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버워치 출시하자마자 구매해 100몇렙까지 아시아섭에서 찍고
그 뒤로는 조금 불편해도 북미에서 플레이하고 있는 유저입니다.
오버워치의 한국서버의 분위기에 지쳐 북미에서
플레이하는데 정말 신세계네요.
제가 생각하는 한국서버의 문제점들을 조금
나열해보려고 합니다.
첫번째로는 욕설입니다.
극초반에는 좀 덜했던거 같은데 가면 갈 수록 심해지는게
롤에서 넘어오는 애들이 문제인지 아니면 게임내의 욕설이
이젠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은건가 생각이 들 정도로
2판에 1판은 보일정도로 정말 비매너 유저들이 너무 늘었네요.
특히 파티로 플레이하는 친구들이 롤에서 자주보이는
정치질이나 한명 몰아세우기 너무 심합니다.
제가 그 대상이 된 적은 몇번 없지만 그래도 욕하는 모습이
짜증날정도로 너무 꼴보기가 싫더라구요.
그런 사람들을 볼때마다 하나하나 신고를 정성스레 하지만
줄어드는 기미가 안보입니다.
블리자드가 처리를 잘해주는 편이라고는 하는데
이미 롤에서 형성된 이 욕설 문화에 길들여진 사람들이 너무많아
걷잡을 수 없는 상태까지 온건 아닌가 싶어지기도 합니다.
ㅁㅊ놈들이 이렇게나 너무 많아서 블자가 빠르게 처리하기에
감당하기 힘든게 아닌가 싶을 정도네요.
이런 애들이 어서 갱생하거나 오버워치에서 쫒겨났으면 하는
바램이 아주아주 큽니다.
두번째로는 겐트위한에 대한 편견입니다.
사실 저는 겐트위한 거의 안합니다만, 가끔 트레이서하는 정도?
그런데 같이하는 친구가 겐지, 트레이서, 위도우를 굉장히
즐겨합니다. 오버워치를 굉장히 많이 플레이했고
누가봐도 잘한다고 볼 수 있을정도의 실력인데요.
같이 게임을 하다보면 100이면 100판 전부 사람들의
정치질을 받습니다. 그렇다고 이 친구가 상황에 맞지 않는 픽을
하거나 제역할을 다 못해내는것도 아닙니다.
겐지나 트레이서가 빛을 발하지 못할 상황에서는 다른 픽을하고
탱이나 힐러를 묵묵히 집어들어주는 친구인데다
겐트위한으로 적팀의 딜러나 힐러들을 잘 잡아내주고
적팀을 흔들어놓는 등 승리의 발판을 여러번 만들어 주는데도
겐트위한이라는 이유만으로 "야 겐지 왜하냐?"
"트레이서 하지마라" 라는 말을 게임 플레이마다 수없이 듣습니다.
100판이면 99판 듣는데 걔다가 그중 90판은
아직 게임 시작도 하기 전인데도
"아시발 우리팀에 겐지있음 짐 ㅅㄱ" "트레이서 안하면안됌?"
소리를 듣고 시작해야됩니다.
결정적인 순간에 승리를 이끌어주거나 POTG가 떠도
"저때만 잘한거고 존나 쓸모없었음"
이런 소리를 언제나 들어야 했습니다.
묵묵히 괜찮아 신고하면돼 무시해 라면서 자신보다
더욱 발끈하는 저를 달래주는 착한성격인데도
이제는 회의감이 들어 못하겠다며
저와함께 오버워치를 접었습니다.
겐트위한은 하라고 만든 캐릭터가 아닌가요?
왜 픽을했다는 이유만으로 까여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여러 비제이분들이 장난삼아 겐트위한을 까는
발언에도 저분들도 웃기려고 그런 것이겠지만
결국 겐트위한의 이미지를 이렇게 만들어 버리는데
일조한 것이 아닌가 해서 이젠 진절머리가 나서 안보게되네요.
세번째로는 힐러닥추/자추극혐 문화입니다.
북미서버와 비교하는 말은 하기 싫었습니다만,
여기서는 조금 하겠습니다.
한국서버는 힐러면 무조건 닥추를 해야하며 자추하면
욕을먹어야 하는 문화가 있죠.
저는 도데체 그게 어디서 나온 문화인지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우선 힐러닥추에 대한 말씀을 좀 드리겠습니다.
물론 누구나 다 재미있는 딜러를 하고싶고 그와중에
힐러를 해주는 사람이 있다면 고맙고 추천박는게 매너라고
생각 할수 있겠지만, 그렇다면 탱커는요?
추천카드에 힐러와 탱커가 같이 뜨는 경우가 많은데
힐러가 몰표를 받고 탱커는 0표로 손가락 빨고 있는 걸
많이 봤는데 참 안타깝더라구요.
제 주관적인 생각으로는 탱커가 힐러보다 더 재미면에서
떨어지는데다 힐러보다 더욱 필요한 역할군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둘 중 하나만 쓸 수있다면 탱커를 선택하겠습니다.
힐이 필요하면 힐팩이라도 먹으면 되니까요.
그리고 힐러도 힐러 나름이지 누가봐도 정말 도움이 안됐던
사람에게 힐러라는 이유만으로 몰표를 주는 경우도
많이 봤습니다. 그저 라인하르트 뒤만 졸졸 따라다니며 빨대
꽂아놓거나, 자꾸 뒤로 돌아가는 리퍼나 맥크리를 쫓아가다
제일먼저 죽어버려 궁이라고는 몇번 쓰지도 못하거나, 공버프가
있는지조차 모르는 것같은 그런 힐러들이요.
정말 많습니다 그런사람들. 너무많이 봤어요.
저는 힐러가 너무 못한 것 같아서 탱커나
정말 잘했다고 생각한 사람들에게 표를 준적이 많습니다.
이쯤에서 자추이야기로 넘어가자면
힐러에게 주는게 매너라며 정말 자추이던 아니던
자신에게 1표가 있는 사람에게 자추극혐이라며 욕하는
문화가 전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북미에서는 그런 문화가 없습니다.
자신이 보기에 정말 잘했다고 생각한 사람에게 주거나
자신에게 투표를 하는 것에 당당합니다.
왜 자기자신에게 투표를 하는 것에 눈치를 봐야하죠?
왜 마지막까지 추천을 아껴놨다가 누군가 나에게
추천이라도 박으면 어떡하나 걱정하면서
1표라도 받으면 자추가 아니라는걸 인증하기위해
내 표를 박아 2표를 만들어야합니까?
저는 심지어 힐러본인이 왜 힐러에게 표를 주지않느냐며
성을 내는사람들도 종종 봤습니다.
힐러에게 주는게 매너? 네 인정합니다. 힐러들 고생하죠.
근데 힐러 안찍어주고 다른사람, 자신에게 찍었다해서 그게
욕을 먹어야하는 행동이라는건 이해되질 않습니다.
그리고 힐러들은 탱커나 다른사람한테 표 주나요?
본인들도 보통 본인 찍던데요. 참 아이러니하죠?
추천카드 참 그게뭐라고 욕을하고 욕을먹고
그러는건지 모르겠습니다. 그거 모으면 뭐 주나요.
이젠 내가보기에 잘했다고 생각하는 사람 찍어주기도
불안합니다. 괜히 그사람 내가 찍어줬다가 자추라고 욕먹을까봐.
여러분들도 이모든게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북미로 떠납니다.
저는 조합이 이상하면 채팅을 거의 안하는 성격이라서
무슨 픽 부탁하고 이런 걸 잘 안해서..
그냥 제가 힐탱잡거나 그래도 안되겠다 싶으면
뭐 즐겜판이다 생각하고 재밌게 플레이하는 성격인데
북미서버가 저랑 잘맞네요 조금 반응속도 느린것만 빼면..ㅠㅠ
한 일주일전부터 북미에서만 플레이하는데 굉장히 마음이 편해요.
여긴 채팅도 잘안침.. 엄청조용..ㅋㅋㅋ
북미에도 비매너 유저가 없는건 아니지만
적어도 이상한 문화는 없네요.
여러분들 생각은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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