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진 지 이제 5년이 다 되어가네요.
작년 겨울쯤부터 한번씩 카톡 아이디 검색해서 프로필 사진 보고 있어요.ㅎㅎ
그땐 어떤 귀여운 여자하고 프사 찍은 걸 올려놨더라구요. 넌 잘 만나고 있구나하고 흐뭇해했어요.
요즘 프사는 그냥 꽃이던데, 헤어진 건지.. 뭔지
연락해 보고싶어요.
어쨌든 사랑으로서 그리워 연락하고 싶은 것은 아니에요.
어차피 못 봐요. 한국으로 돌아갈 계획이 아직 없거든요. 간다쳐도 빠르면 내년? 내후년쯤이나 가려나 싶은데, 구남친은 분명 한국에 있는 듯 하고요. 아니라도 설마 같은 곳에 있을 리 없으니깐...
남자닝겐친구들하곤 이런 말투 썼었는데, 그냥 너 잘지내냐 임마?
이렇게 말하고 싶어요ㅋㅋ 사귈 땐 그런 말투 쓴 적 없는데..
시간이 아주 많이 지나면 친구도 될 수 있던데,
제게 이 사람은 평생의 은인이거든요. 대화해보고 싶어요.
좋은 사람 만났냐, 결혼 하고 싶어했잖아 결혼은 했어? 지금은 어디서 살아? 이런 거 물어보고 싶어요.
그냥 사소하게 재잘거리고 싶어요.
안될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