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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animal_153493
    작성자 : 비설당주
    추천 : 31
    조회수 : 2395
    IP : 119.192.***.105
    댓글 : 19개
    등록시간 : 2016/02/24 12:15:09
    http://todayhumor.com/?animal_153493 모바일
    [김부라더쓰] 고양이가 개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http://cats.bessup.com/wp-content/uploads/2015/11/223.jpg제가 이제 집사 취업 11개월째인 초보집사라 잘 모르는 걸 수도 있겠지만...

    다른 고양이가 원래 이런 건지 저희집 고냥이가 개같은 고양이가 되는 건지 혼란스럽습니다.


    여하간에 저희 고양이가 개가 되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김야옹 씨는 이제 묘생 14개월인 스코티쉬 폴드 남아로 요케 생겼습니다.


    P20150417_231725038_0FEA8CD9-60D2-465F-A8FB-67AB49B9408C.JPG


    좀 기본적으로 개냥이긴 합니다. 무릎냥이구요. 엄청 순하기도 합니다.

    개(김멍멍, 13개월)랑 같이 잘 싸우면서 커요.



    이렇게 툭탁툭탁 싸워도 야옹이가 징징대지 않으면 방치;하는 편이나

    체급차이가 있다보니 멍멍이 씨게 물거나 과하게 놀면 멍멍이 야단치니까 김멍멍은 제 눈치를 봅니다 ㅋㅋㅋ

    그리고 싸움은 97% 확률로 김야옹이 겁니다.

    싸울 때마다 배 보이고 누워 있길래 '체급차이 인정하고 가는 건가' 했으나 ㅋ 고양이는 '덤벼!!'라는 뜻이라고 하더군요.

    보면 김멍멍의 동선을 파악하고 멍멍이가 지나다닐 법한 곳에 누워있다가 덤빕니다.


    어릴 때부터 이렇게 놀아서인가.......

    어느 날 집 밖에서 소리가 나니까 야옹이가 "냥!"하고 짖는 겁니다.

    그땐 잠결이라 잘못 들었나 했어요.

    그런데 이제 자주 짖습니다.......................... 야옹~ 미유~ 냐~ 등 다른 소리도 냅니다만

    아주 선명하게 냥! 하고 짖어요........... 냐냐냐냐냥! 하고 완전 개처럼 짖지는 않지만

    개가 멍!하는 거랑 똑같이 짖습니다.

    하지만 워낙 순간이라 아직 영상을 찍지는 못했어요. 다른 고양이도 이렇게 짖을 때가 있나요?


    뭐 여기까진.... 그렇다 치는데

    대개 고양이는 앞발을 써서 미지의 적과 싸우는 걸로 아는데..




    저희집 냥이 아닙니다... 여하간에 이런 사진 많이 보셨죠? 앞발만 부은 ㅠㅠ


    제가 화장실에 있을 때 정체불명의 벌레가 나타나자...

    입부터 갖다대더라구요;;;;;;;;;;;

    대개 발로 툭툭 건드리거나 할 줄 알았는데 냅다 앙~

    마침 용무 중이어서 일어나 말리지도 못하고 '안 돼!!!' 소리쳤으나 굴하지 않고 입으로 물었다가 뱉었다가...

    개는 확실히 그렇게 입부터 대긴 하거든요 (그래도 개는 8마리 정도 키워봤으니..)

    "야! 고양이는 그러는 거 아니야!!!"라고 해도 ㅠㅠ 결국 도중에 끊고 뛰어나가 제가 벌레를 잡아서 버렸네요.


    하지만 집사는 혼란에 빠집니다.

    얘는 왜 이러는 것일까. 다른 고양이도 그러는 걸까.

    내 조기교육에 문제가 있었던 것일까.


    어제는... 아마도 김야옹의 짓으로 추정되는 전선 물기 사고가 있었습니다.

    입양 전에 전선이 노출된 부분은 케이블 보호대 사서 꽉꽉 닫아 놨는데 이게 좀 컸다고 보호대를 파괴한 후 (아마도 김멍멍의 협조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됨) 케이블 tv를 보는 전선을 물어뜯었어요. 이빨자국 범위가 작은 것으로 보아 범축은 김야옹 같습니다.

    (전선은 다시 케이블 보호대로 보호 중이며 접근을 막기 위해 식초를 뿌려두었고 앞을 공기청정기로 막아두었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ㅎ)


    P20160222_193101561_21297AE1-DFFA-4D3D-A425-C73330F0E0D7.JPG

    사건현장으로 돌아온 걸 봐도 그렇군요..

    여하간에 이렇게 되는 바람에 AS기사님이 오셨고, 수리를 하시는 동안 김부라더쓰는 각각의 케이지에 감금 했는데!!!



    탈출합니다.........

    (오신다는 연락 받고 미리 넣어뒀다 찍은 거라, 기사님 작업에는 방해하지 않았습니다 ㅎ 그땐 화장실에 가뒀...)


    얘랑 같이 크는 개가 코카여서 묻힌 거지, 알고보면 얘도 상당히 말썽이에요.

    착하고 작은 다른 개였으면 찜쪄먹었을 것 같은...


    그렇다고 개는 정상인가! 하면...


    P20160209_174042987_D47EBF03-5A10-41EA-88EF-A75C984ABA05.JPG

    나 미침..........

    얘 커요. 13.5 키로인가... 큰 코카라구요. 그런데 저기는 또 왜 올라가 ㅜㅠㅠㅠㅠㅠㅠㅠㅠ
    야옹이 형아보고 배웠네요. (야옹이가 형아예요. 3주 먼저 태어났어요)


    P20160205_202441532_A391F246-0C97-4323-BFE1-410DE4F984DE.JPG

    야옹이 들어가라고 사준 집을 이렇게 점령하기도 하지만 (야옹은 아직 관심 없음)


    P20160216_232545928_BEB031E8-ED02-41C5-B2D8-341AAC969042.JPG

    여전히 사이 좋은...
    그래서 고양이가 개가 되어가고 있는  김부라더쓰 입니다.


    2줄 요약
    선배집사님들. 원래 냥!하고 짖을 때도 있나요? ㅠㅠ
    고양이가 벌레를 입으로 잡는 것도 정상인가요? ㅠㅠ



    덧붙임: 깜빡하고 빼먹은 게 있는데. 얘 뽀뽀도 엄청 좋아해요. 김멍멍이 뽀뽀중독견인데 보고 배운 건지;
    쪼로로 와서 제 입술에 할짝할짝 뽀뽀도 자주하고... 입술 쭉 내밀고 있으면 '에휴.. 알았다'하는 표정으로 또 뽀뽀하고..
    물론 냥바냥인건 아는데 얘가 개랑 자라서 특이한 건지, 가끔 이런 고양이도 있는지 궁금해요..


    출처 발 부은 냥 http://cats.bessup.com/wp-content/uploads/2015/11/223.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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