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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1528920
    작성자 : 익명YWZlZ
    추천 : 0
    조회수 : 513
    IP : YWZlZ (변조아이피)
    댓글 : 5개
    등록시간 : 2015/10/05 00:27:52
    http://todayhumor.com/?gomin_1528920 모바일
    연상 누나 심리가 궁금해요 ㅠㅠ
    안녕하세요. 저는 22살 남자 누나는 24살 입니다.

    저희 첫 만남은 일하는 곳에서 처음만나서 알게된 사이 입니다.
    일하는 곳은 야간 주간 교대하는 형식이다 보니 평일 즉, 일주일에 5번은 마주치고 인사는 하게됩니다.
    처음 알게된건 그 누나가 인수인계를 받고 7월말쯤 부터 서로 인사를 하고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서로 낯가림도 심하고 딱히 친해질려는 의도도 없다보니 그냥 인사만하고 가고 그랬습니다.
    그래도 시간이 지나서 그런지 인사도 부드러워지고 나중에는 담배 하나 같이 피면서 이야기 한 두마딘 나누는 정도 됐습니다.
    그러다가 일하는 곳에서 어떤문제로 누나에게 난처한 상황이 왔고, 그걸 저랑 상의하게 되면서 카톡,전화로 연락하게 됐고
    그 일이 잘 해결되고 나서 그냥 그렇게 끝난줄만 알았습니다. 그리고 그땐 누나한텐 남자친구가 있는 상황이었구요.

    그러다 어느 날 서로 음료수도 하나씩 사주게 되고 그러다보니 얘기도 한 두마디 더하게 되고 그러다가 서로 공통된 이야기가 생겼습니다.
    먹는 걸 좋아하는 누난데 어느 날은 치킨이 먹고 싶다고 그러더군요. 그래서 그냥 무심하게 '치킨먹으러 갈래요?' 하고 물어봤더니
    알겠다고 오늘 당장먹자고 그러더군요. 알겠다하고 그날 저녁에 같이 저녁을 먹고 같이 피시방에 가서 게임도 하고 그랬습니다.
    다른 분들 생각은 어떠신지는 잘 모르겠다만 저는 왠지 남자친구 있는 여자랑 밥먹고 피시방가서 게임하고 그랬던게 불편했습니다.
    그래서 카톡으로 오늘 재밌었긴했는데 이래도 되는건지 모르겠다고 물어봤었습니다. 그런데 쿨하게 괜찮다고 그러더군요.
    아 그냥 그런걸 별로 나쁘게 생각안하는 사람인가 하고 그냥 그렇게 또 지냈습니다.

    그리고 야간 주간 교대하고 난후에 퇴근하지않고 잠시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누나의 남자친구분이 불쑥 찾아온겁니다.
    저는 내심 불안했고 괜히 불편해져서 집에 가겠다고하니까 누나가 괜찮다고 가지말라는 겁니다.
    그 이유가 너무 궁금했고 나중에 물어보니 남자친구랑 싸우고나서 남자친구가 미안하다고 할려고 찾아온거였어요.
    저는 '아, 그냥 그런거구나.' 하고 이야기를 마치고 집에 갔습니다. 그런데 그 날 이후로 자기 남자친구가 이상하다, 이해를 못하겠다는 둥
    저에게 그런 고민을 털어놓는 겁니다.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일단 그냥 누나편을 들어주었습니다. 이상한 사람이다. 나쁜사람이라고
    제가 보기엔 이상한지 아닌지는 잘모르겠지만 누나가 그렇다고 하니 그렇게 믿었습니다.

    나중엔 더 친해지게 되었습니다. 밥도 자주 먹으러 다니고, 영화도 보고, 밤길도 거닐고, 그러다가 나중엔 바닷가에 놀러가기도 하며
    점점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그럴때마다 혹여나 불안해져서 한번씩 진짜 이래도 괜찮은거냐고 물어보곤 했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괜찮다. 신경안써도 된다. 마음이 멀어지고있다.' 이런 말 뿐이었습니다. 불안하기도 했지만 저도 누나에 대해 좋은 감정이 쌓이고 그랬습니다.
    그러다가 일주일 전쯤 결국 누나와 남자친구는 헤어졌습니다. 여느때와 다를거없이 야간주간 교대를하고 같이 앉아서 이야기를 하는데
    남자친구분이 일하는 곳으로 오더라구요. 그러더니 남자친구분이 아무말없이 커플링을 버리고 가더라구요. 그걸 누나는 쿨하게 버려버렸구요.
    제가 보는 눈앞에서요. 조금 충격적이었어요. 그리고 나서 그 후론 더 친해졌습니다. 호칭도 편해지고 서로 말도 편해지고
    점점 누나가 좋아지게 됐습니다. 그래서 얼마전에 고백을 했습니다. 좋아한다고 나랑 사귈생각없냐고. 천천히 당황하지 않게 조곤조곤말했습니다
    근데 누나는 좀 기다려달라는 대답을 하더군요. 누나는 경기도에 살고 저는 부산에 살아서 그런이유도 있겠지만은 아무래도 누나는 왠지 뭔가 말하고 싶지 않는 뭔가가 있는 눈치더라구요. 그렇게 며칠간 생각을 하다가 나온 결론이 '나를 너무 편하게 친구처럼만 생각하는건가?' ,
    '아니면 아직 이별한지 얼마 안되서 마음이 정리가 안되서 이런건가?', '내가 너무 편하게 고백을해서 그런가?'
    생각이 들더라구요. 
    저도 누나 많이 좋아하고, 누나도 정말 좋아하는티를 많이 냅니다. 사귀자고 고백을 하고 난 후에는 더 표현도 많이하고 이야기 하곤 합니다.
    그런데 아직 확실한 방법을 모르겠습니다. 이 누나의 마음을 얻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할까요? 아니면 혼자만의 착각이여서 저만 그런걸까요?
    정말 속을 잘모르겠습니다. 그냥 이별한지 얼마안되서 그냥 그러는걸까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ㅠㅠ 글쓰는 재주가 부족해서 막 길게만 썼지만 여러분들 의견을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p.s 글에 적지 못한 사항은 댓글로 말씀드리겠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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