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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1630201
    작성자 : 베오베와asky
    추천 : 0
    조회수 : 282
    IP : 222.103.***.11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6/05/23 02:48:24
    http://todayhumor.com/?gomin_1630201 모바일
    대체 뭘하며 살았을까..
    요즘들어 더 자신감이 부쩍 떨어지는 느낌이네요..

    우울증인건지.. 뭘해도 무기력하고..

    제 주위에 있는 사람은 다 행복하게 살고 목표를 잡고 

    성실히 생활하는거 같은데..

    난 왜 옷도 잘 못입고 못생기고 키도 어중간하고..

    말솜씨도 전혀 없고.. 

    목표도 없어서 항상 뭘해야 할지.. 

    지금 당장에 전문대 졸업하고나서 일본에 취업하려고 하는데.

    일본에 막상 가면 외로워서 술만 먹다가 자살하진 않을까 걱정

    이 들고.. ㅋㅋ 지금도 이렇게 주위 사람이 있는데도 외로운데

    지금까지 뭘하며 살았나.. 내가 당장 죽으면 슬퍼해줄 사람은

    있을까?.. 가족들빼고 친구 한명정도..? 

    스스로 생각해봐도 단점이 20가지정도 된다 치면 장점은 

    1가지 정도 꼴..? 

    최근까지 흥미가 있다가 체념한 것이.있는데..

    그건 바로 연애.. ㅋㅋ

    옷을 사서 이쁘게 입고 머리도 바꾸고..

    한번 짝사랑하면서 아픔을 겪고나니까.. 

    노력해봤자.. 여자들이 날 안좋아할텐데..

    이런 생각들고.. 뭔가 짝사랑의 감정이 또 다른 사람한테

    들거같은 느낌이 들면.. 일부러 그사람 속으로 흉보면서

    저 여자애는 나 절대로 안좋아하겠지..

    쟤도 내가 열심히 노력해봤자겠지..

    이러면서 마음접으면 순식간에 아무 생각도 안들더라구요.

    이렇게 살면 아마 평생 연애도 못해보겠죠.
     
    그나마 친하다고 생각하는 형들이 위로를 해줘도

    저를 조롱하는걸로만 느껴져요.

    형들은 다 여자친구들도 있고 나보다 잘생기고 좋은 조건

    이면서 왜 저딴식으로 말하지.

    차라리 너는 가능성이 없으니까 맘 편히 체념하고 살아라

    이런 말 해주면 제가 헛된 희망도 가지지 않는데..

    인터넷에서 이런 걸 자주 봐요.

    너 자신을 사랑하라고.. 자존감?? 을 가지라고.

    말되안되는 개 헛소리지..

    그건 잘난 사람들이 말하는 것들이겠죠.

    내 자신을 어떻게 사랑해요?

    다른 사람들이 나를 아무리 착하다고 하고

    귀엽다고 하고 해도 다 진심이 아닌게 느껴지고

    그냥 집에서 거울만 봐도 다른 사람에 비해 너무 초라한데.

    머리는 탈모끼가 있어서 아무리 꾸밀려고해도 엄청 이상하고

    몸매는 170에 63키로 어중간한데다가 다리는 짧고

    종아리는 개두꺼워서 바지 핏도 안살고..

    제 친구가 뭐라했냐면 .. 넌 참 신기하다 허벅지보다

    종아리가 굵네?? ㅋㅋㅋㅋ 웃으면서 말하더라구요.

    화가 났어요.. 왜 난 이렇게 태어난거지??

    태어나서 처음으로 반바지 입자마자 그런얘기 들으니까..

    스스로 쓰레기.같이 느껴지고 너무 초라하더라구요..

    내가 상상했던 이미지와 너무 괴리감이 큰 현실속

    내 모습..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싶어도 너무나 쓰레기같은

    외형.

    항상 눈치가 왜케 없냐.. 말이 왜케 느리냐..

    부대에서도 욕을 많이 먹고..

    선임되어서는 그냥 절대 안혼내고 너무 착하게 챙겨주니까

    그냥 개 븅신취급 당하고..

     이런 생각을 갖고있는 사람들이.많을까요..
    저보다 심한 사람도 있을까요..
    서양에서 태어났으면 남 눈치 안보고 지 꼴리는대로 살텐데.

    자존감과 자신감을 어떻게 키울 수 있을까요.
     
    23살이나 먹고 스스로 신념도 제대로 없고..

    성인으로서의 자각이 덜된 어린이 같아서 스스로 너무

    부끄럽고 초라해요.. 아직도 누군가에게 의지하고싶고

    제 고민을 다 털어 놓을 친구가 있다면 정말 좋을텐데..

    청주에서 20년 넘게 살다가.. 대구에서 타지 생활하면서

    느낀게 사람 쉽게 믿으면 안되는구나.. 여서..

    친하게 지내는 사람도 딱히 없으니까.. 힘드네요..

    가족둘한테도 이런 얘기는 절대 안하는데..

    고등학교때 자살시도로 손목이라도 그을라고 혼자 칼들고

    있다가 차마 무서워서 자살도 못하는 한심한 놈이에요.

    죽지 못해 살고 있어요..

    글에 주제도 없고 그냥 나열해놓는거라..

    가독성도 떨어지고 이런 정신병자가 쓴 글을 읽어야하나..

    생각 하실거같은데.. 여기까지라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언젠가 자살을 하게되면 저희 형이 이런 글이라도 읽어보고

    아 얘가 이런 고민이 있었구나 라는거라도 알았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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