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에 대해 오해가 있으시거나 잘 모르시는 남자분들을 위해 글을 씁니다!
제가 본게 어그로꾼인지, 주작인지는 모르겠지만 가끔 생리에 관한 오해들이 있는것 같아요.
1. 생리대는 사치품이다, 나올때마다 화장실가서 싸고 오면 되잖아?
..이건 진짜 어그로길 빌어요. 전에 인터넷에서 보고 걍 충격...
생리는 4일~일주일정도 그냥 계속 나와요.
여자마다 기간도 다르고, 매일 양도 다르지만
생리 기간동안은 24시간 나온다고 생각하시면 되요.
나오는양을 스스로 조절하거나 한꺼번에 나오게 하는건 불가능 합니다 ㅋㅋㅋㅋㅋㅋ
물론 한참 앉아있다가 일어나면 뜨끈뜨끈한 굴이 연성됩니다.
2. 생리통? 엄살피우지 마라
생리통은 사람마다 천차만별인 것 같아요.
저는 운동도 매일 하고, 밥도 삼시세끼 잘 먹습니다만 생리통이 꽤 있는 편이예요.
"내 주변에 여자들은 운동해서 그런거 없다더라 ㅉㅉ "
이런 분들이 간혹 있으시길래.....주변에 여자가 없는 거겠죠? 마치 오유인처럼..........주륵
그래서 제가 알려드리잖아요. 찡긋
생리통을 완벽하게 표현해드릴게요.
고속버스를 탔어요. 급똥이 마려워요. 휴게소는 없어요. 도착지까지 일주일입니다.
넵. 이겁니다.
생리할 땐 화장실에 자꾸 가고 싶어요. 화장실에 가도 큰 아이는 안나와요.
근데 큰 아이가 나오고 싶어하는 기분 아시죠? 시간차 공격.
갑자기 배 전체가 설사가 나올거 같은 기분!!!!악!!!!!!!!!꺆!!!!!!!!
이러다 헠헠 진정되고....넹 그게 반복됩니다. 큰 아이가 나와도 해결되지 않아요.
간단히 말하면, 심각하게 똥참고 있는 상태입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
3. 피 좀 나온다고 우울해하냐?
네?? 피가 나와서 우울하다구여?????
생리증후군은 대부분의 여자들이 겪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
"흐잉 ㅠㅠ 피가 나왕 ㅠㅠ 징그렁 ㅠㅠ 아포 ㅠㅠ"
이게...절대 아니구요 ㅋㅋㅋㅋ 징그럽지도 않아요 평생 하는건데 ㅋㅋㅋㅋ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저는 여성 호르몬 때문이라고 들었어요.
산후 우울증 오는 것처럼, 아무 이유 없어도 굉장히 센치해지고 예민해집니다.
새벽 2시, 연이은 취업 실패로 낙담한 취준생이
친구가 고시 붙어서 축하하는 자리에서 술을 잔뜩 마시고 집에 왔더니,
들려오는 전여친의 결혼소식...
대충 이런 기분이예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같은 경우는 생리땐 "수업 열심히 들어~" 이 얘길 들어도 눈물이 납니다.ㅋㅋㅋㅋ
내 길을 이게 아닌 것 같아, 전공선택을 잘못했어, 근데 이미 늦었지,
친구들은 벌써 취업했는데, 나 혼자 여기서 뭐하는거지,
앞길이 막막한데 진로도 아직 못정했는데, 수업을 어떻게 열심히 듣....
이러다 음, 내가 미친건가ㅋㅋㅋ이런 생각이 들어요.
우울한 증상 말고도 심각한 도벽 증세를 보이는 사람도 있다고 하고,
생리는 여자를 가끔 제 정신이 아니게 합니다.
무작정 이해를 해달라는 거 아니고,
아, 그런 느낌이구나~ 하면서, 무작정 비난하지 않으시면 좋을거 같아서 써본 글입니다!ㅎㅎ
혹 궁금한 점 있으시면 댓글로 알려드릴게용~_~
고민게에 올린 이유는..
생리에 대해 잘 모르는 남자들이 고민이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