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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1507786
    작성자 : 익명YWFhZ
    추천 : 7
    조회수 : 753
    IP : YWFhZ (변조아이피)
    댓글 : 18개
    등록시간 : 2015/08/27 00:18:30
    http://todayhumor.com/?gomin_1507786 모바일
    카톡하는 사람들이 부러워요
    쉴틈없이 카톡하고 sns하는 사람들 보면 부러워요..
    저는 카톡 엄마랑 밖에 안하거든요
    폰으로 인터넷이나 보고..
    카톡에 친구 한명도 없어요..
    카톡에 10명 저장 되어있는데 엄마랑 이모 빼면 조과제때문에 저장한 애들이에요
    단체카톡 그런거 과제 할 때 한거 빼고는 해본 적도 없어요
    그래서 sns도 일부러 안만들었어요
    페이스북 같은 sns는 자기 친구가 몇명인지 나오더라구요
    근데 전 친구가 없으니까 다른 애들이 보면 이상할꺼 같아서 애초에 안 하는게 낫다 생각해서 안했어요
    중학교 때 왕따를 당하고 고등학교 올라와서도 대학교까지 친구가 한명없어요
    이제는 친구라는 거에 대해서 해탈한 거 같은 데 그래도 가끔씩 친구가 있으면 좋겠다 생각이 들어요
    영화나 밥먹는건 혼자서도 괜찮아요
    근데 놀이공원같은 곳은 혼자 못가겠더라구요
    미용실은 엄마랑 가는데 갈때마다 미용사들이 "요새는 엄마랑 다니는 애들 잘 없는데.. 친구랑은 잘 안다니나봐요?" 이런 말도 하고..

    그냥 이제는 제 성격이 문제인가 하고 생각하게되요
    옛날에는 왕따를 한 애들이 못된거야! 라고 생각했는데 커서도 친구가 없는거 보면 내 성격이 이상해서 그렇구나..이렇게 생각되고
    역시..이렇게 생각하고..
    이제는 인간관계 만드는게 넘 힘들고.. 만드는 법도 모르겠어요

    저는요 제 또래애들이 참 돈을 잘 쓰고 다니는구나 돈 모아둔게 없구나 하고 꽤 최근까지 이렇게 생각했었어요
    왠지 아세요? 저하고 놀때는 항상 애들이 돈이 없더라구요
    어릴때는 애들이 용돈을 빨리 써서 나하고 같이 놀러갈 돈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더라구요
    sns 이런게 생기면서 다들 뭐하고 지내는지 볼 수 있잖아요
    제가 과 동기한테 같이 놀자고 한 적이 있는데 그 때 돈 없다고 미안하다 했으면서 몇일 뒤 카톡 사진에 땋..
    제가 같이 가자 한 곳에 다른 친구랑 같이 찍은 사진이..

    ㅎㅎ어릴때는 별 생각 없었는데 커서 생각해보니 다들 나랑 놀기 싫어서 돈 없다고 했던거구나.. 하고 딱 생각이 들더라구요..

    용기내서 반 친구들이나 과 동기들에게 같이 놀자고 한 적도 많아요
    근데 이제는 그것도 못 하겠고..
    어쩌면 제가 눈치없게 친하지도 않으면서 같이 놀자고 한 거 일수도..ㅎㅎ 

    에고 쓰다보니 길어졌네요
    그냥 맘이 힘들어서 글 남겨봐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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