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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읔.. 어... 처음쓰는 글이라 두근두근.,,;;
먼저 본인은 수능이 34일 남았으며 친구들에게 진돗개 or 데프콘으로 불리는 성격이 조금 애매한 상태가 좋지 않은 남징어입니다.
(저렇게 불리는 이유는 나중에... 19년 살면섴ㅋ다사다단(뭐 사기를 당한다던지, 사건 처리하려고 은행원 멱살을 잡은 이야기던지,,, 뭐 다양한류의 강탄산썰들을 보유하고 있다지요..)
이게 수능과 적성이 얼마 남지 않다보니 숨만쉬고 있는것도 재밌어서 우연히 들어왔다가 빠져나가지 못하고 글까지 쓰네욬ㅋㅋ
자, 이 이후로는 미래도 없고 가망도 없고 희망도 없으니 음슴체로..
어느걸 써볼까 하다가 제일 약탄산이라고 생각되는걸 써보기로 함.
바야흐로 몇달전 개인정보유출이 화두가 되며 메일함에 각종 사이트에서 보낸 "개인정보 삭제 및 자동탈퇴 안내"라는 제목의 메일이 쌓이기 시작했음.
그래서 아, 이런것도 있구나 하며 하루 쉬는김에 쓸만한 사이트는 한번씩 로그인 하고, 여러가지 바뀐부분들도 검색해 보고 요즘 개인정보 개인정보 하길래 괜히 약관이나 취급방침도 검색해 보고 그러고 있던중 문제가 발생함.
본인은 노트나 컴퓨터 메모장에 본인이 가입한 사이트의 아이디, 비번을 기록해놓음. 그래서 쌓여있는 메일이랑 노트등이랑 참고해서 확인하고 있는데 한 싸이트에서는 로그인 한지 분명히 1년이 넘은것 같은데 관련 안내가 없는걸 확인함. 그래서 사이트에 들어가서 확인을 해봄
그러던중, 해당 사이트 하단부에 개인정보관리책임자가 고지되어 있지 않았다는 부분을 확인, 개인정보취급방침을 살펴보게 됨. (하단부에 고지하지 않아도 취급방침에는 법적으로 고지하게 되어있음.)
현행법에 맞추어 타사이트들이 "책임자의 이름,직위,소속부서,각종 연락처(E-mail등)"을 고지한것과는 달리 그 항공사는 "이름과 부서"만을 고지한것을 확인함.
처음에 여자분께서 응대하시어 해당부분을 질문하니 다른 남자분께 전화를 돌려줌
해당 담당자에게 같은 내용을 질문하니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는
"당신에게 알려줄 의무가 없다."
이에 본인이 홈페이지 가입자이며 그렇다면 고지받을 권리가 있다고 하니
"그럼 탈퇴하세요."
어이가 없어 이름과 직위를 물으니
당신에게 알려줄 의무가 없다. 전화 끊는다.
하고 뚝 끊어버림...
와... 당황스러워서... 이때 부터 내가 빡침
또다시 전화하니 다른 실장이라는 남자분이 응대하더니 뒤에서
"야 이름받고 녹음해라 녹음!"
해서 방금 뒤에서 녹음하라고 소리친분 바꾸라니 나갔다고... (함정은 본인 핸드폰은 모든 수발신통화를 자동으로 녹음함...ㅋ)
이름이랑 연락처 남겨주시면 연락드리게 하겠하고 하여 메일주소 남기니 예상했던데로 연락따위,...
그러던중 홈페이지에 접속해보니 QnA글이 삭제되고, 탈퇴당했음을 확인. 여기서 이제 터짐.
다시 회사에 전화를 걸어 개인정보취급방침에 게시되어 있는 개인정보 관리책임자 이름을 대고 연결을 부탁함.
그런직원 없다함, 도리어 응대한 남자직원은 자기네 회사에 전화건거 맞냐고 하고 맞다니 아무리 찾아도 그런 직원은 없다함...
전화하면 실장이 전화받아 자리에 그 사람 없다, 내일 연락하겠다 or 의무 없다 기자 아니냐 의 싸이클로 소모전을 하다가 결국 21일 핸드폰에 좀 격하게 많은 경찰라인을 통해 문의를 하고 조언을 받아 이런일을 한큐에 해결해 준다는 한국인터넷진흥원에 민원접수를 함(사이트 캡쳐와 각종 녹음본 동봉).
몇일뒤 담당자가 지정됬고 전화가 왔음. 이러이러한 내용들을 확인을 했고 녹취도 다 들었다. 정말 확실하게 빼도박도 못하는 내용이다. 거기다가 녹음본까지 완벽해서 일처리가 한큐에 진행될 수 있겠다.
뭐 이런 이야기가 오감. 그리고 다음날 공문 보내고 그쪽에 연락하고 다시 연락주겠다고함.
다음날 점심먹고 배두들기고 있을때 전화가 왔음 근데 인터넷진흥원 담당자가 아니라 그 사이트 실장임. 자, 대화체로 써봅시다.
직 - 오늘 오전에 인터넷진흥원에서 소명서와 자료제출하라는 공문이 오고 담당자라는 사람한테 전화가 왔다.
나 - 아 그래요? 오올 인터넷진흥원 일 잘한넼
직 - 아니 본인이 분명히 연락 준다고 기다려 달라고 하지 않았느냐. 왜 나서서 곤란하게 하냐.
나 - 2주동안 그쪽에서 전화받은거 하나 없이 나만 전화하다가 그쪽전화 받으니까 참 기분좋다. 그래서 원하는게 뭐냐.
직 - 빨리 민원 취하해라. 아님 우리도 다 방법이 있다.
나 - 싫다.
직 - 그럼 회사차원에서 당신을 개인정보보호법위반 및 업무방해로 고소하겠다.
나 - 뭔 개소리냐. 혹시 그 녹취내용 증거로 제출한것 때문에 그러냐?
직 - 맞다. 동의 없는 녹취는 불법이다.
나 - 당신네도 처음에 나랑 통화할때 그 싸가지 밤말아드신분이 녹음하라 했고 당신네 직원이 녹음한다고 나한테 잠깐만 기다리라고 했다. 이 과정에서 나한테 동의받은거 없다. 그럼 나도 이번엔 인터넷진흥원이 아니라 경찰서 가도 되냐.
직 - 가라. 회사차원 대응은 당신이 아는것과 차원이 다를거다.
나 - 근데 그거 아냐, 개인정보보호법상 통화나 대화 당사자가 아닌 제3자가 당사자간 동의없이 녹취하는게 불법이고 당사자간 대화는 동의 또는 고지 없이 녹취 해도 법에 저촉받지 않는다. 뭔가 협박을 할려면 제대로 알아보고 협박을 해라. 회사차원의 대응은 개뿔 돌아가는 상황보면 어디서 줏어 들은것 가지고 되도않는짓 하는것 같은데 지랄마라. 그리고 내가 애초에 원한건 내 권리를 물은거였고 그 다음은 싸가지 없는 인간의 사과였다. 내 가 돈을 달라고 그랬냐 뉴스에다가 제보하겠다고 협박을 했냐.아무것도 한게 없는데 무슨 업무방해냐. 어디한번 말해봐라.
직 - 아니...... 그게 아니라... (휴우....)
나 - 할말 없는거 맞나? 그럼 끊는다, 다음에 전화할때는 그 싸가지 없는 인간한테 직접 전화하라고 그래라
그리고 바로 담당자에 전화걸어 해당 사실을 알림ㅋㅋ
그날 오후 바로 담당자한테 전화와서 사이트 수정되었다고 알려줌 그리고 과징금 처분 진행할거고 예상은 1,500~2,500만원 사이다. 알겠다 감사하다. 하고 전화 끊음. 통쾌해서 기분 완전 하이하이 해서 있는데 그 회사에서 전화옴. 씹음ㅋ. 한 3통 씹음. 한시간 있다가 또 전화와서 이번엔 받았더니 혹시나가 역시다 또다시 그 실장이라는 사람임.(태도가 많이 바뀌었음.)
직 - 죄송하다
나 - 그사람 바꿔라
직 - 정말로 죄송하다
나 - 아 진짜! 그사람 바꾸라고 일이 이지경이 됬는데 목소리 한번 못듣는게 말이되냐
직 - 정말로 죄송하다.
(이젠 본인도 목적을 달성하기도 했고 지쳐서 진짜 허심탄회 하게 물어봄.)
나 - 도대체 그사람이 누구길래 그렇게 쩔쩔 매냐.
직 - 본인도 실장인데 그 "분"은 더 높은 사람이다.
나 - 그래서 누구냐.
직 - 임원급에서도 진짜 높으신 분이다. (그 쪼그만 회사에 임원이 있다는게 놀랍더라...)
나 - 그래서, 그사람은 절대로 사과 못하겠다고 하냐
직 - 그런건 아니고 뭐... 제발 본인 입장좀 이해해 달라.
나 - 정말 대단한 사람인가 보다. 저어엉말로 대단하다. 뭐, 나도 인제 짜증을 넘어서 체념했다. 직위도 알수 없는 높으신분이 그런 소리를 했다는거에
정말 정말 놀랐다. 뭐, 시간은 오래 걸리겠지만 과징금 잘 내시고 잘먹고 잘사셔라.
(사이트 들어가서 조직도 확인해 보니 그 실장이란 사람위에 3명 있덥니다. 대표이사, 실장, 본부장 보아하니 두명은 다른데서 근무하는것 같고 한명만 서울사무실에서 떵떵거리시는것 같던데... 왜 그렇게 실장분이 쩔쩔 맸는지 예상이 됩니다 예상이...)
요렇게 일단락이 됬음.
쓰고보니 사이다가 아닌것 같기도 하지만... 이정도로 만족하려함.ㅋ
어떻게 끝내야 할지 모르겠다... (역시 마무리가 어렵구나..)
Semper Fi !
출처 | 본인 경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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