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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에 한번 열리는 쇼팽 콩쿠르. 매년 방식이 바뀐다. 올해 우승자는 한국인 조성진이다.
차이코프스키 콩쿠르 2위 입상자와 부조니 콩쿠르 우승자가 대회에 참가하지 않은 것이
그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다.
조성진이 만약 이겨서 한국에 돌아가지 못했다면 많은 사람들이 분명 낙담했을 것이다.
캐나다 출신 2위를 제외하고, 3,4,5위가 모두 아시아계다. 이중에 일본인은 없었다.
이것이 일본 피아노계의 현 상황이고, 또한 실력이다. 그러나 이정도면 충분하다.
어쩔 수가 없기 때문이다.
일본은 아시아에서 최초로 서양음악을 받아들인 나라다. '바이엘' 피아노 교본이 들어
온 것이 1880년으로 일본의 클래식 음악은 다른 아시아 국가와 달리 역사가 깊다. 또한
일본 피아노 문화는 폭이 넓고 수준이 높다. 쇼팽 콩쿠르에 이만큼 열중하고, 인터넷상
에서 깊은 이야기를 나누는 나라는 오직 일본 뿐이다. 클래식 음악이 당당히 서브 컬쳐
로 여겨진다. 단지 섬 밖의 세계와 경쟁하는 것을 잘 하지 못할 뿐이다.
최근 국제대회에서 한국출신 피아니스트들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한국은 '클래식 강국'
이라고 불리운다. 정부와 재벌이 자금을 투자해 재능있는 어린 음악가를 발굴하고 육성
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그에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클래식 음악에 열중하는 그 저변에는 경쟁이 심하고 살기도 힘든 '헬조선'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욕구가 깔려있다. 한국에서 클래식 음악은 사회적 지위가 높고, 돈이
많은 계층만이 향유할 수 있다. 한국인들은 클래식 음악을 배우는 것이 인생을 사는데
유리하다 믿고 있는 것이다.
중화권 국가 역시 한국과 비슷하다. 클래식 음악의 습득이 자신의 국가에서 벗어날 수
있는 수단쯤으로 여겨지고 있는 것이다.
중국인들이 한참 '피아노 학구열'이 높았던 시기에는 일본에서 열리는 유수의 마스터
클래스에 부모와 자식이 무더기로 참여해 사재기를 하고 본국으로 돌아가곤 했다.
그 저변에는 역시나 자신의 국가나 사회에 대한 불신, 불안이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사실 이들의 궁극적인 목표는 피아노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피아노를 수단으로
유럽이나 미국등지로 이민을 가는 것에 있다.
일본인들은 알다시피 굳이 자국을 떠나 국경을 넘으려는 이유나, 열의가 없다. 그냥
일본 안에서 느긋하게 즐기는 것이 성격에 맞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이렇게 피아노
연주의 질이 자연스레 달라질 수 밖에 없게 된 것이다.
중략...
모스트리 클래식 2016년 1월호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 왜 일본인은 입상하지 못하는가]
글 : 타카쿠 사토루 (음악학, 음악평론)
번역 : http://blog.naver.com/happytoy47/220552901556
ㅋㅋㅋ빵 터졌음ㅋㅋㅋ
진짜 열등감 대폭발ㅋㅋㅋㅋ
출처 | http://blog.naver.com/happytoy47/2205529015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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