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저희 가족 세라피나(Serafina)의 성장기입니다. 줄여서 세라라고 불러요.
세라피나는 천사라는 의미의 이태리말인데요. 이 개의 기원이 그쪽지방이라 이름도 그렇게 지었답니다.
이름이 참 고급지죠? ㅋㅋ
종류는 라고토 (Lagotto Romagnolo)입니다. 가족 반려견으로 인기가 많은 아이입니다.
한국의 삽살개와 비슷해 보이죠. 털은 곱슬이며 빠지지 않습니다. 이부분이 입양결정하는데 가장 큰부분이었어요.
"세상에 털이 안빠진다니!! 털뿜뿜이 없단말이자나.."
래브라도 (이름: 스타)를 기르고 있었는데 털빠지는게 장난이 아니었어요. 특히나 털갈이 할때는 빗겨도 빗겨도 어쩜 그렇게 나오는지..
청소기를 돌리면 3번정도는 먼지통을 비워줘야 했어요.
자.. 이제 세라의 입양부터 성장기 나갑니다.
이 아이로 입양 결정전에 여러가지 종류를 검색을 하였습니다.
저한테 일순위가 털이빠지지 않는것이었어요. 스타가 흘리는 털이 어마 어마 했거든요.
푸들이 털이 안빠진다고는 하는데 성격이 너무 방방 뜨자나요. 너무 액티브한 애는 저희 라이프와는 맞지 않다고 생각되어서 배제하구요..
그 다음이 푸들과 래브라도를 교배해서 양쪽의 좋은 점만 (푸들의 털안빠짐 + 래브라도의 좋은 성격) 가져온 래바두들을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교배종은 좋은점만 기대했는데 그 반대가 생길수도 있다고..50:50의 리스크를 안기엔 같이 살아갈 시간이 길잖아요.
그러다 수의사가 라고토 로마욜로 (발음도 어려워요)를 추천하더라구요. 딱이다 싶었죠.
이 종류의 개를 입양하기로 결정하고 이런 개가 어디에 있는지 찾는것부터가 시작이었습니다.
(* 여기서 개를 입양할때는 펫샵보다는 개를 전문적으로 기르는 농장으로 가서 어미들과 가족들을 살펴보고 입양결정을 합니다.
따라서 시기가 안맞을때는 어미가 새끼를 가질때까지 예약금을 내고 6개월 이상을 기다려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처음 전화를 한곳을 얼마전에 출산을 하였기 때문에 다음번은 언제가 될지도 모른다 였습니다.
두번째 농장에 전화를 했더니 마침 출산한지 한달된 애들이 있답니다. 두시간 거리 운전해 당장 가보았습니다.
애가 남자 4마리 여자 2마리를 출산한 엄마개. 한달되었다는데 아주 건강하죠? 이런 튼실한 엄마가 출산한 애라면 건강하겠지요..
앞에 녀석이 아빠입니다. 짖는 소리가 우렁찬게 아주 튼실합니다. 아주 넓은 공간에서 자유롭게 뛰어다닙니다.
아빠와 딸..
사람을 아주 좋아해요.. 털도 복슬복슬하면서 부드럽고.
엄마 아빠를 보는 순간 이거야 하는 느낌이 확 왔죠. 이제 돌이킬수 없습니다.
마음의 결정을 했습니다.
우리에 있는 한달 된 새끼들..
까만애는 블랙래브라도 새끼인데 어미가 안돌봐서 같이 넣어놨데요.
남자애..이쁘군..잘 생겼어..
얘 뭐지.. 눈빛이 그윽한게 왠지 모를 기품이 있어..
전 어때요? 저두요...
저희가 입양하기로 결정한 애.. 진한 초콜릿 색에 귀티가 좔좔나는..
이제 한달 되었습니다.
집으로 데려오기 위해선 한달을 더 기다려야 합니다.
어미 젖을 더 먹고 다른 개들과의 사회성 발달을 위해서 2개월이 지나야 분양이 가능합니다.
** 댓글로 사진올리겠습니다. 지켜봐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