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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입양지역 : 서울, 경기, 인천 차가 가는 곳은 어디든 데려가겠습니다.
연락처:010-7756-8340 / 카톡 pine4425
2.고양이의 종류 : 코숏 올고등어 태비
나이 : 7개월 추정
건강상태 : 불임수술 완료했습니다.
임보 2개월 되어가는 중인데 매일 잘먹고 왕똥 싸고 있습니다.
아직 너무 차가우셔서 종합백신 접종과 레볼루션 구충은 하지 못했습니다.
입양 간다면 1차 접종과 레볼루션 해서 보내드릴게요.
3. 구조사연
이름은 이쁜 돌쇠라는 의미의 쁘돌이입니다.
얼굴과 발, 귀까지 너무 작고 이쁘게 생겨서 불임수술전까지는 여묘로 착각하고 있었어요.
긴~~~사연 소개해드릴게요.
쁘돌이와는 지난 1월 15일에 만났어요.
119에 의해 인천의 모 아파트 28층에서 구조된 냥이가
구청 유기견 케이지에 보호되어 있는데
고양이가 사나워서 구청 담당자가 포획틀로 옮기지 못하고 있다는 연락을 받고...
집이 구청과 5분 거리라는 죄로 제가 가서 해결하기로 했지요.
다행히 담당자가 케이지 안에 종이상자를 넣어두었고 고양이는 그 구석에 웅크리고 있었어요.
생각보다 쉽게 옮길 수 있겠다 싶었지만 사납다는 얘기를 들은터라 잔뜩 긴장하고 포획틀을 설치했는데
에게?
개콘의 우주정거장 코너 아시죠? 무중력인양 완전 슬로우 모션으로 포획틀로 걸어들어가더라구요
또한번 에게?
성묘가 아니고 캣초딩이었습니다.
순간 저의 오지랍이 요동을 쳤지요.
날도 추운데...28층에 갇혀있었으면 먹지도 못했을텐데...
좀 먹여서 살좀 붙이고
따신날 방사해야겠다 생각하고 저희집으로 데려왔습니다.
마땅히 둘곳이 없어서 사료창고로 쓰고 있는 보일러실에
(엄마 몰래) 데려다 놓고 포획틀 안에 화장실과 밥을 넣어주었습니다.
이틀은 별일이 없었는데...
삼일째 되던날 새벽에 엄청 울었나봐요.
보일러실 바로 옆에 살고 있는 분이 밤새 잠을 못잤다고 엄마에게 전화를 해서
결국 들켰고 소나기는 피하자 싶어 일단 불임수술을 시키기로 하고 병원에 인계했습니다.
그렇게 수술을 마친 쁘돌이는
보일러실에서 쫓겨난 그 고양이였다는 전과를 숨긴채
제 방에 임보를 들어와 지금까지 함께 지내고 있어요.
4.입양시 조건
-쁘돌이가 스스로 맘을 열때까지 맘편히 기다려주실 수 있는분
-입양계약서 작성해요.
-직접 데려다 드립니다.
-가족의 동의를 받아주세요.
-입양후 소식을 가끔 전해주셨으면 합니다.
-책임비 3만원,
5.고양이 특이사항
쁘돌이가 하도 겁이 많고 만져도 뭐라 안하길래 순화가 잘 되겠다 싶어 들여왔는데
자기 몸엔 손도 못대게 하네요. 어찌나 까칠게 구시는지ㅠㅠ
그래도 저와 두달 지냈다고
요즘은 제가 흔들어주는 낚싯대와도 잘 놀고
손으로 내미는 츄르도 춥춥 잘 핥아 먹고
밥먹고 나서는 기분이 좋은지 발라당 뒹굴뒹굴 하고요
밤에 가끔 혼자 우다다 하며 제 몸을 밟고 다닙니다.
자기 몸에는 손을 못대게 하는 얼음왕자 이지만
함께 지내보니 너무 매력적인 4차원냥 쁘돌이!
그 매력을 느끼기까지는 2개월 이상의 기다림이 필요합니다.
그 시간을 사랑으로 지켜봐주실 집사님을 기다립니다.
그래도 그동안의 변화로 볼 때 점점 더 좋아지리라고 전 믿습니다.
2개월만 함께 지내보시면 그 미친 존재감과 매력에 폭 빠지실 겁니다.
그 과정을 인내있게 기대려주실 수 있는 집사님을 기다립니다.
죄송합니다. 댓글 작성은 회원만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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