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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15341
    작성자 : 계피가좋아
    추천 : 3
    조회수 : 2243
    IP : 121.140.***.101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1/05/13 00:19:54
    http://todayhumor.com/?panic_15341 모바일
    브금주의]폭군




    브금으로 색깔을 바꿔봤습니다
















    난 대한민국의 평범한 가장이자
    한시민이다.5/18광주 민주화항쟁의생존자이고...
    그 끔찍한 광경을 보고 아무렇지않게 살고있는사람이 몇이나될까...
    그대들은 봤는가 눈앞에서 어머니와 누나와 아버지의목이
    묵색의 방패에 짓이겨지는것을.....
    또...애국가를 부르던 친구들이 총성과 함께 쓰러지며 나에게보내던 애처로운눈빛을...
    난 아직도 그때의 악몽들을 꾸면 잠에서깨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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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헉...
    오늘도 어김없이 그때의꿈을꾸면일어났다.

    왜그래요 여보?오늘도 안좋은 꿈을꾸셧나봐요?

    아...아니야아니...그냥...

    따뜻한물좀드시구 푹주무세요...

    응..아그래야겠어

    휴...또그꿈이다...다른건괜찮지만 목이뒤틀린가족들과
    총에맞아 쓰러지며 원망찬눈으로 내눈을 마주하고있던 친구의얼굴에
    그만 헛바람을 들이키며 깨게된다...
    ...그때의 충격으로 그런일을 반복하게하지않고자 밤낮으로 노력하여
    지금 서울경찰서장의 자리까지 올라온 나이다...
    요즘의 한미쇠고기 수입협약때문에 생기는 시위들을 진압하다보니 그때의
    기억이 오버랩되어 꿈에서 겹치는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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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국 한숨도 못잔나는 피곤한몰골로 밥을챙겨먹은뒤 옷을 갖쳐입고 현장으로나갔다.......
    오늘도 많은 인파가모여 시위를하고있다...
    처음엔 밖에서 저러는게 안쓰러웠지만...보다보니 귀찮고 일거리로만 생각하게되어진다.....

    윽...
    순간 그때 우리를 진압했던 사람들의심정을 이해할꺼같다고 느낀나는 나자신에게
    심한 혐오감을 느끼며 인상을찟푸렸다.

    그때였다 어디선가 함성이들리더니 시위대가 우리 의경진영측에 들어오기시작했다..
    순간당황한 나느 후방으로 피하질못하고 의경들과 시민들의 충돌이있는 한가운데에
    나자빠지고 말았다. 당황한나는 얼른 자리를피할려고 땅을 딛고일어나는데 순간 온몸에 소름이돋았다.
    그표정.....그표정이다 내가 그동안 살아오면서 수십,아니수백번도 더봤던 그눈동자...
    정말믿었던...우릴 지켜줄거라 생각했던 사람들에게 진압을당하며 배신감에 원망이 가득찬그눈.....
    20여년전 우리 가족,친구,형제들의모습이엿다....
    난 이눈들을 보기싫었는데...사람들이 이런 눈을 갖게하기싫어서 이자리까지올라온건데
    내가 그들의 적이되어 그원망에찬눈을 바라보고있었다...

    퍽.....

    얼마나 머리속으로 생각을했을까 몽둥이가 무언갈 내려치는소리가 들리더니
    내정신이 혼미해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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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으음...윽...
    정신을 차리니 머리가깨질듯이 아파왔다....

    눈을뜬나는 주위에 몰려있는 부하들을보고 말을꺼넸다.
    자네들 뭐하는건가?

    아니...서장님 정신차리셧군요? 그때 시위대 중에어떤 노인네가 서장님머리를가격해서
    기절하셧었어요. 뭐저희소속녀석이 바로 그 인간을 반쯤죽여나서 더이상의 폭행은 안당하셨지만요
    노인네가 힘이 어찌나쎄던지..어쨋든 언론도잘막고 서장님도깨어나셧으니 다행이네요

    자랑스럽다는듯이 얘기해되는 후배녀석을 보니 혐오감이 치밀어올랐다.
    이봐 나가주게 혼자 쉬고싶네...

    아..예 괜찮으시겠습니까? 저희는 나가보겠지만 대통령님께서 오늘 저녁에될수있으면
    국가 유공자로서 표창장을 내리시겠다고 하시는데 오실수있겠습니까?

    음...생각해보고가겠네.....

    후배들을 내보낸나는 침대위에 멍하니앉아 한참을생각을하다
    아내에게 정장을 갖고오라고한뒤 주섬주섬 챙겨입고선 밖으로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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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찰칵찰칵...연신 카메라플래시가 터져된다.
    나는 카메라세례를 피하며 표창식을 기다리고있는 대통령의 앞으로 걸어갔다.
    이내 대통령 앞에서서 인사를건넨나는
    대통령이 표창장의 내용을 중간쯤 읊었을쯤
    주위를 한번 둘러보고선
    안주머니에 숨겨놨던 잭나이프를 그의입안에박아넣었다.
    고통으로인해 표정이 일그러지더니 눈물을 다쏟아내며 쓰러진다...
    한번더 박아넣었다 검붉은 선혈들이 흘러나온다
    그다음은 눈에다 박아넣었다 뭔가 터지는느낌이들더니 피가배어나왔다
    그리고선 다시 칼에묻은 피를 회색양복에 슬쩍닦아내곤 다시 그의
    귀에 칼을 깁숙히 박아넣었다.

    경호원들은 서장인 내가 이런일을 저질르자 당황하여 어찌할질모르고있었고
    순간 멍해있던기자들은 카메라를 들이되며 더가까이서찍을려고 앞으로 몰려왔다
    그중몇몇은 어디서 캠코더를 꺼네오더니 나를찍기시작했다.

    나는 이미 고깃덩이나 다름없는 대통령...아니인간의탈을쓴 악마놈의 대가릴부여잡고선
    기자들을 보며 외쳤다.

    내가 미친것같은가?좋은걸 듣지못한귀는 도려내는게 맞는것이고 좋은걸보지못하는눈은 파버리는게
    당연한것이고 민족을 이간질하는입에 칼을쑤셔박는건 더당연한것아닌가?
    그대들은 왜 이나라의 우두머리를 뽑을 자격이있으면서 자격을 행사하지않아 이런 악마가뽑히게하는가?
    그리고 그대들은 정작 적들에겐 이빨을 들어내지않으며 형제,자매와도같은 한나라의국민들끼리
    이빨을 들이미는가.....컥...

    탕!!!!!

    그때 경호원중 한명이 정신을 차렸는지 총을발포했고 그와동시에 정신이 혼미해지기시작했다.
    배를보니 잘다려진 회색양복속에 뽀얀 와이셔츠가 붉게 물들고있었다.....

    크흑...
    입에서 검붉은 선혈이뿜어져나왔다......
    점점 내몸은 땅바닥으로 무너져내렸다....차디찬 바닥에 얼굴을마주된나는
    이나라의 한심함에 눈물을 흘리며 들릴둥말둥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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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들은 歷史를쓸것인가,逆史를쓸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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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웃대 - 니꼴렸냐?게이지?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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