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스틸러스가 부상 악령에 울고 있다. 미드필드 중추인 손준호(24)에 이어 베테랑 황지수(35)마저 쓰러졌다.
황지수는 지난 24일 전남 드래곤즈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7라운드 홈 경기에서 선발 출전 했다. 그러나 그는 후반 25분 와 스테보와 볼 경합 과정 도중 팔에 얼굴을 맞아 쓰러져 고통을 호소했다. 이후 간단한 치료가 있은 뒤 별 일 없었던 듯 전후반 90분을 모두 소화했다.
그러나 경기 결과 후 황지수의 상태는 예상보다 심각했다. 병원에서 엑스레이 검사 결과 코뼈 골절로 판정 났다. 포항 관계자에 따르면 “최소 3~4주 간 치료와 회복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포항은 그야 말로 비상이다. 손준호가 무릎 인대파열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은 데 이어 신인 미드필더 김동현은 전남전에서 퇴장으로 오는 5월 8일 FC서울전까지 나설 수 없다. 미드필더에서 중심을 잡아줄 황지수 공백까지 설상가상이다.
손준호, 황지수, 김동현의 자리는 멀티 플레이어 이재원과 박준희, 신인 미드필더 이래준이 메울 것으로 보인다.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영입됐던 조수철은 5월 말 실전 투입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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