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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cook_162124
    작성자 : JUNKHONG
    추천 : 13
    조회수 : 1054
    IP : 76.169.***.102
    댓글 : 14개
    등록시간 : 2015/09/05 17:02:38
    http://todayhumor.com/?cook_162124 모바일
    [스압]아빠환갑여행 부제:집떠나면 개고생이라는 옛말 틀린거 하나 없다1편
    옵션
    • 창작글
    #여행글이지만 먹는거에 포커스했으므로 요게에 올리는점 이해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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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오징어'-')/
    미국에 살고있는 해외징어입니다
     
    저번달이 아빠 생신(축!환!갑!)이시라 정말 오랜만에 가족끼리 여행을 가게됬습니다
    거의 10년?만에 가는 가족 여행을 망치고싶지않았어요 그래서!
    1박2일 짧은 여행이지만!!! 저는 한달전부터 열심히 구굴링을 하며 계획을 야무지게짰습니다
    호텔 예약하고 확인전화도하고 근처에 들려서 밥먹을 곳이라던지 놀만한곳 등등 죄다 체크하고
    메모장에 주소와 전화번호 가격까지 철저히 계산해 적어놨었지요
    지도를 보며 집에서부터 여행지까지 걸리는 시간, 기름값까지 알아놨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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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 정 말 완 벽 해 퍼퓈
     
     
     
     
     
     
     
     
    출발하기 일주일 전부터 정말 행복했습니다
    왜냐면 요즘 다이어트를 하고있는데(평생)
    여행을가면 합법적으로 양심에 찔리지않고 맛있는걸 먹으러 다닐수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모든것이 완벽할것만 같았던 여행...
     
     
     
     
     
     
     
    시간이 없는 관계로
    일요일 새벽3시부터 저희 가족은 짐을싸고
    목적지인 [요세미티 국립 공원] 으로 출발했습니다
     
    가족모두 엄청난 덜렁이..이기 때문에
    그나마 들 덜렁한 제가 마지막으로 가방을 체크하고
    차안에서 먹을 김밥을 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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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계획은
    집-요세미티 폭포(Yosemite Fall)-슈가파인 레일로드(Sugar Pine Railroad)-매머드 레이크로 넘어가 호텔 체크인(Mammoth Lake)-와일드 윌리스 핫 스프링 온천(Wild Willy's Hot Spring)-곤도라(Scenic Gondola)-집
    으로 1박 2일이지만 나름 알차게 준비해서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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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집에서 요세미티까지 5시간정도 걸리더군요
    입장료 $30을내고(3Day Pass) 요세미티 폭포(Yosemite Fall)를 구경하러갔습니다
     
     
     
     
    날이 더워서 폭포에 물줄기는 없었습니ㄷ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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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바위 보이시나요 저기 가운데에 원래 물이 콸콸 나와야되는데
    아빠가 하는 말씀이 오줌을 싸도 이것보단!!!!쌔게 나오겠다!!라고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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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때부터 였던가요?
    뭔가 하나씩 꼬이기 시작하는 그런 불안한 기분을 느낀건
     
     
     
     
     
     
     
     
    슈가파인 레일로드를 타러
    다시 왔던길을 내려오는데 입구에있던 직원언니가
    혹시 매머드 레이크로 가냐고 하길래 맞다고했더니
    ㅋ.............
    불이났데요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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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에!!!!불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불이!!!!!나서!!!!!!!!!!!!2시간이면 되는 길을!!!!!!!!!!!!!산넘고 물건너서 6시간 더!!!가야만 도착할수있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미 5시간 운전하고
    요세미티 입구에서 폭포까지 또 1시간을 운전하고 폭포는 구경도 못하고
    슈가파인 레일로드 탈려고 1시간정도 왔던길을 내려왔더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불이!!동내사람들!!!!불이!!1ㅜㅜ산불이!!!!!!!!!!!!!!!!!!!!!!!!!!!!!!!!!!!!!
    산불신고는 112....
     
     
     
     
     
     
     
    호텔은 취소도 못하고 곤도라도 예약해놨는데 ...
    슈가파인 레일로드는...?멋진곳에서 저녁은?ㅜㅜ
     
    한달전부터 준비했던 모든 계획이 세굿봐되고
    총 7시간 넘게 운전한 오빠와 아빠는 이미 모든걸 내려놨더군요
    그나마 우리 가족을 위로해주던건 출발하기전 쌌던 참치김밥뿐..
    제가쌌지만 맜있었습니다
     
    암튼 이미 예약까지 끝낸상태라
    어디한번 갈때까지 운전해보자!! 라는 심정으로
    슈가파인 레일로드(Sugar Pine Railroad)에 도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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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직한 평은 음 그냥 이미 몸도 마음도 지친 상태기때문에
    운전하면서 하루종일 봤던 풍경을 레일로드를 타고 또 보는..그런 기분이였어요
    물론!!! 자연은 너무너무 멋있었습니다!!!!
    하지만 머릿속은 온통 산불때문에...ㅋ................
    저희오빠는 자더군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체력을 아껴야된다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Hㅏ.........................
     
     
     
     
     
     
     
    레일로드에서 내린후 간단히 샌드위치로 배를 채우고
    다시 요세미티 국립공원으로 향했습니다
    그런데 입구에서 산불이났다고 알려주던 직원언니가 30분전에
    산불이!!!!!!!!!!!꺼졌다고!!!!!!!지나가도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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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렐ㄹㄹ를를!!!!!!!!!!!!!!!!!!!!!!!!!!!!!!!!
     
    신난다!!!!!
    세상이 막 아름답고 하늘은 푸르고 공기는 좋고!!!
    갑자기 엄마가 차 창문을 열더니
    그래 이게바로 힐링이지 공기좀 맡아보자!!!!!라며
    무한 긍정의 애너지를 뿜뿜 하며
    싱글벙글 예약한 호텔이있는 매머드 레이크로 운전을 하고갔습니다
    물론 거기까지도 2시간넘게 걸리지만 6시간이 아닌게 어디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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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시간 정도 산길을 넘어가니 엄청 이쁜 강이 있는거에요
    (저때는 심정으론 모든게 다 이뻤음 세상이 막 아름답고 기냥..)
    사람들 몇명이서 길가에 주차를 하고 수영을 하길래
    저희도 내려서 사진도찍고 물에 발도 좀 담글겸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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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 진짜 깨끗하고 차갑고 바람도 좋고!!!!!!!!!!!!!기분도 좋고!!!!!!산불도 꺼지고!!!!!!!!!!!!!야호
     
     
     
     
     
     
     
     
    30분정도 강에서 놀다가
    다시 한시간을 운전하고 드디어 요세미티 국립공원을 빠져나오나싶은데
    어?갑자기 차가 막힙니다? 차들이 돌아옵니다? 앞에 경찰관 아저씨가 다가옵니다?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불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다싴ㅋㅋㅋㅋㅋ번졌데요
    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야잌ㅋㅋㅋㅋㅋㅋㅋㅋ죽엌ㅋㅋㅋㅋㅋㅋ죽어랔ㅋㅋ
     
     
     
     
    오빠는 그냥 불에 타죽어도 괜찮으니 간다고!!말해보자!!!라고했지만 대답은 No...
    ㅜㅜㅜ아니 그럼 애초에 불이 꺼졌다고 말을 하지말던가!!!!그럼 돌아서 갔어도 반은 가지않았냐!!!!했는데
    경찰관 아저씨가 하는말이 30분전까지는 통행이 가능했는데 다시 불이 번져서 방금 게이트를 막았다고
    그럼..그 위에 저기 물좋고 깨끗한 강에서 물장구 치고 놀지만 않았으면 갈수있었다는 소리???
    여러분 거짓말 같죠 사실이에요.................................이게다 사실이에요 시트콤이 아닙니다
     
    지금까지 운전한 시간이
    집-요세미티(5시간)-슈가파인레일로드(2시간)-요세미티(3시간)
    총 10시간을 운전했는데 다시 2시간을 운전해서 반대로 돌아 또 6시간을 운전해서 넘어가야되네요^.^ㅋ
    하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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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어랍
     
     
     
     
     
    다시 2시간을 운전해서 산길을 내려옵니다
    깨알같이 김밥 한줄이 남아서 2개씩 나눠먹습니다
    반대쪽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안내소에 물어보니 5시간에서 6시간정도 가면 나갈수있다고 합니다
    운전합니다 갑니다
    저녁이됬습니다 앞이 안보입니다 산으로 올라갑니다 길이 꼬불꼬불합니다
    오빠가 졸리다며 자기 뺨을 칩니다
    죽기싫어서 안자고 버티며 옆에서 저는 말을 겁니다
    사진찍으려고 똥폼잡고 렌즈도꼈는데 눈알이 아파옵니다
     
     
     
     
    5시간정도 운전하니 저녁 9시가됬습니다
    새벽3시에 출발해서 9시까지 거의 차안에서만 있었습니다
    배는 고프고 드디어 마을이 보여 호텔로 바로갈까했지만 호텔까지 3시간 ㅜㅜ더 남았기때문에
    요세미티국립공원에서 나오자마자 보이는 마을 식당에 들어갔습니다
     
     
     
     
     
     
    고기..고기를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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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 고기 먹는다
    고기 맛있다
    고기 좋다 우헤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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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머지는 운동갔다와서 올리겠습니다(_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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