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동 팥빙수.
하지만 저에겐 저 팥빙수가 중요합니다. ㅋ
팥을 직접 만드신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너무 달거나 질척거리지 않고 팥이 가진 순수한 단맛과 약간의 쌉쌀함이
얼음의 시원함과 아주 잘 어울려서 끝맛이 깔끔한 팥빙수 되겠습니다.
아마 근처 유명 떡집에서 공수해오신 듯 한 쑥떡은 쫄깃쫄깃. 약간의 짭짤함도 있어서 팥의 단맛을 더 끌어올려주는 듯 합니다.
삼선동의 벤또집.
요건 사진이 좀 많아서 사진 중간 중간 글을 넣을게요.
주문하면 처음에 식전샐러드. 매쉬드 포테이토에 드레싱과 함께 키위를 얹어줍니다.
키위의 새콤달콤함이 감자와 함께 어우러져서 입안이 깔끔하게~ 이제 밥을 넣어달라!! 는 분위기가 됩니다. ㅋ
미소장국과 후리카케.
아까 저 위의 돈까스집 미소장국과 쌍벽을 이루는 진한 맛!!! 후리카케는 고추냉이맛과 그냥 김맛을 취향대로 선택해서 드시면 됩니다.
쟌~ 주문한 벤또가 나왔습니다... 어? 이건 어머니가 싸주신건가... 아니 난 그냥 가게에서 벤또를 주문했는데 왜 보자기가...
네, 이 집은 벤또를 주문하면 저렇게 정성스레 보자기에 싸서 내주십니다.
그렇다고 테이크아웃으로 들고가라는 건 아닙니다. 그러시면 안되요.. ㄷ ㄷ
쑤악~ 보자기를 펼쳐보면 요렇게!! 나무로 된 벤또가 드러납니다!!
첫번째 뚜껑을 오픈!! 하면 반찬이 나옵니다.
야키토리와 당근볶음, 야채 사라다 (샐러드가 아닌 이건 사라다의 정겨운 맛 ㅋ) 그리고 계란말이.
그 아래에는 요렇게 밥이 있습니다.
진짜 집에서 만든 도시락같지요. ㅎ
반찬들도 진짜 어머니 손맛인 듯 굉장히 정겹고 푸근한 맛 입니다. 벤또의 반찬 메뉴는 매번 바뀌는 듯 해요.
밥도 고슬고슬해서 후리카케를 뿌려서 반찬들과 함께 먹으면 한 끼 뚝딱 게눈 감추듯 사라집니다.
특히 저 야키토리는 정말 촉촉하게 잘 구워져서 적당한 소금간이 씹으면 씹을수록 침이 절로 나오는 땡기는 맛 입니다.
우사단길, 연어스테이크와 홈메이드 소시지 파스타.
우사단길을 걷다보면 자칫 모르고 지나칠수도 있는 작은 비스트로의 메뉴들이에요.
가게 입구에서 보면 가게 폭도 좁고 바로 입구에 주방이 있어서 가게가 작아보이지만 막상 가게 안으로 들어서면 맞은편에
신상 UHD TV처럼 와이드하게 펼쳐진 통창문에 한남동의 모습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멋진 뷰가 펼쳐집니다.
우선 연어스테이크.
연어의 살이 단단한게 '오 이것은 좋은 연어다.' 라고 첫 칼질에 느낄 수 있습니다.
게다가 저 소스가 맛이 아주 절묘해서 기름기가 많아 자칫 느끼할 수 있는 연어의 맛을 깔끔하게 잡아줍니다.
곁들여진 청경채도 아주 싱싱하고 식감이 살아있어서 연어와 함께 먹기에 아주 좋아요.
아래의 파스타는 제가 무슨 소스인지는 듣고도 잊어버렸는데 (... 죄송합니다. 멍충합니다.) 사진으로 보기엔 많이 매워보이지만
아주 살짝 매콤합니다. 칠리소스가 베이스인 듯 합니다만 적절히 매콤하고 새콤합니다.
파스타도 익힘 정도가 좋아서 다 먹을 때 까지 탱글탱글한 식감을 유지해주었어요.
무엇보다 저 홈메이드 소시지 라는게 아주...
칼질 조심해서 해야합니다. 소시지가 톡 터지면서 육즙이 '기습!!!'하고 뿜어져 나옵니다.
쫄깃한 식감에 적절히 짭쪼름한 안쪽의 고기가 입안에서 육즙이랑 댄스댄스!!!
비교적 이른 시간인 3시~4시 사이에 갔는데 간단하게 맥주를 곁들인 낮술식사로 좋았던 것 같아요.
어... 일단 여기까지 입니다.
참 여기저기 쑤시고 다니면서 먹고살았구나 싶습니다....
마무리는 어...
해피 치맥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