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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165261
    작성자 : 그것은
    추천 : 35
    조회수 : 2341
    IP : 218.39.***.202
    댓글 : 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7/05/08 11:04:57
    원글작성시간 : 2007/05/08 02:14:40
    http://todayhumor.com/?humorbest_165261 모바일
    저도 군에서 격은 괴담 하나..
    제가 이병때 이야기 입니다.
    후문 3번초 근무를 설때 일인데.. 
    정말이지 고추가루중 고추가루인 최상병과 근무가 걸려 반짝긴장을 했지요;;

    어느 부대든 마찬가지 이겟지만.. 후문은 좀 멀지요;; 
    저희 부대의 경우 연병장을 돌아 가야 햇기 때문에 더욱 멀엇습니다.

    근무지가 멀어서 빠른 걸음으로 이동중이였는데 이상하게도 연병장 가운데 왠 사람이 하나 서 있엇습니다.
    3번초 쯤이면 새벽 2시쯤인데;; 지금 생각해도 이상한 일이였지요;;

    하여간 그걸 본 최상병이 "야 너 암구호 알줘? 근무지에서만 암구호 하는게 아냐? 알아? 앙"
    이러면서 또 어찌나 쪼던지 저야 "네 알겟습니다. 네 알겟습니다"
    이러면서 최상병만을 따라갔습니다... 그런데 한 3걸음 정도 걸엇을까요?
    그순간 신기하게도 연병장을 둘이 같이 쳐다 보앗는데.. 분명 누군가 있엇는데 사라진 겁니다.;;
    최상병은 껄껄껄 웃으면 "허허참 연병장 귀신인가?" 이러면서 근무지로 이동하며
    연병장 귀신의 유래에 대해 제게 애기해 주던군요;; 별루 재미 읍엇습니다.

    하여간 후문에 도착하여 근무교대를 하고 평상시 처럼 걍 잠이나 쳐자지..
    갑자기 후문 초소에 괴담을 얘기 해주는 겁니다.
    대략 그 내용은.. 후문에 근무를 서던 고문관 하나가 있엇는데..
    고문관이 귀신을 보고 놀래서 선임병을 깨웟는데 왠일인지 사수는 도통 일어 나질 않고
    다가오는 귀신을 총으로 쏴 버렷는데 그 바람에 사수가 죽고..
    사수를 죽인것이 너무 겁이나 자결을 했다는 애기 였습니다.
    한마디로 말도 안되는 얘기죠.. 둘다 죽었는데.. 어찌 이런 속사정이 소문이 나겟습니까;;
    그러나 전 물론 "네 알겟습니다." 이랫습니다.;;

    하여간 최상병은 얘기를 끝내고 초소로 자러 들어갔습니다.;;
    저는 시간도 안가고 해서 초소 주변 청소를 하려는데.. 무엇인가 검은 물체가 휙 지나가는 겁니다.
    정말이지 소름이 쫙올라오는데.. 한번 겁을 먹자 주체 할수가 읍더군요..
    아까는 무시했던 연병장 귀신이나 후문초소 귀신 얘기가 마구마구 생각나는 겁니다.
    그때 였습니다. 언제 부터있엇는지 모르겟지만 후문초소 담장에 먼가가 걸려 있었습니다.
    을씨년한 백열전구 조명에 의해 보이는 검은 둥근 물체..
    그건 흡사 사람머리모양과 같앗지요.. 
    오른손에 힘을주니..정말이지 차가운 총기의 감촉이 이리 위안이 될수 없엇습니다.
    서서히 마음이 가라 않더군요..


    "야야.. 나 군수과 김하사야 문점 열어줘~"...
    그 둥근물체는 말을 했던겁니다. 씨발.. 술까지 쳐먹구-_-아직두 잊지 않았다 군수과 김하사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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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5/08 03:02:24  125.138.***.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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