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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15544
    작성자 : 검사Kei
    추천 : 30
    조회수 : 1871
    IP : 218.52.***.111
    댓글 : 5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3/11/12 01:30:12
    원글작성시간 : 2003/11/11 21:46:18
    http://todayhumor.com/?humorbest_15544 모바일
    너희가 군대를 아느냐-52
    *이성찬님의 글입니다.











    <1> 새벽.

    이번 동원훈련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강원도 양양이었다.

    '이번에는 제발 간첩이 나타나지 않도록 해주시옵소서.....'

    새벽 일찍 일어나 기도를 올린후 사직 운동장에 6시까지 도착을 했다.

    많은 예비군들이 모여서 구청에서 나온 직원의 호명에 대답하고 있었다.

    바로 그때!! 나는 여군을 발견했다. ' 와앗......^o^...! ' 

    침을 질질 흘리며 뒤따라 가려다가 갑자기 무슨 생각이 들어 발을 멈췄다.

    " ! "

    작년 예비군 훈련때 봤던 그 머리 긴 예비군 녀석이었다. -_-;

    2년을 연속 속을뻔 하다니............쩝.. 

    여자가 배웅하러 온 녀석도 있었다. -_-;

    아니, 무슨 군입대 하는것도 아닌데 정말 새벽부터 난리도 아니었다.

    물론........부러웠다...-_-;;;

    군복이란 참 신기한 것이다. 입자마자 개나 소나 다 이뻐 보인다..

    구청에서 나왔다는 여직원에게서 단 한시도 눈을 떼지 못했다...-_-;;;

    평소엔 그런 여자 한트럭 갔다준다고 해도 다 버리고 트럭만 가질텐데두......

    군복입고 보니 행동 하나하나가 매력적으로 비치는거다. 마법의 옷인가 보다


    <2> 아침.

    작년에 만났었던 세진에서 일하는 승기씨를 또 만났다.

    승기 : 이야.......성찬씨......1 년만이네요....하하하

    리앨 : 하하하....정말 그렇네요...

    승기 : 햐...세월빠르다....근데 성찬씨.. 이제 졸업했을텐데 무슨일 하고 있어요? 

    리앨 : 움화하하하....날씨 참 좋죠?.....-_-; 

    승기 : 그..그렇군요....근데 지금 직장은?

    리앨 : 자..자...어서 버스나 탑시다..-_-; 

    승기씨와 같이 대기하고 있던 버스에 올랐다. 

    7시 정각이 되자 드디어 버스가 출발!

    새벽부터 집을 나섰던 예비군들은 죄다 골아 떨어지기 시작했다.

    ' 쿨.............................................쿨 '


    얼마나 잤을까........?

    눈을 떠보니 이름모를 휴게소에 도착해 있었다.

    시간은 오전 9시 30분!

    구청에서 준비한 김밥 도시락을 받아든 나는 승기씨와 함께 밖으로 나가

    바다가 보이는 난간에 서서 늦은 아침식사를 했다.

    밥풀을 마구 흘려가며 길거리에 서서 우걱 우걱 밥을 먹어대도 전혀 

    다른사람에게 신경쓰이거나 눈치가 보이지 않았다.

    역시 군복의 위력은 대단했다.

    식사를 마치고 휴게실에 들어갔다.

    무수히 진열되어 있는 과자들..... 침이 질질질 흐른다..-_-;;

    과자를 조금(?) 사면서 진열대에 꽃힌 책들을 보니 갑자기 책이 마구 읽고 

    싶어졌다. 이 역시 군복의 위력이다.

    리앨 : 아줌마..........신문은 없어요? 

    아줌마 : 저기....있잖아요......

    고개를 돌려보니 딱 한종류의 신문만 팔고 있었다.

    ' 경북 대동일보 ' -_-;

    우리 나라에 저런 신문도 있었던가? 머리털나고 첨 듣는 신문이었다.

    하기야 부산에도 부산일보가 있긴 하지만.....

    전화를 하려고 전화박스에 가봤는데 할 마음이 싹 달아났다

    예비군들이 얼마나 많이 서서 기다리든지 보기만 해도 징그러웠다.

    운전기사 아저씨가 외치는 소리를 듣고 모두 버스에 다시 올랐다.


    <3> 점심.

    눈을 떠보니 아직도 버스가 달리고 있었다.

    눈꺼풀에 쇠추를 매달아 놨는지 하루종일 잠만 자라고 해도 잘수있을거 같았다.

    옆에 승기씨도 마찬가지.... 아니 나보다 더 했다.

    역시 군복의 위력이다. 안믿기시겠지만 일단 입어보면 알게될것이다.

    대체 여기가 어딘가 싶어 창밖을 내다봤는데 표지판 하나가 휙 지나간다.

    ' 황영조 마을 '

    으음.......그런 마을도 있었던가? -_-; 황영조가 면장인가?

    삼척을 지나 광나루인지 하는데에 도착하자 또 도시락을 하나씩 주면서

    20분간 쉰다고 했다.

    나는 도시락을 승기씨에게 맡기고 즉시 전화박스를 향해 달렸다.

    이미 10여명이 도착해서 마네킹처럼 서 있었다. 

    ' 끄윽!........정말 징그럽구먼......'

    그때 저 멀리서 인부로 보이는 아저씨 두명이 마구 고함을 지른다.

    우리들은 그 소리가 잘 안들려서 마구 소리를 질렀다.

    우리들 : 뭐라구요? 

    아저씨들 : 저기에도 전화기가 한 대 있다구요오오오오...

    그 소리를 알아들은 예비군 십여명이 재빨리 그쪽으로 달렸다.

    예비군 사이에도 선착순이 존재할줄이야...하지만 이런 일에는 항상 1등하는 나!

    죽도록 달려서 건물안에 있는 전화기에 맨 먼저 도착할수 있었다.

    ' 크하하하하.......'

    당당하게 수화기를 들었다. 

    ' 금고충만 ' 

    으음.......-_-;

    그냥 밥이나 먹어야겠다 싶어 승기씨와 휴게실에 자리잡고 도시락을 먹었다.

    아무 하는 일도 없이 밥만 계속 먹으니 ..................정말 좋았다. 

    또 다시 지겨운 버스에 올랐다. 역시 출발하자마자 잠이 들었다.

    에어콘에서 수면가루가 나오는가 보다.


    <4> 오후

    자다 일어나서 눈을 떠보니 커다란 바위에 선명히 적힌 글이 보였다.

    ' 3.8선 해수욕장 '

    크~! 이름하나 정말 죽인다. 이 해수욕장에서 놀 마음이 생길까? 

    지도를 꺼내서 보니 버스는 이미 3.8선을 지나고 있었다.

    ? 남한 동쪽은 3.8선을 좀 넘어갈수있다는거 아시죠? ?

    그러다가 드디어 강릉을 지나 양양으로 들어 섰다.


    <5> 초저녁.

    8군단 헌병대 **** 부대 안으로 버스가 들어갔다.

    이윽고 예비군들이 우르르 쏟아져 내려서 줄서서 앉았다.

    술이나 트럼프, 핸드폰, 삐삐가 없는지 물품검사를 간단히 했다.

    소지하고 있거나 들킨 사람은 모두 물품을 맡겨야만 했다.

    주민등록증과 소집증을 맡기고 총기를 지급 받은 뒤 내무반으로 들어갔다.

    모두 지쳐서 드러 누워있는데 한 현역 일병 녀석이 들어와서 전달을 한다.

    일병 : 선배님들........곧 입소식이 있습니다. 단독군장으로 해서 나와 주십시오..

    우리 : 우씨....피곤해 죽겠는데.....말라꼬 그런걸 하노.......에잉.....

    간단히 입소식을 한 뒤 모두 저녁을 먹었다.

    역시 자신의 식기를 스스로 설거지를 해야했다. 당연히 퐁퐁같은 세제따위는 없었다.

    모두 찬물에 손으로 식기를 박박박 문질러서 씻었다.

    " 에이......기름끼 억수로 안빠지네...."

    " 마!.......퍼뜩 좀 해라.......저녁 교육 집합 시간 다 돼 간다. "

    우리 내무반의 예비군들은 정말 심한 부산 사투리를 쓰고 있었다.

    부산이 아니라 경상도지역에 사는 녀석들만 모은거 같았다.

    실컷 식기를 씻고 나가는데 그 예비군이 식기를 땅에 떨어뜨렸다.

    " 어허.......짜샤.......그걸 널짜면 우짜노? "

    " 참 미치겠네.....에잉......귀찮다. 그냥 쓰지 뭐......"

    " 뭐? 이런 걸배이를 봤나....... 널짠 식기를 추집거로 또 쓴다고? " 

    " 그럼 식기를 애삐리란 말이가? "

    " 미친나? 간부에게 씨거 먹으면 우짤라꼬? 빨리 다시 씻어 온나 "

    " 에이...뭐할라꼬? 내무반에 들어가면 식기 천지 빼가리 인데 바꾸지 뭐. " 

    ' -_-; 아하하......-_-; '

    식당 앞에서 담배를 피고 있던 8군단 현역병사들이 

    태어 나서 첨듣는 제 3의 언어에 멍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통역해주고 싶었지만 꾹 참았다. -_-;

    2 개국어(?)를 할수있는게 무척 자랑스럽다. -_-;


    <6> 저녁

    모두 강당에 집합했다. 비디오 정신 교육이라고 한다.

    한 현역 상병이 와서는 카메라로 사진을 자꾸 찍어대길래 우리들은 찍을때마다

    카메라를 향해서 폼을 잡고 V자를 그리면서 웃기도 했다. 정말 유치한...!

    대위가 나와서 통일전망대에 별 세 개짜리 장군 모시고 갔다가 간첩이 

    귀순한걸 목격한 얘기를 해주었다.

    " 와......정말 북한 군인들 못먹나 봐요.. 우리가 준 짬밥을 다 먹고도 

    배가 고픈거 같아서 마침 있던 부르스타로 직접 밥을 해먹였죠....."

    한 예비군이 외쳤다.

    " 부르스타? 부르스타는 별이 몇개입니까? " 

    " -_-;;;;;;; "

    부산 사람들은 '버너'란 말만 알지 부르스타란 말은 잘 모른다.

    " 푸하하하........." 

    자꾸 강당내가 소란스러워 지자 대위가 부탁을 했다.

    대위 : 여러분........저기 사진찍는 사진병이 보이시죠? 

    우리 : 예.....

    대위 : 예비군 실태조사하는 병사랍니다. 여러분이 얼마나 예비군 훈련을 잘

    받는지 조사하는건데 추태를 보일 때 마다 찍어대죠. 

    군단에서 온 사병이라 우리도 말릴수가 없으니 좀 자제해 주십시오..

    우리 : -o- ;;;.......제길...... 

    사진찍을 때 마다 온갖 난잡한 포즈를 취했던 우리들은 정신이 혼미해졌다.

    정신교육이 끝이 나고 모두 밖으로 나갔다.

    별로 가득 채워진 밤하늘이 정말 아름답다.

    그대로 오려 내어다가 부산의 밤하늘에 붙이고 싶을 정도였다.

    예비군 훈련이 지겹긴 하지만 이런 하늘을 오래 못본다는건 무척 아쉬웠다.


    <7> 밤

    세면을 하고 모두 내무반에 모였다

    차례대로 불침번을 정한뒤에 간단한 점호를 받고 불을 껐다.

    잘려고 모포를 깔고 보니 내 베게가 안보인다. 

    리앨 : 음....이상하다............야! 거기 현역.....! 

    현역 : 예......선배님..

    리앨 : 여기 와봐.........왜 난 베게가 없냐? 

    현역 : 거기 있잖습니까? 

    방바닥에 자세히 보니 뭔가가 있었다.

    리앨 : 잉? 이거 모냐? 

    현역 : 공기베게입니다. 불어서 베게로 만드십시요.. 

    리앨 : -_-; ....... 

    쩝...........군 물품에 별 쓸데없는게 다 나오는군.... 왜 하필 내것만...

    양쪽볼이 튀어나오도록 바람을 불어넣어서 빵빵하게 만든 뒤 누었다.

    ' 쉬...............................' 

    ' 앗! 누가 내무반에 오줌을 싸나? '

    얼굴을 들어보니 내 베게에서 바람이 새고 있었다. 

    할수없이 현역에게 공갈 협박해서 베게를 서로 바꾸었다.

    골초가 얼마나 많은지 모두 누워서 담배를 피워대니 숨을 못쉴 정도다.

    그렇다고 그 많은 흡연자들에게 내무반에서 담배 피지 말라고 해봤자 

    들을리도 없고......... 

    열받은 나는 12시까지 잠 못이루다가 모두 잠들었을때 슬그머니 일어나서

    내무반 문을 활짝 열어 고정시키고 창문을 활짝 열어 놓고 커텐을 쳐서 

    창문 열어놓은게 안 보이도록 위장 해놓은뒤 잤다.

    불침번이 그걸 보고 가만히 놔 두었냐고? 예비군이 불침번을 설것 같은가? 

    간부들이 보니깐 초번만 서는척 하고 그 다음부턴 아무도 안섰다. 

    얼차려나 구타가 절대 있을 수 없는 예비군에게 두려움이란게 없다.

    어쨌거나 그로 인해 우리 내무반 예비군들은 밤새도록 벌벌벌 떨면서 잤다.

    추위를 별로 안타는 나만 속옷만 입은채로 아주 단잠을 잘수 있었다. ^^;;

    군인은 역시 이기주의자들인가보다. 움화화화화.......!!


    <8> 기상.

    " 기상........기상......선배님들 기상해 주십시오....."

    " 우.....쓰팔놈아......문이니 좀 쳐닫아뿌라.....추워서 사람 디지겠다.."

    아침에 일어나보니 거의 다 감기에 걸려 있었다. 으흐흐흐...성공이다.

    " 도대체 누가 문과 창문을 활짝 열어 놓은기야? 불침번 누기야? "

    " 우웅....불침번이 어딨냐? -_-; "

    간단한 일조점호를 한 뒤 조깅을 했다.


    <9> 열매 따먹기.

    오전엔 사격훈련이 있다고 한다.

    다찌차를 5대 준비해놓고 모두 올라 타라고 한다.

    다찌차란 한 대에 33명정도가 탈 수 있는 트럭을 말한다.

    뒤에 30명이 쪼그려 앉아야 하고, 앞에 운전자 포함해서 3명이 앉을 수 있다.

    나는 2번째 다찌차에 재빨리 올라타서 한쪽 가장자리에 자리를 잡았다.

    중간에는 의자가 없어 쪼그리고 앉아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서로 양쪽가에 자리를 잡으려고 소동을 피웠다.

    하지만 양쪽가에 명당자리도 댓가는 있었다.

    차가 출발하여 부대를 나서는데 갑자기 괴성들이 들린다.

    ' 딱! ' " 악! " 

    ' 딱! ' " 윽! "

    사격장으로 가는 길 한쪽가에 있는 감나무 가지들이 다찌차 한쪽가에

    앉아있는 예비군들을 후려치고 있었던거다. 예비군들은 급히 철모를 둘러 썼다.

    한 예비군이 또 예비군 본성을 발휘한다.

    " 야....오히려 잘됐다. 나무 가지가 지날때마다 열매를 모조리 따버리자 "

    " 오.......그래..........좋은 생각이다. 야........앞에 운전병.......!! "

    앞에 운전하던 현역이 뒤도 안 돌아본체로 대답했다.

    " 왜 그러십니까? 선배님? " 

    " 여기선 잘 안보이니깐.....니가 앞에 나무가지가 올때마다

    우리에게 신호를 좀 줘...... 알았지? " 

    " 예....알았습니다. "

    명령을 한지 얼마 되지도 않아 운전병이 외쳤다.

    " 나무가지가 지나 갑니다. " 

    " 와아아........."

    예비군들은 모두 바깥으로 손을 내밀었다.

    소나무였다. -_-;

    " 으윽...이눔시키가.....열매가 달려 있는 나무가 지나갈 때 신호를 주란 말야"

    솔잎을 가득 움켜진 한 예비역이 호통을 쳤다.

    " 아........알겠습니다. ............앗! 열매 달린 나무가지 지나갑니다. "

    모두 손을 내밀었다. 

    " 와아아아...............악..!"

    밤나무였다. -_-;

    정통으로 가시에 찔린 예비군들은 다시는 손을 내밀지 않았다. 


    <10> 사격

    사격장에 도달했다. 개인당 총 20발을 쏘는거였다.

    " 에......25m앞에 있는 표적에 17발은 주간사격, 3발은 야간사격을 합니다. "

    ' 세상에..........그럼 여기서 야간까지 있는단 말인가? '

    예비군들은 모두 어이가 없어 웅성 웅성 댔다. 우리 줄이 먼저 올라갔다.

    " 최초.......주간 사격 17발.........준비된 사수로부터 사격......개시 ! "

    " 탕......탕......탕탕......타타탕.........."

    총소리는 언제 들어도 시끄럽다. 귀가 멍해서 한동안 다른소리를 잘 못들을정도다

    전쟁터에서 소리에 놀라 죽는 병사도 반드시 있으리라....

    " 자..........다음은 야간 사격 준비 " 

    " -_- ???? "

    내 뒤에 서서 탄피를 받아주던 현역이 뭔가를 건네준다.

    " 자.....선배님도 이걸 둘러 쓰십시오....."

    뭔가싶어 보니 색깔을 넣은 물 안경이었다. 

    수경을 착용하고 나니 정말 캄캄한게 야간 같다. 

    " 준비된 사수로부터.......사격 개시......" 

    " 탕탕탕......"

    우우.......이게 야간 사격이야? 


    <11> 서울 PX병과 부산 예비군.

    점심을 먹고 PX 문을 개방했다는 말을 듣고 즉시 PX로 뛰어갔다.

    강원도는 낮에는 부산보다 더 덥고, 밤에는 부산보다 더 추었다.

    이런곳에서 군생활을 어떻게 하지?

    하루종일 더위에 땀을 뻘뻘 흘렸더니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었다.

    그때 우리내무반의 사투리 심한 녀석이 들어왔다.

    예비군 : 어이.......단기뱅! 

    (사투리가 얼마나 심한지 단기병도 아닌 단기뱅! -_-;; )

    단기병 : 예......

    부산 사람 말투는 싸우는것같이 격하게 들리는 모양이다.

    놀란 토끼 눈깔을 한 단기병이 즉시 일어섰다.

    예비군 : 음... 저기....아이스 크림 10개하고, 쏘세지 10개, 음료수는 뭐있노? 

    단기병 : 저기 보이는게 전부입니다. 

    예비군 : 음....그럼 저거 10개 도!

    단기병이 모두 가져와서 올려다 놓았다.

    예비군 : 짜슥아..........봉다리에 모두 넣어 줘야 할꺼 아이가......

    단기병 : 아....여기서 드시고 가시는줄 알았습니다. 

    예비군 : 알라 방구 끼는 소리 하고있네.. 우리 둘이서 이걸 우찌 다 먹노?

    내가 이렇게 애빗는데 돼지로 보이나? 자....모두 합해서 얼마고?

    단기병 : 예......13500원입니다. 

    예비군 : 와우..........헐타....헐어... 

    단기병 : 예? 

    예비군 : 헐타고 임마..자.......여기 만 오천원..... 

    주리중에 500원은 십원짜리로 좀 도.." 

    PX병은 팔도 사나이를 다 취급해봤는지 용케 다 알아듣고있었다.

    하지만 드디어 한계에 도달하게 되는 PX병!

    단기병 : 저.......십원짜리말입니까? 십원짜리는 50개가 안되는데 말입니다.

    예비군 : 짜슥이........뻥까고 있네.....내가 있는거 다 아는데 뻥을 까?

    저기 빼다지 깨라봐 임마......

    단기병 : 예??????? 

    예비군 : 어허.....어서 깨라라.......십원짜리 나오면 너 죽는다. 

    단기병 : 정말 없습니다. 선배님....

    예비군 : 제길......여기 자판기는 10원짜리 잔돈이 없어서 음료수가 나오지를 

    않던데.......할수없지 뭐......수고혀

    봉지에 든 음식을 들고 가면서도 뇌까리는 사투리!

    예비군 : 와우......이거 생각보다 해꼽네? 

    북한 쳐들어 왔을 때 암호 쓸 필요없이 사투리만 써도 될거 같았다.









    -다음에 계속... 
    검사Kei의 꼬릿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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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ttp://www.cyworld.com/biopiracy
    ........'검사Kei'의 작은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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