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하게 태어나서 
엄마 아빠를 잃고
관심없는 조부모님밑에서
혼자 라면 끓여먹고 밥비벼먹다가
정신차리니 고등학생이 됐어요
살빼야한다는건 알았지만
어떻게 해야할지 하나도 몰랐죠

20살이 되고 좋아하던 사람한테 살쪘다고 욕먹은 후에
월급받아 줄넘기를 샀어요
하루종일 줄넘기를 했어요
출근전  점심시간  저녁에도
2주만에 7키로가 빠졌어요
사람들 반응이 뜨거웠어요
더 격하게 운동하다가 근육을 다쳤고
먹는게 좋아서 또 쪘어요

매해 나는 다이어트를 했어요
저염식 단식 절식 별별 다이어트를 다했지만
인내심이 바닥이라 다시 먹기시작하면 멈출수 없었어요

처음엔60이더니 얼마전엔 90키로가 넘었더라구요
인정하고 싶지않았는데
어쩌겠어요 내몸인데

하나도 안도와주면서 사람들은 내가 날씬해지길 바랬어요
나도 매년 노력했지만
사람들은 매년 다이어트냐며 비웃었고요



그러다 이렇게 죽을 수는 없단 생각에
다이어트를 다시 시작했고
식단조절과 운동으로 3월말부터 오늘까지 총 15키로를 감량했어요

그런데도 나는 아직 뚱뚱해요

93키로에서 시작했는데
남들이 놀라는 15키로도 감량했는데

어째서 나는 아직도 정상체중이 되려면 멀었죠?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다가도 
화가나요
왜 인내심이 없어서 다이어트를 지속하지 못했는지
내가 너무 한심해요





아직도 20키로는 더 빼야 정상체중인데


나는 언제쯤 정상이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