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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162805
    작성자 : 그냥사람Ω
    추천 : 2
    조회수 : 1821
    IP : 124.5.***.104
    댓글 : 30개
    등록시간 : 2011/06/07 21:41:10
    http://todayhumor.com/?gomin_162805 모바일
    명문대??그거 먹는거임? ㅋ_ㅋ(스압주의)
    맨날 눈팅만 하다가 한번 적어봅니다ㅋㅋ심심해죽을거같거든요ㅋㅋㅋㅋㅋ
    이번 안암대학교 사건도 터지면서 + 그동안의 제 경험을 돌아보면서
    인간성과 개념이 얼마나 중요한지 절실하게 깨닫고 있는 요즘입니다. ㅠㅠㅠㅠㅠㅠ
    물론 제 경험가지고 그 학교사람들을 일반화 시킬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_-;;;
    그냥 저의 변변치 않은 소개팅+미팅+지인+기타등등의 종결이에요. 
    저는 20대의 그냥여자사람에 이쁘지도 않고 못생기지도 않았다고 .....믿고싶구요ㅋㅋ
    제 학벌은 높지도 낮지도 않은 그냥저냥 레벨이에요. 
    이글보고 그러는 넌 얼마나 잘났냐...라고 하면 할말없음요ㅋㅋㅋㅋㅋ 



    편의상 대학을 세분류로 나누겠음. 수도권 4년제 대학 대상으로 함.
    (A,B,C 이거 그냥 붙인거에요 편의상 ㅠㅠ 그리고 저렇게 3분류로 나눈이유는 글을
    읽어보면 아십니다. ㅠㅠ )
    A = 스카이대학,의치대,카이스트,포공 레벨(딱 대학들으면 아 존나좋네!라는 느낌)
    B = 서성한중 (딱 들으면 오...공부 꽤 했는데?라는 느낌)
    C = 그밖의 대학들 (적당히 성실하게 공부한 느낌)

    ***내가 생각하는 진상의 기준 : 섹드립+지나친 학벌부심+근자감+마초****
    -----------------------------------------------------------------------------------
    1. 내 첫소개팅은 봉사활동 하던 곳의 공익오빠를 통해 받았음.
    공익오빠는 신촌대학 출신. 소개팅오빠는 사람은 착한데 숫기가 없고 나보다 나이가 7살많았음;;;
    학교는 혜화대학 그러나 집안사업을 물려받음. 공익오빠는 이 오빠가 돈이 많다고
    매우매우매우 강조함. 첫 소개팅이였는데 무슨 레스토랑 코스를 먹었음. 20만원 넘게나옴.
    더치는 커녕 돈에 충격먹어서 그냥 얻어먹음...사람은 착한데 정말정말 말없고 재미없었음.
    겨울이 좋아요? 여름이 좋아요? 이런 질문만 계속 함...ㅋㅋ
    그때 철이 없던 시절이라 나는 유머감각 좋고 분위기 띄우는 멋진 오빠들이 좋았던지라
    그냥 나도 같이 말안했음...앱터는 그냥 패스함. 그냥 무난한 소개팅이였음. 
    (나는 돈에 흔들리지 않는 여자라고 말하고 싶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 내 첫미팅. 고등학교 동창의 친구들이였음 혜화대학이였음 
    얼굴은 솔직히 별로였지만 다들 재밌고 착했음. 밋잉 분위기도 훈훈하고 즐거웠음.
    근데 여자쪽 1명이 조금 취함. 파트너가 데려다 주겠다고 했음 우리는 그 오빠를 믿고 부탁함
    하필 자취하는 친구였는데 그 오빠는 데려다 주면서 여기까지 왔는데 물이라도 달라며
    강제로 집안으로 침입하려했다고함...다행이 집에 엄마가 계셔서 그냥 순순히 돌아감.
    열받아서 주선자한테 따지자 " 우리학교 남자들이 원래 좀 그래 " -0-주선자도 남자였음..
    이때부터 혜화대학에 대한 좀 안좋은 이미지 생김. 그러나 이 밋잉의 파트너랑은 아직도 좋은친구로 지냄.

    3. 몇번째인지 모를 소개팅. 동아리오빠의 대학동기. 왕십리대학.
    나이차는 6살...근데 거짓말안하고 내가 만난 일반인 중에서 심하게 잘생김..완전 엘프훈남급
    키도 크고 조인성+주지훈의 합성이랄까...너무 부담스러워서 소개팅때 버벅됨...
    그동안 연애얘길 하는데 자기는 한번도 먼저 고백한적없다고함...여친은 모두 연상이였고 여친들이 장난아니게 뒷바라지(?)같은걸 한듯...소개팅에서 제일 처음 물어보는 질문들이란게 <집안일>관련 질문;;
    "요리잘해요?" 라던가 자꾸 전여친들의 도시락 이야기를 함...점점 들을수록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듬.
    술 잘먹냐고 묻길래 솔직히 잘먹는다고 대답하니깐 급정색. 여자는 술먹는거아니라고 훈계질...
    그냥 얘기할 수록 마초남이였음...외모와 학벌이 아까웠지만 패쓰. 도저히 그 마초성은 커버가 안됨.
    어차피........앱터도 없었지만.....뭐....별로 신경안썼음.....레알.....

    플러스, 소개팅해준 이 동아리오빠......이 소개팅한지 얼마 안되서 나한테 고백함...무슨생각인지..참
    솔직히 너무 편한 오빠였기때문에..깜놀..정중하게 거부함(심지어 전화로 고백함ㅋㅋ)
    근데 그때이후로 스토커가 되서....집앞주변이라고 자꾸 불러내고 폭풍전화에 문자....
    열번찍어 안넘어가는 나무 있다는걸 보여줌...그럴수록 격렬하게 타올라서 한번 정색하고 냉정하게 말함
    그때 이후로 내 욕하고 다닌다고 함....^^

    4. 몇번째인지 모를 미팅 중 C대학들. 그냥저냥 복불복이였음
    가끔 쟤 왜이러나 하는 애들도 있었지만 그건 사람의 개성이니 할 수 있는 정도?
    크게 개념이 없는 애들은 없었음ㅋㅋㅋㅋ
    내 구남친은 소개팅에서 만난 c대학의 착하고 순진했던 사람...이게 내 마지막소개팅이였음 ㅠㅠ 
    전반적으로 무난했던 미팅과 소개팅들. 특별히 충격적인 사건이 없어서 잘은 기억안남.

    5. A대학들 미팅에 대하여.....하...여기에 대해 너무 할말이 많은데 스압이라고 까일까봐 다 못적겠음

    처음으로 한 신림대학 밋잉 : 파트너가 대놓고 호감을 표시했음...나는 그냥저냥 별 생각없었음.
    자꾸 자기 여자한테 헌팅당해봤고 소개팅60번 넘게 해봤다고 자랑질...왜 자랑하는지 이해못함..
    혼자 자꾸 술 마시더니 결국 꽐라됨..당황했지만 그냥 있었음 그러더니 갑자기 나를 와락 껴안음
    너무 당황해서 쎄게 뿌리치니깐 얘 튕기는거 보라며 느끼하게 웃었음...진짜 껴안을때의 그 기분나쁨은 아직도 생생함....ㅡㅡ 이날 느낀건 서부심+이상한여자허세.........

    또 다른 신림대학의 밋잉 : 다양한 과들이 나왔는데 그 중에 의대가 있었음. 솔직히 그중에서 제일..외모적으로 후달림...그래도 별생각없었음.근데 그분 우리를 아래위로 스캔하더니 표정 싹 굳힘;;;
    뭐 김태희가 안나와서 화난건지 모르겠지만 솔직히 어이없었음. 밋잉하는 내내 별로 말도 없고 솔직히 분위기자체가 참 별로였음. 근데 예쓰노 게임을 하는데(엄지 아래위로 해서 적은숫자가 마시기) 
    남자들이 일심동체가 되서 19금질문던지기 시작함...너네들이 엔조이를 하던 클럽에서 처음 보는 여자랑 어디를 가든 관심없거든? ㅡㅡ 그런걸 자랑스럽게 말해서 진짜 어이없었음...특히 그 의대생의 표정이 잊혀지지 않음... 마치 나 이렇게 여자 많은 남자야, 라는 표정ㅋㅋㅋㅋㅋ우리 표정이 안좋은건 관심도 없는건지 마지막까지 성형드립 칠땐 죽빵한대 날리고 싶었음

    신촌대학생+지방의대생의 진상미팅 : 다들 대학이 달랐는데 그중 한명은 지방의대생이였음. 그냥 아 그렇구나...이러고 있는데 자기 의대 라이프를 이야기 하기 시작... 여자비하발언+의부심의 종결자.
    "의사는 여자가 할만한 직업이 아니죠" , "의대여자요?이쁘긴요.다 공부만한 애들이 어떻겠어요?"
    "이참에 의대 인맥 만드셔야죠" .......하아..... 하지만 그 미팅의 마무리는 독수리대학생이 했지.
    혼자 술에 꽐라되서 자꾸 내 머리카락을 만지고 시비걸고 파트너인 내 친구를 자꾸 만지작 거려서
    쟤 취한거아니냐고 우리들이 친구들한테 <빨리 니친구좀 어떻게 해보라>는 압박을 하니깐
    그 의부심 왈 " 쟤 신촌대 다니잖아요^^ " .............그래서 어쩌라고^^..........
    그 이후로 귓속말게임을 하는데, 신촌대학생이 나한테 귓속말로 한 질문이 대 to the 박.
    " 넌 이중에서(남자들) 누가 첫날밤에 짐승처럼 덮칠 거 같애? " ............관심없거든?...

    그러나 진실게임에서 내 친구한테 한 질문이 클라이막스였음. 
    " 야 너 남자 몇명이랑 자봤냐?ㅋㅋㅋ(손가락을 접으며)하나,둘,셋,넷,다섯..이정도? " 
    분위기는 빙하기 시대에 접어들고....내친구가 주먹 꽉 쥐는거 까지 봤음...ㅠㅠ
    내친구 술상 뒤집으려는거 겨우 말리고 개정색하고 자리에서 일어나서 나오는데
    일단 계산은 해야할 것 같아서 서 있으니 의부심이 미안했는지 자기들이 내겠다고 주장함.
    3번인가 그냥 같이 내자고 했는데도 극구 우겨서 우리는 그냥 밖에서 기다림.
    근데 남자들이 나오더니 표정이 구렸음...알고보니 의부심 혼자 돈을 다냄;; 
    왕꽐라가 된 신촌대학생이 너네 돈 내고 가라고, 먹튀하냐고 고래고래 소리지름ㅋㅋㅋㅋㅋㅋ
    어이가 없어서 아 우리가 돈없는줄 아냐고 알았다고 돈낸다고 하니깐 그 의부심이
    됐다고 얼른 가라며 등을 떠밈;;;; -_- 의부심은 지가 우리 돈 못내게 했으면서 그얘기는 쏙 빼놓고 말은 안한듯....너무 열받아서 그날 새벽까지 여자끼리 걔네 씹으며 술마심.

    근데 다음날 그 신촌대학생이 문자로 미안하다고 그때 자기가 진상짓 했다며 사과함
    다 기억나서 너무 부끄럽다고 하길래 그래도 완전 또라이는 아니구나 라고 생각하고 좋게 답장함.
    그러자 바로 " 그럼 우리 내일 신촌에서 볼까?ㅋㅋㅋ" ...........=ㅅ= 너같으면 만나겠냐...
    그건 아닌거 같다고 바로 칼답장. 그뒤로 연락없음ㅋㅋㅋㅋㅋㅋㅋ 
    그밖에 다른 진상 신촌대학생이 있지만 이 사건에는 묻히기 때문에 그냥 패쓰. 

    6. 동아리오빠와 내가 주선자였던 미팅^^ㅗ
    평소에 워낙 건실하고 성실한 이미지였던 오빠. 미팅하자길래 유유상종이라는 말만 믿고 덥썩 물었음.
    혜화대학이였던 그 오빠.....솔직히 그동안의 혜화대학에 대한 데임이 있었기에 좀 걱정됬지만 사람마다 다른거라고 굳게 믿고 나갔음...솔직히 생긴거가지고 뭐라하고 싶지 않기때문에 패쓰. 
    익명으로 문자보내서 질문하는 게임이였는데 그중에서 제일 꽐라된 남자애에게 도착한 익명문자.

    " 이중에서 자고 싶은 여자 있냐? ㅋㅋ " ...........당연히 여자가 보낸 문자 아님....
    대답이 더 가관임 " 응 ㅋㅋㅋ 내 파트너랑!!! " ...................
    솔직히 나 그렇게 보수적인 여자도 아니고 꽉막힌 사람도 아님. 근데 왜 미팅에서..그것도 처음보는 사람들끼리....주선자도 함께 하는 미팅에서...섹드립을 치는건지 도저히 이해가 안감...
    마치 10년지기 친구인거마냥 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어이가 없어서 주선자오빠를 째려봤더니 아무것도 모른척 문자질....ㅡㅡ;; 
    그밖의 질문도 하나같이 19금....다들 야한얘기 하고싶어서 미팅나온줄 알았음...
    코가막히고 기가 막혔음. 막차시간이 다되서 일어서려고 하니깐 밤새 술마시는거 아니였나며
    눈을 동그랗게 뜨고 그오빠가 말하는데 진짜 이걸...........확......이라는 생각밖에 안들었음

    다음날 동아리 모임에서 상큼하게 웃으며 어제 진짜 재밌었지~ ^^ 라고 하길래 나도 상큼하게 웃으면서 
    아니요^^ 라고 대답했음. 조용히 불러내서 오빠 친구들 뭐냐고 그건 아니지 않냐고 정색하고 따지니깐
    " 별로 안친한 친구들이라서 걔네가 그럴줄 몰랐다며  변명" .........

    예전에 토익스터디 조장이였던 혜화대학의 오빠. 나보다 7살많고 로스쿨 준비하시던 그 오빠는
    여자의 얼굴과 몸매에 대한 고찰로 28년을 살아오신 분이였음. 자꾸 내 몸매랑 얼굴 평가해서 짜증났음
    솔직히 장난반 진심반으로 성추행으로 신고할거라니깐 정색하고 눈에 보이는걸 어쩌라고 라며 오히려 화냄 ................여자허세 진짜 심했음. 자기 클럽가면 그 클럽여자 번호 반이상 따온다던지..헌팅해서 안넘어오는 여자가 없다든지;;;;진짜 믿을 수 없는 이야기들만 하고 다님...

    절정은 스터디 회식날....술먹고 자기 연애사 이야기하는데 조금만 반박해도 <너넨 인기 없는 여자들인가보다 >라며 자꾸 몰아침....동아리에 진짜 이쁘고 남친있는 언니 있었는데 그언니집에 재워달라고 치근덕댐.
    ㅡㅡ;;진상 중의 진상.....밤새 술먹어야한다해서 몰래 나와서 지하철타고 집으로 가는데
    전화와서 욕함;;;;ㅠㅠ 왜가냐고 .........그리고 다음날 아무일도 기억안나다며 해맑게 웃으심.
    스터디 끝나고도 가끔 전화왔는데 소개팅해달라는 이야기였음. 그 당시 서로 남친여친 없는 상태였는데 나한테 세컨드하자고 제안함;;;;;;;; ㅡㅡ 그때이후로 바로 수신거부하고 스팸등록했음
    놀러다닌다고 로스쿨 2번 떨어진 그분....정말 강력하게 내 혜화대학 이미지 형성에 기여.
    (스터디하면서 이분에게 받았던 소개팅(다 혜화대학) 하나같이 안좋은 기억들로 남아있음. 그러나 이분이 그냥 혜화대학 진상대마왕)

    7. 마지막으로.....수습해보자면ㅋㅋㅋ 
    어쩌면 나야 말로 그런 선입견을 가지고 있던 사람이였기때문에 더 실망이 컸을 수도 있고;; 
    유난히 내가 그런 사람들만 우연히 만나왔을지도 모른다;; 실제로 A,B대학 다니는 남자사람친구들도 있고 그들은 그냥 친구라서 그런지;;는 알수없지만 다들 개념도 있고 훌룡한 인성을 겸비하고 있음.
    그들에게 이런 이야기를 해주면 다들 신기해하며 내가 운이 나쁜거라고 말하지만....
    결국 어느 대학이나 무개념과 개념인의 비율은 비슷한듯 하다. 
    우리는 흔히 지식이 많으면 개념도 많을 거라는 착각 아닌 착각에 빠지고는 하는데
    대학교 입학하고 약 4년동안  많지 않지만 적지도 않은...경험에 의하면 
    전!!!!!혀!!!!! 상관이 없다는 것이다
    가끔 내 주변에도 사람을 만나보기도 전에 학벌로 그 모든것을 판단하고....
    떄로는 자신의 남친의 학벌을 부끄러워하는 경우도 보고는 한다;;ㅠㅠ 
    개인적으로 외모로 그 사람을 판단하는 것 보다 더 악질적이라고 생각함......


    이번 안암대학교 사건만 해도 그렇다. 사건에 대한 반응들도 참 다양하다.
     " 심지어 X대 의대생이란게 대박이야 " ........"명문대 다니는 애들이 그러다니 믿을 수 없어 " 
      
    명문대의 정의는 무엇일까? 
    예전에는 공부를 잘한다 = 착하고 성실하다 였다면 요즘에는 공부는 잘하거나 공부만 잘하는 애들이 참 많은것 같다. ㅠㅠ  혹시 제 글속에 등장하는 A대학과 B대학분들....기분나빠하지말아주세요ㅠㅠ
    100% 제 주관적인 글이니깐 아 저런일도 있구나 하고 쿨하게 ㅋㅋㅋㅋㅋ 우리 오유인이자나요




    첨부파일- 하_왜 쏠로일때 이런 글이 싸고싶을까_나란여자.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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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6/07 21:58:22  118.38.***.167  Mr.GoldenSun
    [2] 2011/06/07 23:17:49  121.88.***.84  솔로상조회장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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