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 나 오빠 진짜 좋아해요
내가 학기초에 했던 진짜 많은 실수때문에 
오빠는 기억못할지도모르겠지만 다가가기도 힘들어요
나는 오빠가 너무좋은데..
좋아하는 마음이 너무 커서 오빠 쳐다보기도 너무 힘들어요
그리고 나는 오빠가 너무 좋아서
밥사달라고도, 술사달라고도 못조르겠어요..
오빠는 바쁠거같아서..자취하니까,..또는 내일 수업이 많으니까
그니깐...그니깐..
괜히 나한테 돈없는데돈쓸까봐..아니면 오빠 피곤할까봐..
아니 사실은 내가 너무 수줍어서
...아까도 말했지만 쳐다보기가 너무 힘들어서..

진짜 신기한거 알려줄까요?
내가 2층 강의실 창가에서 수업을 듣고있었는데
1층에서 2층계단을 걸어오는 오빠를 봤어요.
그게 보이더라구..저 끝에서 끝인데..
그냥 딱 보는순간 아,오빠다. 너무 반가웠어요. 신기하기도하구.

가끔 오빠가 너무밉기도 하다. 솔직히 오빠도 내마음을 모를리가 없을텐데....그쵸?
나는 티안낸다고 생각했는데 내친구들이 다 알더라구요..
'야 너 저선배 좋아하지?'
...나는 얼굴에 티가 다 나나봐..
한번은 몸이 너무너무 아팠던적이있는데 오빠가 그때 약사다줬잖아요
열은 안나고 그냥 몸살이었는데, 오빠 본 순간부터 너무 좋아서 온몸에 열이 팡팡 났어요.
새벽까지 더아팠다 오빠봐서?..너무좋아서ㅋㅋㅋ웃기징..
그때 약은 왜사다줬어요. 오빤 모두한테 친절한사람이니까, 아는데..
아는데 나는 되게 크게 받아들여졌단말이야..

진짜 내가 오빠좋아한지 3개월이 넘었다.
학기초부터, 나도 이렇게 오빠 좋아할지 몰랐는데
생각해보면 우린 단둘이 만난적도 거의 없는데
길에서 잠깐보는게 전부였는데
오빠 관심사 따라가려고 열심히 노력했어요.
오빠가 영화좋아하는거 알 일부러 영화얘기 더 꺼내구..

진짜 내가 그냥 후배라는걸 알아요. 오빠가 더 선그으려하는거같다고 나는 느껴요
내가 오빠가아니니까 오빠의 맘을 잘은 모르겠지만..
나한테 선그으려고 하는걸 느껴요.
좋다고 고백하고 끝낼까
그럼 후회하지않을까
근데그럼 앞으로 오빠를 못보잖아..
사귀고싶지않아요 
사귀면은 만약에 헤어지면 그뒤로 오빠못보는데
그냥 내가 좋아하면..오빠를 평생좋아할리는없겠지만 혼자 좋아하기만하면
나중에도 쭉 오빠를 보고 좋아하면서 지낼수있잖아..

...
진짜 좋아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