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에 나가노는걸 좋아하던 아이. 그대로 밖으로 나가 오늘같은 차많은 날 6개월도 채안되 무지개 다리를 건너버렸다. 차에 부딧힌 줄도 모르고 찾아헤매다가 집앞 핏자국에 기겁해 풀숲에서 누어있는 아이를 발견했다 내가 없으면 혼자자질못해 울던 아인데 이 얼마나 무서웠을지 감도 서지 않았다 굳지도 않은 아이를 어루어만지며 세상떠나가라 우니 이웃들이 나와 무엇인지 확인하고 고양이임에 도로 들어간다 행여 살아있는데 내가 못느낀건 아닌가 지나가던 차를 잡아세우고 제발 병원좀 대려다달라고 울부짖었지만 오늘같은날 열어있는 병원은 이 촌구석에서 발견하기 어렵다. 그렇게 굳지도 않은 아이를 인공호흡하면 살려낼수있을까, 가슴마사지를 하면 살려낼수있을까 병원앞에서 한참을 울었다. 아이가 좋아하던 장난감과 다먹지못한 저녁을 들고나가 함께 묻으니, 정말 세상에서 나도 사라지고싶더라
이새벽에 잠못이루고 누어있던 풀숲에 혼자 앉아 멍때렸다 이곳에서 나를 기다린 아이에게 너무 미안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했다.
세월호 사건이후, 팽목항을 떠나지 못하는 어미 마음을 조금이나마 헤아릴수 있을꺼같은 기분이었다.
누군가에게 이렇게 주절주절 얘기하고싶었습니다. 통화로 말할수도. 순대가 제곁을 떠낫다는것을 인정하고싶지도 않아 지인에게는 말을 못하겠더군요.
항상 집에서 제가 일순위엿던 아이얐습니다. 기다리다 지쳐 제발소리만들어도 저멀리서 울부짖는 아이였습니다 항상 같이자던아이가 없는 지금 저는 어찌 이밤을 자야할지 감도 안서는군요.
누군가는 저에게 또 고양이를 키우면 되니 울지말라고하는데 고양이가 아니라 제 아이였습니다 첫사랑에게 이별을 들었을때와 비슷한 기분입니다 영영 보지 못하여, 내가 좀만 발견을 일찍햇더라면 상황이 이리 되지않았을껀데....
다시 어느 고양이를 만나도 우리 순대같진않겠지요
긴글 읽어줘서 감사합니다
너무 답답했어요.
로드킬이었으나, 차로 치고 우리 순대를 한쪽으로 치워 주신것 감사합니다
발견은 늦어버렸지만 아이를 온전한 상태로 안아볼수있어 아이러니하게도 다행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