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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시 새벽에 잠에서 깨버렸습니다.
일정이 바쁜날이 아니라 침대에서 뒹굴뒹굴 하다가
많이 늦은시간이 새벽 6시에 아침식사를 하러 내려갔습니다.
주방은 뭔가 맛있는 음식을 하느라 분주하였는데
어제 저녁으로 먹은 스테이크를 또 시켜먹었습니다.
출발한지 얼마 안되어 한국인 누나를 만나 같이 동행을 했습니다.
산행을 시작하고나서 처음으로 만난 한국인이였습니다.
묵티나트에서 만난 일본인 스님을 제외한다면 트래커중에서는 처음만난 아시아인이였죠..ㅎㅎ
그분은 라운딩을 하신건 아니고,
버스로 따또빠니까지 올라온 다음 푼힐로 향하신다고 하셨습니다.
알고보니 포카라에서 가장 빨리 푼힐로 갈 수 있는 방법이더군요ㅎㅎ
왠지모르게 이정표가 바뀔때마다 뭔가 하나 해낸듯한 느낌이 들더군요ㅎㅎ
고라파니로 올라가는길은 매우 좋았습니다.
라운딩길보다 나무들이 많고 푸르러 상쾌한 기분을 주었습니다.
고산병이 나아서 그랬을지도 모르겠네요ㅎㅎ
중간에 만난 네팔 꼬마에게서 산 만다린을 누나랑 나눠 먹으며 산에 오르는데
이틀동안 30시간 넘게 다리를 쉬어서인지 엄청 힘들었습니다.
중간중간 산책이라도 많이 해줬어야했는데 말이죠 ㅠㅠ
도저히 안되겠어서 중간에 누나를 먼저 보내고 천천히 올라가기로 했습니다.
솔직히 처음 동행을 시작했을때부터 누구를 따라갈 자신이 없었어요ㅎㅎ
더군다나 오늘 처음 산행을 시작하신 분이니 ^^;;;
같이 걷다가 혼자가 되니 왠지 자유로워진 느낌이 들어
밥을 먹을 겸, 자리 좋은데에 가방을 내려놓았습니다.
이틀 전, 쏘롱패디에서 사놓았던 빵을 꺼내 맛있게 먹었습니다.
라고 하고싶었지만 진짜 배고팠는데도 그빵은 너무 맛이 없었습니다ㅎㅎ
아무래도 누나의 채력이 너무 좋아서 제가 따라가다 체력이 딸렸는지
휴식을 넉넉하게 취해야 했습니다.
빵을 먹고나서 한 한시간정도 네잎 클로버를 찾는다고 풀들을 뒤져봤습니다.
어릴적 절에 놀러갈때마다 네잎클로버를 찾았는데 그생각이 나서 계속 찾아봤습니다.
한참을 찾아도 제눈에는 안보이더군요..ㅎㅎ
한참을 신나게 혼자 흙장난 하며 놀다가 다시 가방을 매고 출발을 했습니다.
가방을 다시 매고 출발했는데 위 사진의 염소를 잡는 관경을 볼수 있었습니다.
망치가 아닌 도끼로 잡는데 너무 잔인해 사진은 안찍었습니다..;;
그 후로 염소고기는 못먹겠더군요^^:;
피란테쯤 도착하니 전날 같이 버스를 타고 내려온 네덜란드 친구를 만났습니다.
묵티나트에서 만났던 이 친구는 다른동료들과 같이 라운딩을 시작했는데
동료들은 무스탕으로 간다며 다른길로 빠져서 혼자 ABC로 향한다고 하더군요.
이 친구랑도 같이 동행을 하다가 난 이미 틀렸어 너 먼저가.. 라고 이 친구를 보내줬습니다 ^^;;
하루에 두명의 여성에게 먼저가라는 이야기를 하다니 사나이 체면이 말이 아니긴 개뿔
내가 힘들어 그런거 생각도 안들었습니다 ㅎㅎㅎ
네덜란드 친구도 먼저 지나가고,
엄청 난 짐을 머리에 이고서 느리게 가는 포터와 속도가 맞아 물도 나눠먹으며 산행을 계속했습니다.
그 친구들이 영어를 할줄 알았으면 좋았을뻔 했는데 아쉽더군요ㅠㅠ
얼핏봐서는 2~30키로 정도 되는 짐을 바구니에 넣고, 이마에 끈을 매서 이고 가는데
까딱하면 목이 꺾이기 좋게 보였습니다.
그렇게 낑낑거리며 오후 3시쯤에 고래파니에 도착했습니다.
도착하니 슬슬 날이 어두워지면서 구름이 다가오고있었습니다;;
과연 내일 일출을 재대로 볼 수 있을까 라는 걱정이 앞서더군요 ㅠㅠ
숙소를 잡고나서 낮에 만난 한국인 누나와
이때쯤 여기 있을거라 예상되는 도심에서 만난 또 다른 한국인을 찾으려 애를 써봤지만
제가 발견한건 네덜란드 친구였습니다.
그 친구와 대화를 한참 나누고 조금은 허탈한 기운에 숙소로 돌아왔습니다.
일단 저녁을 먹어야하니 식당에 내려가 중국식 볶음국수를 맵게 해달라 주문하였습니다.
음식을 가져다 준 식당 아주머니는 엄청 맵게 했다면서 먹는 저를 걱정하는 눈빛으로 처다봤는데
그냥 제육볶음정도의 맵기여서 무난히 먹었습니다.
다 먹고나서 네팔어로 맛있다고 이야기를 해주니 얼굴에 웃음꽃이 피시더군요 ㅎㅎ
여러나라를 다니며 느낀건데, 다른나라 가실땐 현지어로 '깎아주세요' 보다는
'잘먹었습니다' 와 '맛있습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라는 말을 알아가는게
더 좋은거 같습니다 ㅎㅎ
밥을 먹고 동내의 여기저기를 돌아다녔습니다.
이야기를 나누다가 내가 한국인이라는것을 밝히니
맞은편 숙소에 한국인 여성 두명을 보았다 해서 부리나케 달려갔습니다.
맞은편 숙소에 들어가보니 한국인 여성 두분은 처음뵙는 아주머니들이였습니다.
한국에서 산행을 위해 오신 단체 관광객들이셨고,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다른 일행들도 금방 들어오셨습니다.
그분들은 이제 산행을 시작하는 분들이시고, 저는 내일이면 하산을 하는지라
산에 대한 이야기를 조금 해드리려 했는데
아뿔싸.
제가 세상에서 가장 싫어하는 타입의 아저씨가 있었습니다.
본인들은 돈이 많아 포터와 가이드가 있으니 제가 하는 이야기가 필요없다며 대놓고 무시를 하고,
첫 글에도 언급했듯 당시 대학을 졸업하고, 취직을 앞둔 상황에서 떠난 여행이였는데
무슨 학생이 공부도 안하고 여행을 하냐며 잔소리를 들어야했고,
대학교는 어디 나왔는지, 여행자금은 어디서 났는지 등을 물어봤으며,
학교 다니며 내내 장학금 타서 알바비 차곡차곡 모았던걸로 여행왔다 라고 하니
본인들이 냈던 교육세가 제 여행비로 들어간거라나 뭐라나...
여행지와서 왜 모르는사람의 설교와 잔소리를 들어야하는지;;;;
앉아서 한술 뜨라는 아주머니들의 권유를 뒤로하고 언짢은 기분으로 다시 숙소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숙소에 돌아오니 프랑스 여성분과 가이드가 아직 이야기를 나누고 있어서 다시 껴서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인도이야기, 산에 얽힌 이야기등등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고,
프랑스, 네팔, 한국의 정치이야기를 하며 누구네 나라가 더 지옥같나 를 두고 토론하였고,
결국 네팔의 승리로 이야기가 끝났습니다..
밤 9시가 다 되서야 겨우 방으로 들어와 잠을 청했습니다.
다음날인 제 생일엔
새벽 일찍 일어나 1시간정도 거리인 푼힐전망대 에 올라가 일출을 볼 예정이라
중간에 잠에서 깨지 않기 위해 따뜻한 물도 사마시고,
옷도 따뜻하게 입고서 편안한 기분으로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트래킹 8일차
따또빠니(1190m, 7:00)
시카(1935m, 11:00~12:00)
파란테(2270m, 12:30)
고래파니(2860m, 3:00)
최대 고도차 : 약 1700m
최대 고도 : 약 2860m
걸은시간 : 약 7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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