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이라 오타가 있어도 양해부탁드립니다.
자극적인 제목도 죄송합니다.
지금 예대를 다니고 있고 예대 특성 상
필기 과목은 상대평가 과목일 때의 편차가 굉장히 큽니다...
(공부 하는 애들만 하고 안하는 애들은 전혀 안합니다.)
그런 수업 환경이라 과목 환경이 좋지도 않았고,
제가 욕을 먹었던 수업은 훨씬 심했었습니다.
강사분이 속된 말로 만만한 강사분이었고
수업도 주도권을 가지시지 못하고 자꾸 집중 못하는 아이들에게 휘둘려 수업 진도에까지 문제가 있었습니다.
수업 내용이 제가 학교 들어오기 전 공부를 했던 내용이어서
정말 다행이었죠.
오히려 아는 사람이 설명을 더 못한다고
진짜 설명도 아는 게 너무 많아 이상하게 하시더라구요....
(예를 들면 아주 쉬운 걸 설명하는데 자신이 아는 어려운 걸 빗대어 설명한다던가)
애들이 그런 걸 알아들을 리가 있나요..
오히려 더 떠들고 집중 안하여 강사분은 그거에 스트레스 받고
2~3주 정도 그게 지속이 되었습니다.
전 강의 듣기 전 강의계획서를 꼭 확인하는 편인데
2~3주 동안 통틀어
선생님이 나가겠다 한 진도에 반도 못 뺀걸 확인했습니다.
바로 그 다음주 선생님도 심각성을 느끼고
자신이 예민한 걸 버리고 진도를 급히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항상 공부를 좀 하는 애들은 앞에 앉았습니다.
그래서 앞에 있는 인원 위주로 진도를 나가기 시작했고
저는 우선 교수님이 말씀하시고, 질문하시는 것에
최대한 대답하고 적극적으로 임하면서 수업을 진행해나갔습니다.
물론 제가 학교 들어오기 전 배웠던 거라 그게 좀 더 수월했습니다.
하지만 정말 내용을 가르치시는 게 부실하시어
제가 미리 배우지 않았으면 정말 저게 무슨 소리인가, 저걸 왜 저렇게 어렵게 설명하실까 하실 정도로
횡설수설 하시고 하여 공부를 하는 인원들도
큰 혼란을 겪었습니다.
그래서 휴식시간 마다 공부하는 인원들은 따로 내용을 물어보거나 그걸 이해하고 있었던 저한테 소소하게 물어보기도 했습니다.
성적이 나오고 한참 지난 지금,
같이 공부하고 저랑 함께 과목 성적이 에이쁠 나온 동기가
솔직하게 자기 진짜 저 때문에 그 수업 짜증나고 힘들었다고 얘기를 하네요.
교수님이 저를 위주로만 수업을 진행하셔서 자기가 매번 수업 끝나고 발품팔아 더 알아보고
휴식시간마다 더 추가로 들어야 하고 이런 게
다 저때문이라고 하더군요.
앞에 나서서 네가 알고 있는 것 굳이 자랑하지 않아도
성적 잘 받으면 다들 대단하게 생각하는데
왜 그런 교수님한테 니가 그렇게 나서서
너 위주로만 수업이 돌아가게 하고 다들 이해 못했는데 계속 넘어가게 하고 그랬느냐라고 오히려 화를 냅니다.
제가 그래서 너 강의계획서를 확인은 해보았냐,
진도를 더 나간게 아니라 이번 년도 나갈 진도를 계획대로 다 나갔고,
뒤에 떠들고 수업 안듣는 애들 때문에
교수님이 말씀하시는 내용 알아듣는 척이라도 한 거
옆에 있던 네가 제일 잘 알지 않느냐
하고 이것저것 반문해도
자기는 그래도 제가 이기적이라고 생각한다고 하더군요.
어이가 없어서 말문이 막힙니다.
혹시라도 제가 가치관이 다른 거 일수도 있으니
많은 분께 여쭤보고 싶어서 글을 씁니다.
제가 이기적인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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