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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창업자인 고 스티브 잡스는 ‘레드 오션’(휴대전화·개인용 컴퓨터 등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 뛰어들어 ‘블루 오션’(스마트폰·태블릿 등 새로운 시장)을 창조했다. 그는 “소비자도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모른다”며 시장 조사를 믿지 않았다. 대신 뛰어난 통찰력으로 미래를 만들어갔다. 잡스의 예언은 대부분 들어맞았다. 그러나 안드로이드 진영의 반격에 일부는 빗나갔다. 안드로이드 진영이 무너뜨린 잡스의 세 가지 예언을 알아봤다.
“7인치 태블릿은 ‘죽은 채 도착(DOA)’할 것이다.” 2010년 10월 애플 실적 발표 때, 잡스가 퍼부은 독설이다. 휴대성을 강조하며 7인치 갤럭시탭을 내놓은 삼성전자를 겨냥한 공격이었다. 처음엔 잡스가 옳은 듯했다. 대부분의 제조사가 아이패드(9.7인치) 크기와 비슷한 태블릿을 내놨다. 문제는 무게였다. 한 손으로 들고 한 손으로 앱을 실행하기에 9인치대 태블릿은 무거웠다. 삼성전자는 아예 휴대성에 초점을 맞춘,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결합한 갤럭시노트를 선보이며 패블릿(폰+태블릿)이라는 새로운 제품 카테고리를 만들었다. 애플은 지난해 11월 아이패드 미니를 출시했다. 잡스가 DOA라고 선언한 7인치대의 크기와 비슷하다.
“신은 인간에게 10개의 스타일러스(펜)를 줬는데, 더 이상의 스타일러스가 왜 필요하냐.” 잡스의 전기를 쓴 월터 아이잭슨에 따르면 잡스는 평소 이렇게 말했다. 잡스는 펜 대신 손가락으로 기기와 소통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는 손가락을 “우리가 가지고 태어난,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지시(pointing) 기기”라고 말했다. 2007년 아이폰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그는 “누가 스타일러스를 원하느냐”고 단언했다. 넣었다 뺐다 하다가 잃어버리기 쉽고, 쓰기에 편하지도 않다는 것이다. 그러나 펜이 필요한 사람도 있게 마련이다. 아무래도 손가락으로는 세밀한 작업을 하기 어렵다. 적지 않은 안드로이드 기기 제조사들은 펜을 이용한 입력 방식을 기본으로 지원하는 제품을 내놓고 있다.
“3.5인치 화면은 스마트폰에는 최적의 크기다.” 잡스는 “한 손으로 잡을 수 없을 정도의 커다란 스마트폰은 누구도 사고 싶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애플 내부에서도 화면 크기를 키워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긴 했지만, 잡스의 강력한 의지에 막혔다. 그의 생전, 아이폰은 결코 4인치를 넘지 못했다. 반면 안드로이드 제조사는 점차 화면 크기를 키웠다. 이제 스마트폰은 4인치를 넘어 5인치대가 주류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2는 5.5인치, LG전자 옵티머스G는 4.7인치, 팬택 베가R3는 5.3인치다. 갤럭시노트3는 6인치급으로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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