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혼자 커피숖에서 있을때 듣기 싫어도 들리는 소리가 있습니다. 바로 그것은 옆테이블 수다떠는 소리 난 사실 혼자 커피마시러 잘가진 않았는데 이 일이 있고 부턴 가끔 혼자 가곤 합니다. 아니 자주 갑니다 ㅋ 어느날 이였어요 약속시간보다 1시간 이나 일찍 나온나는 친구를 기다리기위해 커피숖 으로 갔고 아메리카노 를 한잔 받아와 조용히 음악 감상을 하고 있었어요 물론 공공장소라 이어폰을낀 상태였죠. 그러던중 커플로 보이는 한쌍이 내 옆테이블에 앉았고 5분정도 시간이 지날 무렵 내 음악은 노래를 멈추게 됬는데...(노래가 5곡 뿐이라 멈춤) 그래서 유투브나 봐야지 하며 유투브를 찾던중 옆테이블 남녀의 말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여ㅡ 그래서 넌 어떡해 했으면 조켔어? 남ㅡ넌 어떡해 했으면 조켔는데? 여ㅡ내가 먼저 물어봤자나! 남ㅡ........... 30초간 정적이 흐르고 남ㅡ내가 잊고 다시 시작하자 하면 그럴래? 여ㅡ그게 말이냐? 잊어 그럼 그게 잊혀지는거야? 남ㅡ그럼 내가 너한테 뭘해야하는데? 첨에 그랬자나 니가 용서해주면 니가 하라는데로 다한다구 근데 지금또 어떡할꺼냐고 하면 내가 뭐라그래? 여ㅡ지금 승질 내는거야? 니가 그럴 입장이니? 난 우연히 들은 그들의 대화에 몰입 하게 되었다. 여ㅡ아무튼 니가 뭘잘못했는지는 니가더 잘알꺼고 더얘기하면 입만 아프니까 니알아서해 남ㅡ그게 이제부터 잘하라는 소리야? 아니면 끝내자 는 소리야? 말을좀 확실히해 여ㅡ내가 끝내자 하면 끝낼꺼냐 넌? 남ㅡ아니... 여ㅡ(목소리를 낮추며) 그년 다시 전화 오면 어쩔래? 역시 내 예상대로 남자가 바람을... 남ㅡ다시는 안올꺼야! 니앞에서 삭제 했자나 아니면 전번 이라도 바꿀까? 여자는 잠시 생각을 했다. 잠시후 여ㅡ진짜 이번 한번만 용서해 주는거다! 또한번 어이없는짓 했다간 이렇게 풀려고 만날일도 없을꺼고 나도 솔직히 아직 너 못보고 사는게 자신 없어서 이런거니까. 앞으로 잘해라 남ㅡ알았어... 그렇게 그들은 해피하게 마무리를 짖는거 같았는데.. 여자가 화장실을 가자 남자는 이때다 싶어 전화기를 들었습니다. 남ㅡ어~ 미안해~ 톡온지 몰랐어~ 하여튼 미안하고 낼이나 얼굴보구 얘기하자~ 그래! 아무튼 오빠가 미안해~ 사무실 이니까 이따다시 전화 할께~ 헐.... 개자식이 따로 없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여자가 왔고 여자ㅡ(화장실가서 맨탈 잡고 온듯) 뭐먹으러 갈래? 남자ㅡ배고파? 그럼 너좋아하는거 먹자 고기 먹을래? 순간 암소 뿔로 남자의 거시기를 강타하고 싶더군요 여자ㅡ삼겹살? 남자ㅡ그래~ 나가자 그럼^^ 그리고 이제 기분 풀기? 여자ㅡ(남자손잡으며) 나가자^^ 전 나가는 여자에게 소리쳤습니다. "저기요? 저새끼 님 속이는거임요! 내가 다들었음요" 그러나 그건 마음뿐 이였죠... 아무튼 여자가 참 바보같아 보이더군요 그렇게 시간이 좀더 흘러 약속시간이 거의 될무렵 이번엔 여자둘이 방금간 커플 자리에 앉았고 그들은 들어오면서 부터 시끄럽더니 앉아서도 디따 시끄러웠죠 난 다시 유투브를 보기위해 이것저것 찾던중 이였습니다. 그때 여자1 ㅡ 어머! 너 그얘기 들었니? 여자2ㅡ 뭐? 여자1ㅡ 절대 아무한테도 말하면 안된다! 글쎄~참네~희자가(모두가명)만나던 남자 있자나 그남자 알고보니 유부남 이래~ 여자2ㅡ어머머머머머! 진짜? 대박~~~~ 여자1ㅡ향자랑 둘이 친하자나! 희자가 향자한테만 말해줬덴다~ 향자가 며칠전에 난테 얘기 하더라. 너이거 절대 비밀 이다! 여자2ㅡ알았어~ 근데 진짜 대박이다~ ㅎㅎㅎ 여자1ㅡ그러면서 지남친 자랑 이빠이 하더니 참네 ㅋ 여자2ㅡ그나저나 걔 어쩔려구 그래? 그러다 임신 이 라도 하면 어쩌려구? 여자1ㅡ냅둬라! 지알아서 하겠지뭐 그들의 대화는 커플들 대화보다 더흥미진진 했습니다 여자1ㅡ너 요즘두 걔 만나니? 여자2ㅡ누구? 또식이? 어 ㅎㅎ 만나지~ 여자1ㅡ오~ 오래가네 ㅋ 여자2ㅡ잘해주니까~ 여자1ㅡ그래? 일주일에 몇번 만나는데? 여자2ㅡ한번? 여자1ㅡ직장이 머니까 글쿠나? 여자2ㅡ글치뭐...근데 요즘 쫌이상해졌어 여자1ㅡ머가? 여자2ㅡ절대 아무한테도 얘기하지마! 여자1ㅡㅇㅇ 여자2ㅡ실은 전에 같이 있는데 전식이 한태 톡이 온 거야. 첨엔 씹다가 술한잔하니까 생각나더라 구 그래서 살짝 답장 했더니 어쩌구저쩌구 보고싶데더라구. 그래서 첨엔 대써! 그랬다? 근데 술 마시니까 ㅅㅂ 내속맘이 그런건가? 아무튼 그래서 이따 보기루 하구 남친 보낼 궁리 하다가. 남친한테 머리가 너무 아프다구 그래서 오늘은 그냥 집에 가자면서 보내구 그날 전식이랑 같이 있었거든 여자1ㅡ어머머머 머 미쳤어~~~ 여자2ㅡ 근데 그걸 남친이 안거 같아 여자1ㅡ그걸 어케 알어? 보지도 않았는데 어느순간부턴 저를 의식 했는지 목소리톤이 낮아지더군요 여자2ㅡ원래 남친이 꿍하는 스타일 이라. 어떠한 일 이 있어도 바로 얘기를 못해 여자1ㅡ소심한가? 여자2ㅡ아무튼 내느낌엔 안거같어 전에도 한번 같이 있는데 전식이 톡온거 봤거든. 여자1ㅡ어머머 미친년! 그걸 왜보여주니? 여자2ㅡ그땐 다잊은거 같구 남친 많이 사랑할줄 알았거든.. 여자1ㅡ 그래서 결론이 뭐야? 둘다 만나는거야? 여자2ㅡ 그걸 나도 모르겠다.... 여자1ㅡ 내가보기엔 지금 남친이더 낮지않아? 전식이는 양아치 자나? 여자2ㅡ아냐~ 그래두 그런게 있어~ 여자1ㅡ(작은소리로) 잘하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자2ㅡ미친년~~~~~~~~~~ㅋㅋㅋㄱㄱㅋ 그렇게 그들은 미친년을 연발 했고 저도 속으로 미친년 을 연발 했습니다. 그들은 그렇게 내 친구가 와서까지 30여분간 떠들며 "절대 말하지마" 를 몇번더 하고 사라졌습니다. 전 그날 뼈절히게 느꼈습니다. "절대 말하지마" 란게 돌고돌면 결국 나에게 돌아 온다는걸 그리고 불쌍한 우리 또식군 준식군 ㅜㅜ 정신 차리시게~~ 전 그렇게 1시간여를 데이터도 안쓰고 실화극장을 보게 되었고 그후로 심심하면 혼자 커피숍을 가곤 합니다. 원래는 오늘 이야기를 하려고 쓴건데 앞전 얘기 하다보니까 팔에힘 다빠져서 내팔을 두드리며 그럼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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