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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baby_15834
    작성자 : 유르봉봉
    추천 : 10
    조회수 : 707
    IP : 39.7.***.51
    댓글 : 17개
    등록시간 : 2016/08/15 03:48:18
    http://todayhumor.com/?baby_15834 모바일
    아들한테..관리당하고있어요(스압.아들자랑주의)
    안녕하세요 오유징어님들~~^^
    맨날 눈팅만하다 간만에 로긴해서 글 씁니당~

    4살여아 학대살인사건 글 보면서 정말 맘이 찢어집니다ㅠㅠ 
    저도 아동학대피해자로서 오랜시간 많이 아팠고 사회생활에도 많은 어려움이 있었거든요~
    그래도 저는 의지할 수 있는 어머니와 언니가 있었기에 다같이 힘을내서 우리 가족의 행복을 찾을 수 있었지만 
    고작 4살 아기가 아무런 방패막이없이 그 무자비한 폭력을 여린몸으로 혼자 받았을거란생각에 새벽부터 혼자 질질 울었네요 ㅠㅠ

    옆에서 천사처럼자는 울 왕자마마 9살인데도 때릴곳 하나 없습니다 ..
    폭력은 그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 될 수 없고 절대 용서해서는 안될문제이지요!
     
    어린 치기로 낳아 남편과의 생활이 순탄치 못했습니다.
    그래도 애기 웃는얼굴만보면 알수없는 힘이 솟아 지금까지 버틴 것 같네요~ 모든걸 포기하고싶은 순간도 언제나 아들하나 바라보고 달려온지 벌써 9년이란 시간이 흘렀네요^0^ 

    1년을 어렵사리 키워내고 엄마마마의  손에 맡긴지 7년만에 드디어 둘이 같이 살게 되었습니다 빠밤!

    같이살게될 그 날만을 고대하며 육아 무림고수들의 비법서라거나 오유 육아글..예전에는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를 애청하였습니다~

    저 나름대로 육아수칙도 세웠습죠 녜녜~
    1. 절대 때리지말고 항상 대화로 풀기.
    2. 실수한것은 오히려 위로해주고 일부러잘못 한 것은 따끔하게 혼내기.
    3. 항상 사랑한다고 얘기해주기
    요런!!  아주 기본적인 육아 상식 아니겠습니까?우하하
    그동안 못안아준거 백번천번 안아주고싶고 하고싶어하는것을 묵묵히 지켜봐주고싶고 응원해주고싶고 암튼 같이살날이 너무 기대돼고 많은 계획들을 세웠었습니다~^^


    근데....그란데에~~~~아메리카노 그란데사이즈~~~먹고싶다!


    님들...저..저요...엄마랑같이 사는거같아요 ㅠㅠ

    7년이란세월 할머니란 거울.. 대다나더군요
    훈육?^^; 제가 당하고있어요

    같이 쇼핑하는데.. 저혼자 신나서 꺅꺅거리면서
    아들옷 너무 예쁘다 한번만입어줘 하면..
    한심하다는듯이 피유~ 또 지름신이왔구나? 요러면서
    내 함 입어준다 하는듯 입어줍니다.. 

    바닥에 든눠서 빼애액 장난감사져 빼액?
    그런거 없어요..장난감사줄까?하면
    안돼.돈아껴.

    너무더워서 빽다방 최고비싼메뉴 초코아이스 3500원짜리 먹자고하면 그냥 물먹는다합니다.. 3500원의 가치에대해 열렬한 설득을해야 허락받고 사줄 수 있어요.

    그래도..쇼핑하는거 엄마 놀아주고? 난 남자니까 하면서 짐들고 휭 가버리는 상남자 보면서 맨날 쿨내에 머리가 어찔합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일을 마친 후 티비틀어놓고 먹는 션한 치맥!
    이제 술에대한 온갖 잔소리가 시작됩니다~
    건강관리하라고.. 
    전기세도 아껴야한다며 모든 전자기기 미사용시 콘센트 안끄면 혼납니다.
    겨울엔 보일러너무튼다 온도 내려라. 여름엔 에어컨너무튼다. 

    그와중에 잠순이인 저의 수면을 방해안하려고 배고파도 안깨우고 깰때까지 기다립니다 ... ㄷ ㄷ ㄷ ㄷ 존멋!! 
    잔소리와 존멋으로 저를 조련하고있습니다 여러분!!!
    말을 안들을래야 안들을 수가 없어얌..

    잠든지금...단 이순간이 아기같네요 ㅠㅠ
     
     
    똥꼬는 물티슈없인 절대닦지않는 절대쿨남..
    택시에서흘러나오는 내나이가 어때서~를 완벽히 숙지하고있는  아재같은 내아들.. 
     
    넘나 사랑하는것!

    아 또 자랑자랑하자면요~^^
    울 왕자님은 아주 낭낭하게 잘생기셔서!!
    현직 연예인이십니다 으항항^^
    무명이지만요 데헷 ~
    첫 스케쥴때였어요..
    날씨는 정말 좋았지만 바람이 많이불고 야외촬영이라.. 
    2일간이나 계속되는촬영에 많은 아이들이 쓰러지고 울고불고 ~정말 난리도 그런난리가 없었습니다~
    어른들도 버티기 힘들정도였으니까요~

    고와중에 울아들! 엄마 괜찮냐며 안마해주고 ㅠㅠㅠ자기는 잘 버틸수있다고 안힘들다고..
    하으아아아아으앙~~~ 
    아...  넘나 멋져서 승천할 뻔 했던 순간이었습니다~
    바로옆에 대배우님. 꽃미남님 눈에 안들어오더군요 흐흐 모든 어머니들이 다들 이런 고슴도치 마음이겠죠!
    하악하악 내아들 젤멋져

    아들 덕질하는맛에사는 철없는 엄마입니다~
    굿즈?도 열심히 모으고있어요~ 

    마지막자랑질하나 하자면..

    옛날옛적... 수유실에서... 기저귀갈때  어깨 쫙펴고 갈았습니다 두둥탁~!

    자랑질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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