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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포스팅하는 것이 이런 내용이라니... 씁쓸하네요.
제 블로그에 자주 오신 분들은 제가 뮤지컬을 취미로 시작하여
수개월간 열심히 노력한 결과 근로자 연극제라는 대회에서 동상을 수상했다는 것을
알고 계실겁니다. 취미생활로써 정말 잊지 못할 경험을 했다고 생각하고요.
그런데 그 좋은 경험이 고용노동부의 행정편의 위주의 갑질 업무로 인해 개박살났습니다.
위 스샷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고용노동부에서 주관했던 근로자 문화제의 수상식이
무려 평일 낮에 진행된다고 일방적으로 통보를 하더군요.
'근로자' 연극제 수상식을 평일 낮에....
상식이 있는겁니까? 근로자들이 평일 낮에 어떻게 수상식에 와요?
메르스의 확산으로 일정 변경한것까지는 이해합니다.
하지만 기존의 수상식 일정이었던 7월 11일 토요일이 취소되었다면
당연히 이후 수상식 일정도 주말에 잡히는 것이 당연한 것 아닌가요?
7월부터 10월달까지 아무런 얘기도 없이 조용하다가
뜬금없이 10월 12일 월요일 오후 2시에 리허설 할테니 오라니...
고용노동부가 지금 근로자 상대로 갑질 하는겁니까?
니네 스케쥴은 중요하지 않고, 우리 일정에 니네가 맞추라 이겁니까?
게다가 답변도 기가찹니다. 올해는 어쩔 수가 없었다. 내년부터 잘할테니 이해해라.
고용노동부 당신네들에게는 매년있는 귀찮을 행사일지 모르겠지만
누군가에게는 평생에 단 한번 있을까 말까한 소중한 행사일 수도 있습니다.
그 마음을 알아주었으면 하는 마음에 10월 2일에 민원을 한번 더 보냅니다.
그 이후 고용노동부 모 과장님에게 연락이 온게 10월 14일입니다.
첫 민원은 3일만에 대답을 해주신분이 이번엔 무려 12일 동안 연락도 없고, 무대응으로 대처하다가
근로자 연극제 시상식 끝나고 부랴부랴 연락을 주시더군요.
근데 연락을 주신 분 태도가 참 어처구니가 없네요.
공무원들은 다 이럽니까? 다른 근로자들이 어떤 환경에서 일하고 있는지 전혀 상상도 못하고 있네요.
아니 그래도 최소한 고용노동부 공무원쯤 되면, 야근이 길어지게 될 경우 전화 연락을 못하게 될 수도 있다는걸 감안할 수 있는거 아닙니까?
제가 일요일 밤 10시에 전화를 주겠다고 했으나, 야근으로 인해 새벽에 퇴근하게 되었고. 새벽에 연락을 하는 것은 예의가 아닌것 같아 다음날 죄송하다는 연락을 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모 과장님이 갑질하는 것 마냥 문자 선빵을 날리시네요....
사장님 문자인줄...
그리고 많은 분들이 지적해주셨지만... 10시에 연락하겠다고 해놓고 못한건 제 잘못이 맞습니다.
하지만 업무중 폰을 반납하거나 사용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갑자기 야근이 생겨버리면 연락을 할 방법이 없습니다 ㅠㅠ
이점 조금만 양해해주셨으면 합니다 ㅠㅠ
평일날은 바빠서 통화 불가능하고 주말에 가능하니 10시이후 가능하면 전화드리겠습니다.
라고 약속했었지만, 일요일 야근이 새벽에 끝나는 바람에 그 시간에
전화하는것은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하여 다음날 문자를 보내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저렇게 문자를 먼저 보내오시는 바람에 저의 배려가 다 무색해지더군요.
자. 이게 근로자 연극제 수상자 단체사진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보면 참 정상적으로 보이죠?
하지만 저날 20명이 넘는 우리팀원 중에서 참석한 사람이 4명입니다.
저 날이 오는 것을 수개월을 기다렸는데.... 우리는 대부분이 참석할 수 없었습니다.
저 앞줄에 가슴에 꽃달고 멋지게 앉아 계시는분들을 위한 근로자 연극제 시상식입니까?
아니면 진짜 근로자들을 위한 시상식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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