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크는 이거 https://www.facebook.com/cucumberhaters/?hc_ref=NEWSFEED&fref=nf
'오이를 싫어하는 사람들의 모임' 이라는 제목을 보면 여러가지 생각을 하실거 같아요....
'별걸다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네', '어휴 편식쟁'이 '오이 맛있는데 왜?' 등등..
그 페이지에는 크게 3가지 부류의 사람들이 있는거 같아요.
1. 오이를'못' 먹는사람.
오이 특유의 쓴맛을 많이 느끼는 사람들이 있는건 보신분이라면 아실거 같네요.
2.그냥 오이를 '안'먹는 사람
편식이겠죠
3.그냥 재밌어서 보는사람
저같이 처음엔 재밌어서 보게된 사람도 있는거 같구요.
해당 페이지에서 1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억지로 오이를 먹으라는 강요와 '학대'를 당한 경험을 토로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저같은 경우에는 유당을 아예 소화를 못시킵니다. (참고로 세계성인의 8할이 유당불내증.) 아기일때도 우유 못먹고 두유 먹고 자랐거든요...
군대에서 우유를 억지로 먹어야 하는 상황에 놓인적이 있었는데... 내 장을 괴롭히는 '설사약'을 왜 먹으라고 하는지 짜증만 나더라구요...
누군가 여러분에게 폴리에스테르나, 아스팔트를 먹으라면 드실수 있겠어요?? 이 분들한텐 크게 다르지 않은거 같다는 생각과, 타인이 먹지 못할 음식을 강요하는건 '폭력'과 진배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에 해당하는경우. 편식이 나쁘다는 편견에 의해서 비난을 하는거 같은데요, 저는 고추를 상당히 싫어합니다. 오이고추, 풋고추, 청양고추 등등... 근데 매운걸 싫어하느냐? 저 핵불닭볶음면... 안매워요... 맛있어요... 좀 매콤하긴한데... 잘먹습니다. 저녁에 먹어야겠네요 ㅋㅋㅋ.....
어떤 사람이더라도 좋아하는 음식이 있고 선호가 다르고 좋아하는 음식을 먹을 권리가 있듯이... 싫어하는 음식을 먹지 않을 권리도 동일선상에서 존중받아야 하는 문제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결코 틀림이 아니라 다름이라는 인식이 있었으면 좋겠네요..
그러다 보니 아나필락시스 쇼크가 생각이 났는데요...
식품 포장지 뒷면에 이제품은 땅콩, 계란, 대두 등등의 시설에서 생산 어쩌고~ 보신적 있으실텐데... 알러지에 의한 과민 반응에 의해서 심하면 사망에 이르게 되는 치명적인 증상인데... 학교에서 카레를 먹고 사망한 경우나, 친구가 먹다가 흘린 음식이 조금 섞이는 경우 그 미량의물체에 의해 사망에 이르기도 하는데요... 한국에서는 이러한 경우조차 심한경우 편식이라고 치부하거나, 거의 관심이 없는 경우가 많죠.... 옆나라 일본만해요.. '알러지프리' 같이 알러지 환자들이 안심하고 구입할 수 있도록 매장 일부를 할애 하기도 하고, 알러지를 가진 아이는 다른 아이들의 음식보다 더욱 꼼꼼하게 챙기고 식사도 따로해서 사회가 사람을 지켜주는 느낌이 드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