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 무전여행 관련글을 보고 더 알차게 농촌 여행을 할 수 있는 비법을 공개하고자 글을 써봅니다.
필자는 참고로 초등학교 때부터 외할아버지댁에 농사일(강제노역)을 위해 자원(징발 당)해서
군대가기 전까지 열심히 농사일을 해본 사람입니다.
완전 꿀팁이니 참고하셔도 좋습니다^^
[고추 말뚝 박기]
난이도 : 하
노동력 : 중간
봄이 되면 어김없이 해야하는 연례행사 입니다. 딱히 어렵지도 않고 말뚝을 하나 땅에 박아 넣을때
드는 힘도 크지 않습니다. 숙련자가 아니더라도 끈기만 있으면 아주 쉽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아저씨들이 들고 있는 것이 요즘 사용되고 있는 말뚝박기용 도구입니다.
예전에는 망치를 많이 사용했는데. 농촌도 참 많이 편해졌습니다^^
밭고랑 하나를 다 박으면 다음 밭고랑으로 이동하시면 되겠습니다.
(팔 근육통은 보너스로 받아가시면 되겠습니다.)
[아이들도 좋아하는 고추 수확]
난이도 : 하
노동력 : 하
완전 쉽습니다. 진짜 거저먹는 일입니다.^^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얼굴을 보세요.
손으로 톡하고 당기면 톡하고 떨어지기 때문에 힘 하나도 안듭니다^^
지금 시기에 가시면 아마 고추 따는 곳이 많을 것입니다. 이걸 하세요 꼭! 두번 하세요!
(애들은 자세가 낮아서 안힘들지만 어른은 다름. 허리좀 박살남)
[모판 옮기기]
노동력 : 하
협력심 : 중상
아주 가벼운 모판을 벼를 심을 논자리로 옮기는 일입니다. 실 무게 1키로? 정도 밖에 안되고
여럿이서 옮기기 때문에 굳이 질퍽질퍽 논을 걸어다니지 않아도 쉽게 옮길 수 있습니다.
봄에 가면 꼭 해보라고 권해드리고 싶은 농사일 입니다^^
(200~300평 되는 많게는 100개씩 옮기면 될것임, 한곳이 끝나면 다음 논으로 이동)
[쌀가마 옮기기]
난이도 : 하
노동력 : 중하
쌀가마 하면 무겁다고 생각하는데. 그것은 경기도 오산 입니다.
막 수확한 쌀가마(볍가마)는 저 부피에 실제 쌀무게보다.
쌀을 둘러쌓고 있는 볍씨가 더 많기 때문에 가볍습니다.
오죽하면 볍씨라는 말에서 가볍다 가볍 이라는 말이 생겼습니까?
사진에서 보듯이 여성분들도 저렇듯 들고 뛸수 있을 정도로 가볍습니다.
쌀가마를 옮기는 방법은 저렇게 콤바인이라는 벼를 털어내어 쌀가마에 넣어주는
기계가 논을 돌면서 쌀가마를 바닥에 떨구는데 그것을 들고 화물차에 실어주는 일입니다.
(가볍다는 말을 믿으면 이미 님은 호구 인증)
[보너스로 소개해 드리는 일] 비닐 하우스 제작
인삼밭 말뚝 박고 비닐 씌우기 작업
배추 수확하기
이제 곧 농촌에 수확시기가 다가오네요. 딱히 어려운 일도 없고
쪼~금 힘들긴 하는데. 할만 합니다^^
제가 쓴 팁이 도움이 되었으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