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망한 애플 디자인 개노답 삼형제를 보고 써보는 글입니다.
이 글도 사과달린 콤퓨타로 쓰고있는 중증 앱등이니 감안하고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ㅋㅋㅋ
1998년 스티브 잡스의 복귀 후 출시한 첫 아이맥은 애플의 기사회생에 불을 지폈습니다.
아이맥 자체는 특이한 디자인과 편리한 사용법으로 인기를 끌었으나, 하키퍽이라는 별명을 가진 동봉된 USB 마우스는 딱 보면 아실것같지만 奀망...
해괴한 원형 디자인에 버튼이라고는 하나밖에 없는 이 마우스는 끔찍한 사용감을 보여줬습니다.
다음 제품은 애플의 소형 MP3 플레이어 라인인 아이팟 셔플의 3세대입니다.
겉으로는 굉장히 세련된 디자인인데, 문제는 버튼이 하나밖에 없다는겁니다.
고로 대부분의 컨트롤을 이어폰 버튼으로 해결해야 했고, 그마저도 불편했습니다. 더욱 큰 문제는 호환되는 리모트가 달려있는 이어폰이 별로 없었다는거죠.
지네 이어폰만 쓰라고 소비자 얼굴에 빅엿을 날리는 애플이었습니다.
이 회사는 마우스랑은 참 인연이 없나봅니다.
하키퍽 마우스 다음으로 출시된 마이티 마우스인데요, 그나마 하키퍽보다는 사용감이 준수해졌지만 이번 마우스의 문제는 휠에 때가 금방 낀다는겁니다.
얼마 사용하지 않았는데도 마우스 휠이 더러워져서 인식을 못해버리는 극악의 내구성을 자랑하는 마우스입니다.
요즘에 욕을 먹고있는 제품은 2015년형 맥북인데요, 단자라고는 헤드폰 잭과 USB-C 하나밖에 없어서 충공깽을 불러왔죠?
물론 이딴거 살 생각은 개미 눈곱만큼도 안생기지만, 과거 애플의 행보를 보면 이해가 가는 부분입니다.
2008년 맥북 에어의 첫 모델인데요, 여기도 USB 포트라고는 하나밖에 찾아볼수 없습니다. 또 하나 찾아볼수 없는게 있다면 바로 광학 드라이브인데요, 당시에는 지금보다 훨씬 많이 쓰이고 있던 기술이라 욕을 한바가지 얻어먹었습니다. 또한 마마출타한 가격도 한몫했죠. 2008년 당시의 가격은 1799불 (...)부터 시작했으니까요. (SSD달면 3098불)
당시에는 개념없는 제품이었지만 지금보면 상당히 미래지향적인 결정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맥북이 미래지향적이란건 아니고
1998년 아이맥의 출시때도 플로피디스크 드라이브를 빼버려서 욕을 잔뜩 먹었으니 순환의 굴레가 보이는듯 하기도 하구요 물론 이번엔 심했음
신형 맥북의 운명은 앞으로 신제품에 달려있는듯 하네요. 적어도 2세대에서는 커넥터 두개를 보길 바래봅니다.
요즘 제일 욕을 많이 먹는 애플 펜슬인데요, 오히려 이건 왜이리 욕을 먹는지 모르겠는 제품입니다.
먼저, 펜슬을 사면 라이트닝 포트에 연결해서 충전할 수 있는 어댑터를 줍니다. 평소에는 그렇게 쓰다가, 밖에 나와있는데 갑자기 펜이 방전되어있는 상황 등 급할때는 아이패드에 직접 꽂아서 쓸 수 있게 만들어 놓은거라 그다지 욕할거리는 안된다고 생각되네요. 15초 충전하면 30분 쓸 수 있다니 급할때는 충분히 쓸만한 기능이겠죠?
이런 의도인듯 한데 정작 애플은 아이패드에 꽂아놓은 괴랄한 사진만 내놓으니 마케팅이 한몫한듯...
그리고 스티브 잡스가 2007년 아이폰 출시 당시에는 멀티터치라는 혁신적인 신기술을 도입하면서 스타일러스를 조롱한거고, 이건 디지타이저의 개념이니까 엮어서 까는건 살짝 무리라고 봅니다. 물론 웃기긴 함
여담으로, 사용자 후기를 읽어보니 평평한 표면에 놨을때 항상 로고가 있는쪽이 위로 가도록 된다고 하더라구요. 존나 쓸데없는 배려
매직 마우스 2... 마우스의 저주 3탄
충전 중에는 사용을 못하는 마우스... 유선마우스와 아이덴티티를 달리하ㄱ....는 개뿔 그냥 애플이 귀찮았던겁니다.
이미 만들어둔 디자인이 맘에 드는데 충전중 사용을 가능하게 만드려면 수정을 많이 해야하니까 그냥 바닥에 꽂아놓은겁니다. 일해라 디자이너
그나마 이론이라도 만들어 보자면 충전중 사용하면 케이블 손상이 우려될까봐...?
그딴걸 걱정하면 케이블을 튼튼하게 만들겠지
어차피 애플 주수입원은 케이블 팔아먹기
뭐 그래도 보이시겠지만 참 애매하긴 해요 앞은 막혀있고 옆은 각져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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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이거 보고 할말을 잃었어요... 올해의 신제품 출시는 없다 생각해서 딱 출시뉴스 보자마자 어 이게 뭐야 중국산 짭이지? 했거든요...
그냥 뭐... 진짜 잡스가 관짝 뿌시고 뛰쳐나와서 팀쿡 임신시켜도 할말이 없음... 마치 임신 세달된 아기 아이패드를 품고있는듯한 뽈록 디자인...
그나마 장점을 보자면 케이스 충전양도 표시되는 호환성...? 보다보니 적응되는것같긴 한데, 솔직히 너무 게으른... 그냥 만드니만 못한 제품인듯 하네요...
뭐 전체적으로 봐서 스티브잡스의 사망후 디자인이 완전 망했다고는 못해도 이해가 안가는 결정이 좀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