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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1505874
    작성자 : 익명ampoa
    추천 : 14
    조회수 : 1008
    IP : ampoa (변조아이피)
    댓글 : 182개
    등록시간 : 2015/08/23 18:21:18
    http://todayhumor.com/?gomin_1505874 모바일
    홈플러스 패륜충 썰뜨면 그거 접니다...


    자진신고합니다.. 

    저는 10년전에 학교 이지매를당하고 

    자퇴해서 근 10년을 집에서만 있던 히키코모리입니다... 


    몇년전에도 오유에.. 제 이야기를 남기고 

    오유분들에게 용기를 얻고 그 뒤로도 많은 일이 있었지만 


    올해 처음으로 정신과 약도 끊고 

    정신과 약 때문에 살이 많이쪘습니다 

    엄마랑 운동도하고 

    멀리는 아니더라도 집앞 홈플러스 정도는 갈수 있을 정도로 

    상황이 좋아졌습니다 


    정신과 의사 선생님도 대견하다고 하실 정도로요.. 




    그런데 방금.. 그 일이 터져버렸습니다..


    오늘도 엄마 응원을 받고 

    홈플러스에서 장봐올거리 목록에 적어서 

    다녀왔습니다 



    갈때까지만해도 두 다리에 힘이 펄펄나고 

    이제 나도 아르바이트 자리도 구하고 학교도 다니고 해야겠다 

    하고 좋았는데...




    카운터에서 장거리 두고 기다리고있었는데 


    뒤에서 어떤 할아버지가 


    "그렇게 먹으니 살이 찌시는군요"

    이러는겁니다 

    저는 진짜 믿고싶지 않아서 

    이어폰을 뽑고 네???

    이랬는데 표정이 가관입니다...


    처음엔 참았습니다....제가 잘못들었을꺼라고 생각하자했는데 ...

     사람들 시선을 무서워 하는제가...

    심장이 떨리고 손이 벌벌 떨리는겁니다...



    참자 참자 하다가....


    지금까지 제가 참고 예전 왕따당했을떄 애들한테 

    당했을때 아무말도 못하고 맞았던기억이 떠오르면서 


    이렇게 가만히 있으면안되겠다하고 ..



    생전 처음으로 화라는걸 내봤습니다...



    저도 아빠없이 어머니 혼자 키우시고  

    어머니가 일하러 가시고 

    할아버지 할머니 손에 길러져서 

    어른들한테 공손히 하라는 말을 27년 넘게 들어온 사람인데...




    처음으로 용기내어서 제 목소리를 내었습니다 



    입 함부로 놀리지말라고 

    입 함부로 놀렸다간 죽는 수가 있다고 

    나니깐 참지 ..

    내가 장보는데 니가 무슨 상관이냐고 

    니는 돈 없으니깐 그만큼 밖에 못사냐고 


    고함쳤습니다...  사람들 무슨일인가 다쳐다보고요....

    저도 제정신 아니였습니다..

    그 기억 이 지금 너무 충격을 받아서 방금일인데도 가물가물 합니다 

    그 할아버지도 


    놀랬는지 미안합니다 하고 도망가더라구요.... 





    제가 이렇게 하고 당당하게 갔으면 사이다인데..


    올떄 엄마가 조심해서 다녀오라고 마중나간것도 생각나고


    그 자리에서 엄마 하면서 펑펑 울었습니다.. 




    사람들은 제가 패륜아다,, 할아버지한테 욕한 또라이다,, 생각하겠지요..



    정말 심장을 도려낸것처럼 아픕니다 

    사람이 칼로 찔러서 죽이는게 아니라 



    말로도 사람 죽일수도 있다는거 ...


    왜 모를까요..


    지금 숨 못실정도로 난도질 당한 기분입니다..


    사람 시선 무서워하는제가 

    거기있는 100명 넘는 사람들 시선까지 견디면서 

    울면서 홈플러스를 나왔습니다... 




    제발... 살려주세요... 저도 평범하게 살아보려고

    노력하고 있다고요....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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