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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첫 소개되었던
검정고무신의 기영이는
"이게 아버지도 없는 게 까불어!"
라는 멘트 하나로
연예인 못지 않은
인기를 얻게 됐다
1992년 소년 챔프에서
첫 데뷔를 했고
원작에서는 14세 때의 이야기를
주로 다루고 있는데
가끔씩은
6살 때의 기철이와
10살 때의 기철이가
등장하기도 했다
주인공은 아니지만
한 집안의 장남이고
철 없는 장난을
많이 치면서도
알고보면 사뭇 진지한 모습을
많이 가지고 있는 캐릭터다
공부를 못한다는 설정이라
기영이와 자주 비교를 당하지만
감성이 풍부하고
뛰어난 손재주를 가지고 있으며
심지어 운동능력도 탁월해서
학업 외적으로는
인정받는 모습이
많이 나오는 편이다
최근 검정고무신이
많은 관심을 받게 된 것도
기철이의 덕택이 큰데
대사 때문에
나쁜 모습으로
대중들에게 알려졌지만
알고 보면 그렇게 막
나쁜 인성을 갖고 있는
캐릭터는 아니다
'약방의 감초 격' 이라고만 언급된
기철이와 다르게
꿈을 먹고 사는 '우리의 주인공' 이라
소개됐던 기영이는
이미 소개말부터
기철이와는 비교되는
주연임을 확실하게 알 수 있다
실제로, 원작 내에서도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며
형인 기철이보다
빛을 내기도 했었다
하지만 기영이도 형만큼
철없는 짓을 하고 다녔다는 걸
잊어서는 안된다
할아버지 저금통에 있는
돈을 훔쳐내어
만화책을 보고
군것질을 한 후
외박까지(!) 강행했는데
동생이 걱정돼서 나온 형을
남몰래 비웃기도 했다
그 뿐인가?
이불에 오줌은 자기가 싸놓고
잠자리를 바꿔치기 해서
기철이에게
덤탱이를 씌운다든지
멀쩡한 냄비를 부숴서는
엿 바꿔 먹으러 간다든지
예식장에 가야하는 어머니의 옷을
두 번씩이나
태워먹는다든지
형이 심부름 값으로 사온 콜라를
몰래 마셔놓고
빈 병은
간장으로 채워넣는다든지
자신을 놀렸다는 이유로
같은 반 반장 경주한테
손찌검을 한다든지
얘도 착하기만 한
캐릭터는 아니었다
역시
피는 물보다 진하다
동생 기영이의 만행을 설명하면서
기철이가
생각보다 나쁜 놈이 아니라는 걸
알려주고 싶었지만
아무래도 부족한 것 같아(...)
조금 더 부연 설명을 해보겠다
가난한 형편의 친구가
가방이 없다는 얘기를 듣고
선뜻 자신의 가방을 넘겨준 뒤
정작 본인은 어머니께 된통 혼났던
정 넘치는 스토리가 있었고,
교복이 없는 친구에겐
자신의 손재주를 살려
친구를 위해
직접 교복을 만들어주면서
장인정신과 협동심을
보여줬던 스토리도 있었다
또한, 환등기(빔 프로젝터 같은 것)를
사려고 1년 간 모아두었던
용돈을 포기하고
바나나가 먹고 싶다는
아픈 동생을 위해
바나나를 사다주는 등
형으로써의 양보와 배려심을
보여주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장남 역할을 톡톡히 해냈던
보릿고개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다
보릿고개는
특히나 많은 독자들에게
인정받았던 이야기로
아버지의 실직으로
갑자기 어려워진 집안 사정 때문에
기철이가 스스로
기성회비를 마련하는
대견한 모습을 보여준다
그 와중
자신보다 가난한 사람을 만나
몰래 도움을 주는
착한 심성도 보여줬으며
위험에 빠진 사람을 구하기 위해
아무 대책도 없이 달려드는
용감함까지 보여줬다
이러한 선행 덕분에,
아버지의 취직자리를
대신 마련해주는 인맥을 과시하면서
인성의 끝판왕임을
증명했다
기철이가 무심코 도와줬던 아저씨가
실은 높으신 회장님이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훈훈 스토리였다
이 정도만 살펴보아도 기철이가
마냥 철 없기만 한 나쁜놈이
아님을 다시 한 번 알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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