라 하기도 했었고, 결국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대화를 하며 안정을 취한 뒤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그 이후
    평일동안 하루에 한번 그것도 짧은 시간동안 비슷한 증세가 나타났었으며,
    금방 호전됐으나 그래도 혹시 몰라 목요일에 병원을 찾아갔습니다.
    병원에서는 팍실CR정 12.5mg과 데파스정 0.25mg을 처방받았고 처방전에 맞게 약물을 복용했었습니다.

    하지만, 어제...일이 터지고 맙니다...
    어제 오후 친구와 카페에서 대화를 하던 중 갑자기 답답함과 코막힘을 느꼈고
    친구에게 밖으로 나가자고 한 뒤 약간의 산책을 하다 저녁에 예매해놓은 영화를 보기 위해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지하철을 타자마자 답답함과 이질감 속의 메스꺼움등을 느끼며
    한정거장을 채 가지 못하고 내렸습니다.
    저는 물론이고 같이 있던 친구도 당황하여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다 다음 지하철을 타고 이동했으며
    친구는 그냥 제 집 근방에서 있는게 낫겠다며 영화는 다음에 보자고 했고, 영화는 결국 취소를 했습니다.
    그리고 제 집으로 향하는 지하철에서도 중간쯤에 한번 내려서 안정을 취한 다음 가자 하였고, 다시 지하철을 타고 집 근처로 향했습니다.
    그리고 집 근처에 도착해 안정을 취한 뒤 어느정도 같이 더 있다가 친구를 보냈습니다.
    그 후 밤에는 평소와 다를 것 없이 안정된 상태로 있었고...

    오늘 아침...일어나자마자 몸의 불편감이 느껴졌고 어제만큼은 아니지만 약간의 공황이 찾아왔습니다...
    공황을 느끼자마자 또 불안함이 엄습했으며 초조해지고 이질감이 느껴져 잠시동안 힘이 들었습니다.
    처방받았던 약을 먹자 약간 안정된 느낌을 받았고 현재 그나마 안정된 상태에서 글을 써봅니다...
    인터넷 검색으로 정신건강증진센터 등 상담기관을 찾아봤지만 당연히 일요일이라 운영하지 않고 있더군요
    그래서 자주 들어오던 커뮤니티인 이 곳에 글을 남겨봅니다..
    저와 같은 상황이었던 분들이 계시거나 이와 관련 지식을 알고 계신 분들께 조그마한 도움의 손길을 요청해도 될까요...?
    만약 같은 상황이었다면 어떻게 극복하셨었는지 혹은 어떤 생각을 해야 좀 잠잠해질 수 있는지에 대해서요...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7/02/19 13:38:25  119.67.***.243  zooloobug  2273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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