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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164195
    작성자 : ㅠㅠΩ
    추천 : 2
    조회수 : 993
    IP : 125.128.***.32
    댓글 : 10개
    등록시간 : 2011/06/10 14:33:39
    http://todayhumor.com/?gomin_164195 모바일
    고백하고 차ㅋ임ㅋ ㅠㅠ
    제 나이는 현재 스물둘..
    평소에 알고 지내던 누나가 있었음. 그 누나는 스물넷.
    구구절절한 이야기는 안할게여ㅠㅠ

    아무튼 누나가 좀 애매한 태도로 저를 대했던건 사실임..
    제가 호구인거같다는 생각도 든적이 있었고..ㅠㅠ
    마치 강아지들에게 간식이나 밥주면 재롱떠는듯한 느낌..
    단둘이 술마실때 "너 같은 남친 있었으면 좋겠는데" , "난 연하가 좋더라ㅋ동갑이나 연상은 좀 싫어.."
    등등 이런 비슷한말들 굉장히 많이 함..그래서 이런말할때면 항상 저는 웃기만했음.

    그리고 몇일전 밥먹으면서 뜬금없이 제가 누나에게 고백을했음.
    누나 저 누나 좋아해요 우리 사귀어요.
    근데 누나가 몹시 놀라고 당황한 표정을 지으면서 일단 나가서 이야기하자고 함.
    그래서 나왔는데 자긴 집에 가봐야할 일이 생겨서 가보겠다고 전화로 이야기하자고 함.
    그래서 전화로 한두시간 뒤에 했는데 그 누나가 하는말이
    "아무리 생각해도 넌 그냥 편한동생같아^^"라고 말하고 잘자라고 하고 허겁지겁 전화를 끊는거임..잉?
    그리고나서 정말 내 자신이 초라하고 빙신같아 보여서 찌발ㅠㅠ 뭐 그렇지..하고
    이 누나랑은 편하게 지내기 이제 힘들어 지겠구나 하고 그냥 잤음..

    근데 아침에 누나가 먼저 "어제 잘잤어? 많이 피곤해보이던데"라고 문자가옴.
    씹었음.
    또 옴. "자고있나?"
    씹었음..
    한10분뒤에 다시 문자가옴 "야야야 ㅠㅠ 답장좀해봐"
    역시 씹었음.
    그리고 바로 5분도 안되서 전화가옴...
    안받았음..일부러 안받은거긴 하지만 사실 받아도 할말도 없을거같고
    위에서 말한것처럼 친하게 지내긴 어려울거같아 피한거임..ㅠㅠ

    그리고 문자를 보냈음. "누나 얼굴 이제 어떻게 볼지도 모르겠고..앞으로 연락할일이 없을지도 모르겠네요."
    라고 정중히 보냄.
    그랬더니 그 누나가 "ㅋㅋㅋ말도 안되는 소리하지말고 저녁에 술이나먹자." 라고 함..
    역시 씹고있었는데 한 1시간뒤에 다시 문자가옴.
    "난 너가 정말 소중한 동생이고 친한동생이니까 그런 선택을한거야. 내 마음을 알아줬으면해.."라고 옴.
    그리고 전 왜 그런문자를 보냈는지 모르겠지만
    "전 누나에대해서 미련 없고요..이런식으로 이야기하기 싫어요..
    그럼 하나만 물어볼게요. 술마실때나 단둘이 있을때 저보고 한말들(위에언급)은 미사어구에 불과했나요?"
    그리고 한 30분정도 있다가 "너가 귀여워서 그랬지ㅋㅋ" 라고 문자옴....

    그 뒤로 역시 저는 계속 문자를 지금까지 씹고있습니다.
    하앜ㅋㅋㅋㅋㅋ ㅠㅠ 아 술이나 마시고싶네요....
    ㅠㅠ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1/06/10 14:44:49  180.65.***.254  
    [2] 2011/06/10 15:59:45  221.14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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