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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cook_162731
    작성자 : 카프카1
    추천 : 26
    조회수 : 2542
    IP : 182.208.***.107
    댓글 : 27개
    등록시간 : 2015/09/14 00:47:25
    http://todayhumor.com/?cook_162731 모바일
    지극히 현실적인 자취 형제의 집밥4
    안녕하세요 오유징어님들! 이제 자정도 넘어서 월요일이네요 ........ (절망)............
     
    출근하기도 싫고 주말이 끝나가는 건 아쉽지만 특별히 할 것도 없어 저희 형제 집밥 사진 몇 장 올리고 갑니다.
     
    1. 이사가기 마지막 밥상
     
    20150104_120825.jpeg
     
    원래는 저 혼자 살고 있었는데 동생이 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로 올라오며 삼형제 (저, 동생, 뭉치)가 복작복작 살기에는 집에 좁다는 생각이 들어
    최근에 이사를 하였습니다. 이사가기 전 마지막 밥상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1-1 이사가기 전날 술상
     
    20150423_225141.jpeg
     
    지긋지긋했던 월세를 떠나기 전에 술 마셨습니다. 사진에는 얼마 없지만 둘 다 술을 좋아해서 엄청 많이 마셨던 것 같네요 ...  이게 에피타이저고
    족발에 치킨 시켜서 소주를 마셨습니다.
     
    2. 이사와서 첫 밥
     
    20150510_193000.jpeg
     
    둘다 성격이 꼼꼼한 편도 아니고 남자들 이사에 뭐 챙길게 있냐며 다 버리거나 팔고 오는 바람에 사람사는 모양새를 갖추는데 시간이 꽤 걸렸습니다.
     
    그래도 냉장고 밥솥 전자렌지 각종 주방용품들은 다 잘챙겨와서 오자마자 밥은 잘 챙겨 먹었습니다. 한참 더울 때 이사해서 땀빼고 기력 보충하자고
     
    삼겹살로 수육 만들어 먹었습니다... 물론 소주도 마셨습니다. 아! 애초에 밥사진 찍기 시작한게 나이 많은 삼형제가 밥이나 제대로 챙겨먹냐고
     
    걱정하시던 어머니한테 보내드리려고 찍던건데 .. 늘 밥상이 작아보인다고 하셔서 이사한김에 조금 더 큰 밥상을 구매하였습니다.
     
    3. 닭도리탕
     
    20150516_181424.jpeg
    마트에 갔는데 장닭? 산닭? 토종닭? 암튼 그런 걸 저렴하게 팔고 있어서 사왔는데 역시나 고기가 좀 질긴 편이었습니다. 그래도 뭐 닭은 언제나
     
    옳으니깐요 맛있게 해먹었습니다. 사실 제 동생은 닭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심지어 치킨도 ...
     
    4. 파김치&오이무침
     
    20150522_121317.jpeg
     
    김치를 엄청 챙겨먹는 편이 아니라서 둬봐야 쉬기만하고 처리도 곤란해서 김치는 따로 하거나 집에서 보내준다고 해도 한사코 싫다고 합니다.
     
    가끔 김치가 먹고 싶을 때 파김치나 오이무침 정도 해먹고 있습니다.
     
    4-1 파김치
     
    20150523_145523.jpeg
     
    은근히 손도 많이가고 맛 있게 하기도 어렵지만 어쨋든 해놓으면 잘 먹게 되는 파김치
     
    5. 매실장아찌
     
    20150620_122420.jpeg
     
    어렸을 때 아저씨 혹은 친척어른들이 철마다 매실주다 돌배주다 해서 담그는 거 보고 저런 귀찮은 걸 왜 하나 싶었는데 제가 지금 그러고
     
    있네요 ㅠㅠ 동생은 매실보다 부대재료(담금주, 설탕, 통) 사는 데 돈이 훨씬 많이 들었다고 난리였지만 나름 둘이 주말에 둘러 앉아
     
    집에서 매실 다듬으면서 동네 아주매들처럼 소소한 수다 떨면서 술도 담그고 장아찌도 담궜습니다.
     
    장아찌는 단 맛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 설탕을 조금 적게 냈더니 너무 셔서 얼마 못 먹고 버렸습니다. ㅠㅠ
     
    6. 고추잡채
    20150729_124840.jpeg
     
    외근간다고 땡땡이치고 집에와서 고추잡채 해먹었습니다. 꽃방 대신 버터를 녹여서 식빵을 구워먹었는데 제법 괜찮았습니다.
     
    몰래 맥주도 한 캔 마시고 쉬다가 사무실 복귀했습니다.
     
    7. 짬뽕
     
    20150826_130611.jpeg
     
    사진으로는 잘 보이는데 아무튼 짬뽕탕입니다. 돼지고기랑 오징어 청양고추를 기름에 촥촥 볶아 만들었습니다.
     
    8. 계란덕후
     
    20150906_133150.jpeg
     
    계란 덕후들이라 거의 뭐 차려 먹으면 계란은 항상 해먹는 편입니다. 특히 전 계란말이를 좋아합니다. 그리고 계란을 노리는 뭉치(6세)도
     
    보이네요 .. 사실 뭉치는 사람 먹는 음식은 치킨 외에 그다지 관심을 갖지 않는 편입니다.
     
    7. 간만에 국
     
    20150912_141155.jpeg
     
    술도 좋아하고 밥 양도 적지 않을 뿐더러 매운 음식을 둘다 좋아해서 그나마 우리가 할 수 있는 건강한 식생활은 소금이라도 줄이자라는 의견에서
     
    김치와 국물은 되도록 먹지 않는 편입니다. 우연찮게 한우(설도)가 생겨서 기쁜마음으로 국을 끓여 보았습니다. 무랑 고기를 오랜시간 볶아서
     
    진하게 국물을 내서 먹었습니다. 고기 남은 건 오늘 아침에 카레 해먹었습니다.
     
    8. 오징어불고기
     
    20150913_174154.jpeg
     
    제 동생은 오징어볶음 덕후입니다. 물론 저도 좋아합니다. 안주로도 밥 반찬으로도 .. 아직 저만큼이 더 남아서 내일도 먹을 생각입니다.
     
     
    여기까지 입니다.  남자 둘이 먹는 비루한 밥상 사진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 사진은 엄청 많이 찍는데
     
    잘 나오지 않아 올릴 수 있는 사진도 몇 장 안되네요 .. 기회가 되면 좀 더 맛 있어 보이는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연구해보겠습니다.
     
    그럼 해피먼데이~!

    출처 총각들 자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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