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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1546417
    작성자 : B형920330zZ
    추천 : 0
    조회수 : 417
    IP : 61.105.***.236
    댓글 : 3개
    등록시간 : 2015/11/09 10:51:23
    http://todayhumor.com/?gomin_1546417 모바일
    수능에 관해서 고민 (재수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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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민 게시판에 글 올리면 답변 제일 잘해주는 곳이 오유라고 들어서... ㅜㅜ


    저는 92년생이고, 초 중 고 내내 공부를 전혀 안해봤습니다. 


    학창시절 유일하게 기억에 남는 공부는 중학교때 도덕선생님이 엄청 아프게 때려서 


    하안사거리 EBS독서실에서 도덕책 꽤 두꺼운거 가지고 하루에 10시간 정도?


    시간 가는지 모르고 공부해서 그냥 누런 교과서 통짜로 외워 봤습니다.


    (중1때 첫 시험 끝나고 딱 한번 쳐 맞고 나서 

    그 다음 셤 전에 일주일 정도? 하루에 10시간? 정도씩? 진도 안나간 것 까지

    걍 무작정 교과서 통짜로 외웠습니다.  그리고 도덕 과목은 중학교 내내 항상 100점,

    지금도 사탐 생윤할때 아주 최큼 최큼 도움 좀 되는 부분 있는 듯...)


    그리고 나서는 머리털나고 공부는 전혀 전혀 안해봤고 평생.... 


    그렇게 실업계 가서 실업계고를 졸업하고....


    (고등학교 3년 내내 여자친구랑만 붙어서 산 기억 밖에 없습니다. 진짜 거의 같이 살면서 1년 365일 24시간 내내 물고 빨고

    아주 아주.... 드라마를 찍었습니다.(+서든어택에도 미쳐가지고 여친하고 떨어져있으면 서든만 주구장창...)

    그러고는 학교가서는 피곤해서 잠만 자고...)


    군대 다녀온뒤에 사회 생활 약 2년간 하면서 고졸로서 사회생활 하면서 여러 수모를 겪다가


    "아.. 이렇게 고졸로는 뭣도 못하겠구나.."+"고졸로 사는게 ㅈ같다..." 해서 14년 12월 부터 수능을 보기 위하여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공부는 이투스 올 프리패스로 국영수사탐 끊고 독학으로 했습니다.


    수학하고 사탐 빼고는 프리패스 끊어놓고 인강 거의 활용 안했는데...(의지...문제인가...)


    수학은 거의 일주일씩 몰아서 하고 2일 밤새서 한단원 완벽히 이해하고 넘어가는 식으로 엄청 천천히 진도 나갔고... 


    모르는거 있으면 절대 안넘어갔습니다.


    사탐은 걍 통짜로 외우고 국어도 통짜로 외우는식으로... 


    하지만...............


    영어는 참 지읏(ㅈ) 같은게.. 나는 지읏(ㅈ)도 하나도 모르겠는데(b랑 d랑도 헷갈리는데..)


    가르키는 말투가 자꾸 다들 이정도는 알지? 


    시옷 비읍, 이 지읏 리을(=해석: 시발, 이 지랄) 하면서 설명 넘어가고


    중요한거람서 설명 해주는걸 외워도 이게 외우는것도 스토리가 있고 기승전결이 있어야 외우지...


    걍 무턱대고 외우려니까 안외워지고 그래서 지읏(ㅈ)같아서 때려쳤습니다....


    지금은 영어 지읏(ㅈ)같다고 때려친게 가장 후회중... 그래서 재수 다시 한번 해볼까 생각중입니다....


    올해 3 6 9 시험 성적이


    국어 1 2 2


    수학 2 2 2


    영어 5 5 6


    생윤 1 2 1


    사문 1 1 2


    집에서도 "머리털나고 첨으로 공부 한건데 이정도면 잘했다."+"함 더 해볼려면 해봐라" 라는 분위기고... 


    문제는 제 맘인데 할까 말까... 내적 갈등....


    3월은 집에서 봤고 6월 9월은 대전에 독재학원에서 외부인 모의고사 신청해서 봤습니다...


    처음에 14년 12월에 시작 할때는 국립대 문헌정보과 졸업만 하면 2급 정사서 나오니까 


    대학교 4년 동안 7급 공무원 준비해서 2급 정사서 나오면 7급 기록관리사 쳐야지 했는데...


    그냥 적당한 대학교 가서 7급 공무원이나 해야지... 에서 막상 점수 잘나오니까... 욕심이 좀 나기도 하고....


    수능 치기도 전에 김칫국이기는 하지만 ㅜㅜ 


    주변 친구들 어른들 지금 점수 아깝다고 하는 사람들 논리는 "너 1년만 그렇게 더하면 무조건 SKY간다. 그러면 니 인생이 달라진다" 이고...


    (솔직히 솔깃한 소리이긴 한데......) 


    걱정은 내가 이렇게 미친듯이 하는 공부를 1년 더 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 


    올해 공부하면서 똥꼬에 치질 생기고....(오해 ㄴㄴ 저 이성애자 오래 앉아있어서....)


     좌측하악골절상도 걸리고(턱 관절에 무리... 공부 할때 습관이 턱 괴고 해서...)


    공부 하고 나면 잘 때 뒷목하고 어깨 아파서 왼쪽으로 고개도 잘 못돌리는데... (저는 잘 몰랐는데 공부할대 남들이 볼때는 꾸부정하다고...)


    근데... 일케 1년 더하면 왠지 진짜 휠체어 타고 다닐꺼 같고...... 


    심적으로 너무 힘들고.....(외롭기도하고... 가끔 아침에 몽정하면... 죽고싶음...) 마음 한켠에서는 독하게 함 더 해라 하기도 하고.....


    오늘은 6시에 인나서 오전엔 좀 쉬려고 맘 먹은김에... 이렇게 오유에 고민 올려봅니다.


    +)그리고 수능 공부 해보기 전에는 뉴스에서 수능 끝나면 맨날 수능 비관 자살 이런 보도 나오면 "병신 ㅉㅉ" 이럼서 왜 자살하지? 

       이켔는데 지금은 절실하게 와닿네요.... 먼저 간 아이들 심정 100분지 1은 이해가 갑니다......


    제 고민을 한줄 요약 : 재수 함 더 도전 해볼까요... 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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