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직업 특성상 지인들이 광범위하게 있는 편인데
제가 나름대로 보험에 대해서는 일반인들보다는 조금이나마 아는 편이라 썰한번 풀어봅니다.
저는 8년전에 실비보험 만원짜리 들어놨고 지금까지 타먹은게 납부한 돈 보다 훨씬 많은데요 (30대 남성)
보험은 사실 어려운게 없어요 보험 보장내용이랑 납부방법 그냥 5분만 투자하셔서 정독해보시면
누구나 이해할수 있게 잘 설명되어있는데요...
문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지인이 보험설계사라 어쩔수없이 그냥 들어주게 되는게 대부분이라
여기서 부터 문제가 시작됩니다..
보험도 어차피 파는사람은 돈벌고 사는사람은 돈을 내는 거래행위의 일종이기에
소비자인 우리가 꼼꼼히 따져보고 구입해야 되는 서비스상품인데
마지못해 들어주는... 마지못해 구입해주는 방식이 되어버리니까 자기가 보장받는 내용이 뭔지도 모르고
보험을 구입하는 사람이 태반이에요.. 물론 계약 당시에는 뭐뭐 보장되니까 잘 기억해 두라고
안내야 해주겠지만.. 시간 지나고 그거 챙겨주는 보험설계사 아무도 없습니다
정말 지인 이상의 친한 사이면 보험계약자의 신변변화를 실시간으로 알게되니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요
대부분의 경우에 보험설계사가 고객에게 도움이 되는 경우는 단언코 없다고 강력하게 확신합니다
문제 생겨도 설계사가 신경쓰기는 커녕 수명이 짧아서 대부분 몇달하다 관두기 일쑤이구요.
정작 뭐 궁금해서 전화하면 대충 답변해주는 척 하다 자기도 잘 몰라서 그냥 콜센터랑 연결해줍니다.
보험과 관련된 모든 업무는 어차피 콜센터에 전화해서 상담원이랑 처리해야 되는게 대부분이구요.
고로 보험은. 정말 선심성으로 내가 형편이 좀 괜찮고 친한 지인이 힘들게 보험영업일을 하는데
하도 전화하고 카톡하고 밥사주고 사정사정을 해대니.
도와주려고 버리는 돈이라고 생각하면 아는 지인꺼 들어주는거고요 나 살기도 바쁜데
거절하기 뭣해서 들어주는거라면 그냥 맘은 좀 그래도.. 단칼에 거절하세요
어차피 하나 필요했는데 기왕이면.. 아는 사람한테 들어줄까?
하는 생각.. 걍 애초에 하질 마세요 보험은 물건 하나 선심성으로 팔아주는 차원이 아닙니다
매달 나가야 되는 고정지출입니다. 굉장히 무시 못합니다.
누가 집에 찾아와서 수십만원짜리 책 사라고 하면 요즘세상에 정말 바보 아닌이상 안사죠?
보험은 그거보다 더 심한 호구짓입니다. 책은 한번 결제하면 그나마 끝이라서
속상해도 책읽고 그냥 말수도 있는데 보험은 한번 가입하면 매달 돈내야 되고
엉뚱한거 잘못들면 원금 손실나서 해지도 못합니다 ^^
돈 10년뒤에 몇천 탄다구요? 10년동안 하락하는 원화가치가 큽니다
지난 10년동안 물가 얼마나 올랐습니까? 10년전이랑 지금이랑 돈 만원 갖고 나가면 같아요?
그것도 그거고.
기회비용도 있습니다.
10년동안 그돈 모았다가 제테크를 했으면...뭐 이런 어려운건 차치하고서라도
차라리 나 하고 싶은데 기분좋게 쓰고 풍요롭게 살았더라면??
사고싶은거 사고 먹고 싶은거 먹고 재밌고 신나게 살아야죠.
한번 사는 소중한 인생인데
왜 벌써부터 병걸릴 걱정하면서 청춘을 갉아먹는 고가의 보험을 가입하는건지 저는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보험은 딱 필요한 만큼한 한번 술 안사먹으면 낼수 있는 돈만큼만 가입하는게 현명한 소비방법입니다.
보험사의 생태계는 다단계랑 비교하긴 뭣하지만 유사합니다..
보험사마다 각 지역에 사무실이 있고 그곳에 지점장이랄까. 조금 높은 사람에게 지배를 받는
일종의 피라미드식 운영이라고 이해하시면 무리 없습니다
지점장은 자기 밑의 영업사원들 (설계사) 들이 계약을 많이 따와야 자신의 수입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급여체계를 갖추고 있고 지점장은 영업행위를 할수가 없기에 설계사들 관리만 합니다
관리랄게 뭐 있나요.. 법인카드로 흥청망청 회식이나 시켜주고 다음날 다독여 주면서 친구 가족 친척들에게
눈탱이쳐서 보험하나 따와라... 이게 관리라면 관리겠죠..
물론 설계사들도 보험계약을 많이 성사시켜야 월급이 많이 나온다는건 전국민이 아는 상식일테고..
어느 직종의 영업사원이라도 일을 많이 따와야 월급을 많이 받는다는건 아주 기본적인 사회통념이긴한데요..
보험쪽 만큼은 문제가 있습니다..확실히요.
설계사가 월 30만원짜리 종합보험을 하나만 따와도 월급이 매우 많이 오릅니다.
(왜 월급이 엄청 뛰는걸까요? 계약 하나 따왔다고 월급을 많이 준다는건 그만큼 사준 사람이 개호구라는 것)
따라서 지점장의 수당도 많이 오르구요
설계사가 지인들에게 정말 적합하고 실속있는 상품을 권유하는 사회풍토를 조성하기는 개뿔
쓸데없는 항목 한개라도 더 추가 시켜서 어떻게 눈탱이 조금 더 크게 쳐볼까 혈안이 되어있는게
불편한 진실이며 이를 부정하는 설계사는 양심이 없거나 정말 양심은 있는데 돈 절대 못벌고
얼마 못버티고 보험업계에서 퇴출될 설계사들 뿐일겁니다..
이 보험업계의 피라미드 구조 자체가 눈먼 일반인들에게 호갱질해서 보험상품을 눈탱이쳐서 팔아먹는 행위를
양산한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모든것을 진두지휘하는건 사실 지점장이 아니라 보험회사 본사 그 자체겠지요..
본사 -> 지점장 압박 및 실적에 따라 법인카드 한도 차등지급
지점장 -> 설계사들에게 눈탱이 종용 법인카드로 고가의 일식집 룸싸롱 흥청망청 이게 다 누구돈? 호갱돈 ^^
설계사 -> 지인 및 친지들에게 눈탱이
일반인 -> 한달에 보험으로 40만원 나가는데 괜찮은가요? 이지랄을 하는게 우리나라 보험업계의 현주소입니다..
물론 한달에 40만원 보험료... 돈많이 벌면 내도 됩니다. 월 실수령액이 한 700만원쯤 된다면
혹시나 하는 염려에 40만원 쓰는것은 푼돈으로 보일수도 있겠네요 근데 문제는 제가 나이가 좀 있다보니
주변에 월천씩 버는 분들도 여럿 있는데 이런분들은 보험을 150 ~ 200씩 들어버리더라구요..저축하는셈 친다고..
뭐 틀린말은 아닌데...... 그분들이야 200씩 보험들어도 삶이 풍족하니까 별 상관은 없겠지만 지켜보는 저로서는
아찔합니다.. 매달 200이면 그돈으로 차라리 포르쉐 911 리스료나 내면서 인생을 즐기시지... 어차피 병걸려도
다 수습가능한 분들이 뭐하러 보험사 좋은짓하고 있는건지.. 저축겸 하는거라면 금을 사모으던가...
캬..진짜 호갱정신이 전국민적 생활관습임...
뭐 하튼 누가 누굴 걱정합니까... 돈 많이 버는 분들은 어떻게 지출하셔도 자기들 맴이지요...
근데 문제는.. 보험을 권장하는 사회풍토상
월급 200 남짓 받는 경제관념 부족한 많은 일반인들이
엄마 친구가 보험설계사라.. 친척 누가 보험설계사라.. 기타등등 살면서 어쩌다 거절하지 못해
가입해준 보험이 수십만원이란게 문제입니다
그러면서 어차피 나중에 살면서 다 보장 받을텐데 괜찮아 하면서 자위한다는것도 참 문제구요...
빨리 현실직시하고 보험이 과다하게 들어가는 사람은 아까워도 줄여야 합니다..
이른바 손절매라고 하죠.. 보험상품에 과다하게 지출이 발생하면
물론 실제로 다치거나 병에 걸렸을때에는 큰 도움이 되겠지만서도..
그동안 살면서 그돈 모았어도 큰돈되는건 마찬가지이며.
돈의 가치는 점점 낮아지고
또한 그 돈을 리지 못하고 계속 보험회사에 납부하면서 발생하는
기회비용의 손실또한 무시할수 없습니다...
보험은 보장성 보험 간단한거랑 (나중에 돌려받지 않는 그냥 소멸되는방식)
실비보험이면 충분합니다..
만약에 큰병에 걸려서 정말 큰일이 났습니다.
1차로 의료보험에서 상당수가 공제됩니다
병원비가 1억이면 수천만원이 공제될것이구요
나머지 수천만원을 실비보험으로 처리합니다.
그래도 자기부담금이 몇백정도 나올겁니다. 그정도는 정상적인 사회인이라면 감당할수 있을정도가 아닐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따라서 그 자기부담금 감당 여부를 스스로 잘 생각해 보고
나는 항상 수천~ 수억의 여유금이 있을거야 하는 분들은 보험을 줄이시고
나는 간당간당 해서 병걸리면 진짜 큰일난다 내 동생 내 가족들은 어떡하나 하는 분들은
자신이 걸릴지도 모를만한 병들을 잘 생각해보고 (가족력,생활습관,현재 아픈부위등)
그부위에 맞춰 특화된 진단금을 받을수 있도록 보험을 셋팅하는것이 필요합니다. 물론 소멸성이요
뭐 10년만기 원금보장 이딴 호갱짓 하지 마시구요.
보험회사가 그토록 광고때리는 병걸리면 내 가족들 생활은? 수술받고 나면 당장 일도 못할텐데?
바로 이부분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잖아요.. 이런 부분들때문에 진단금이 보장되는 상품이 잘팔리는거고요
근데 저렴하게 얼마든지 진단금 받는 보험 가입 가능합니다..
그 간단한 방법은
설계사한테만 가입 안하면 되요.
무턱대고 지인이 추천해준 20만원 30만원짜리 보험 가입하는건 정말 호구중 상 호구짓입니다..
보험증권에 보장내용 수십가지 써있을겁니다. 별별 시시콜콜한 잡스러운 옵션 다 걸려있습니다.
왜냐? 눈탱이쳐야 되니까요 호구한테.
거기에 있는 옵션들중에 알짜베기만 모아서 소멸성으로 가입하면 한달에 3만원 ~ 5만원이면
30~40 내는 사람이랑 보험혜택 똑같이 받을수 있습니다. 물론 그 3~5만원은 소멸됩니다.
나중에 돌려받을수 없어요 하지만 그정도 안전장치 정도는 있어야 되잖아요 헬조선이니까.
30~40씩 납부하는 옵션 가득한 원금보장성 보험 한두개 마지못해 들어주고 나면
90% 중복가입된 옵션 있습니다. 이모친구 설계사한테 A해상에서 가입하고
친구네 둘째형 설계사한테 B화재로 가입하면 중복되는 옵션이 있을텐데
딱 그병이 걸릴경우 두곳에서 가입했으니 더블로 받겠네? 천만에요!
헬조선에서 그런 노예들 좋아할일을 가만히 놔두겠습니까 ^^
기름값 올릴때는 두바이와 실시간
기름값 내릴때는 6개월 인타발있는 신비의 동방예의지국인걸요!
대기업 천국 헬조선에서는 중복 가입시 보험사중 한곳에서 보험금 타먹으면
나머지 한곳에서 보험금 못타먹게 법으로 묶어버렸습니다 ^^^^^^^
보험 가입시킬때는 똥X 라도 빨아줄것처럼 열심히 가입 시켜놓고
정작 정말 병이 걸려서 보장 받으려고 신청하면 중복 가입된 부분들은 중복해서 못받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30대 중반 남성입니다 이민 가지 못하니까 어쩔수 없이 그냥 살고있는데요
정말 진지하게 이글 읽는 젊은 분들.. 기회되면 해외가서 살아보고 웬만하면 이민가세요 .
보험상품 쓸데없는거 가입하지 말라는 식상한 글 쓰려고 이글을 쓴건 아니었습니다
그냥 헬조선 자체는 문제 덩어리라 어떻게 해결이 안됩니다 대기업들끼리
중세시대 왕족끼리 결혼하듯 전부 혈연관계로 얽혀있고 중간 중간 정치인들과 혼례도 많죠 ㅋㅋㅋ
비단 보험상품 하나뿐이겠습니까.
우리가 소비하는 모든 상품들이 전부 이런식입니다. 자국민들 고혈 빨아먹기 위한 온갖 제도적 장치와
사악한 수법으로 무장해서 우리사회 깊숙히 자리잡고 있구요
그들은 그렇게 번 돈으로 대저택에서 호화생활을 하면서 자기 자식새끼들에게 수천억 수조원씩 물려주어
세습을 하지요 ...ㅎㅎ
근데 더욱 큰 문제는 이런 현실을 직시하고
재벌해체하고 착한기업과 협동조합 등을 우리 스스로 키워야 하는데.. 언론마저 장악당해서 이제 희망이 없어요
깨시민 코스프레 하는것도 아니고 그냥 답답하기도 하고 젊은 친구들이 행복하게 살았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두서없는글 죄송해요 보험낼돈 아껴서 돈 모아서 이민가세요
그것이 정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