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게 잠시 안들렀던 사이에
엄청난 소용돌이가 있었네요
아직도 그 끝은 보이지 않는듯하고 ...
원래 혼자서 놀던 게임이라 무슨일이 있었는지 마게 아니었으면
몰랐을 1인이긴하지만 ...뭔가 폭풍전야 같은 두려움도 있고(다들 떠나서 마비가 진짜 없어지면 어쩌나 싶은 그런...)
그 회오리 탓인지 낚시터에 유저들도 많이 줄어든것 같고(이벤트 목표달성이라 안들어오신거길 바라지만 ㅠㅜ)
마게에 타겜(소워) 게시글도 올라오고
그렇다고 소워할 기력은 없고 ...
한 1년반 넘게 안들어갔던 게임에 다녀왔습니다
십여년전데 한국에서 섭종후 북미로 넘어간 게임이라
게임특성도 그렇고 홍보는 아닙니다
한섭에서 할때 와우하던 막내오빠를 꼬셔서 델고 왔더니
'매니아 게임'이라고 흥미를 못느끼더군요
전 와우가 그래픽이 안맞아서 3시간만에 삭제했는데...
이번에 구경하고온 게임은
고인물 게임이긴 한데 한 10여년전 전에 한국에 런칭했다가 고사양과 운영등으로 북미로 이주해 버렸던 게임이죠
북미로 옮긴후 캐릭터 이전만 해 놓고 10년 넘게 안하던걸 2년전인가 다시 들어가서 하다가
만렙 장인 캐릭(목수 재단사 요리사 보석장인등등) 9개인가 다 해놓고
집도 사서 지어놓고 (싼 여관이나 빌리는 집이 있는데 땅을 사서 일테면 섬이나 하늘섬 바닷가 등등 컨셉의 땅을 사서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걸 다 유저가 만들기도 합니다
타일 벽돌 기둥 지붕 벽 바닥
자기가 만들고 싶은대로 컨셉 잡고 아무거나 만드는거죠
아이템을 섞어서 가구를 만들기도 하고
목수가 나무로 인형을 깎아서 살아있는 엔피씨로 만들수 있는 등등
하우징을아무리 좋아해도
한국어로 하는 게임만큼 편할수 없어서(원래 스토리를 읽고 퀘를 하는 편이 아니긴 하지만)
집만 두채 지어놓고
만렙이 100일때부터 안들어갔는데 어제 들어가보니
만렙이 110으로 열린데다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겠더라는...
집을 여섯채 인가 여덟채(이벤트로 할인할때 막 사놓고
두번째까지는 잠안자고 집 지어놓고
예전엔 길원분 집도 지어드리고 막 그랬는데...
이 게임이 한국어 지원이 되면 엄청 열심히 할거 같은데 ... 꿈은 꿈일뿐...
가끔 들어가서 집구경이나 하다 나오는 정도가 되버렸네요
그나마 마비노기 의장놀이 하느라 1년넘게 안들어가긴 했지만...
예전에 한번 스샷 올렸다가 타게임 스샷이라 내렸던 적이 있는데 이번엔 괜찮으려나요
혹시 예전에 한섭에서 같이 하시던 분들이 계실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생각도 하면서 ...
스샷 올려 봅니다
문제가 된다면 자삭하겠습니다(__)
선반의 음식들 치킨 야채 생선 양념통
양념통들은 사실 화학장인용 시험관 플라스크도 있고 막 ,,,
오른쪽의 전자렌지도 상자 병뚜껑 판자로 믹스해서 만든 아이템
수도 싱크대도 물통이랑 우물꼭지랑 상자로 조립
캐릭 종족이 요정이다 보니 체구가 너무 작아서 가구들이 다 커 보이네요
냉장고도 상자 두개로 사이즈 줄이고 컵손잡이만 남기고 상자 안으로 넣어서 조합
고양이도 몇마리 있었는데 1년반만에 가출했는지 안보임
원래 테이블에서 놀고 있었는데...
세탁기도 병뚜껑 둥근 거울 상자 판자 등으로 믹스 조립
물내리는 손잡이는 컵을 상자에 넣고 손잡이만 남기면 물내리는 손잡이처럼 보임
휴지걸이는 종이뭉치로 걸어놓음
당구대도 의자 테이블 나무막대기 인형머리 등으로 조립
마켓에 파는 당구대 세트가 있는데 다른유저들이 만들길래 걍 만들어 본...
마켓에 파는 가구들이 간단하고 예쁜것들도 많아서 세일할때 사면 더 싼데
손으로 조립하는건 재미있는 아이디어가 많은...
당구대 위의 조명은 욕조 꺼꾸로 매달아서 조명으로 대신 그래서 김이 나옴 (불빛효과라고 우김)
책상의의 컴터도 액자 병(보틀을 뚜껑만 남기도 키보드 자판 만듬)으로 조립
물론 액자도 유저가 만듬
장작불을 넣어서 화로 조합
현관에 저 나무기둥으로 계단 올리느라 삽질을 꽤했던
저거 간격 맞추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여간 어려워서 ...ㅠㅜ
크리스마스 이벤트로 준 루돌프 사슴 사이즈 줄여서 아기사슴으로 대체 ,잘 보면 코가 빨감 >,.<
우리에 넣어둔 돼지가 탈출중
연못도 큰 얼음판인가 유리판으로(뭐였는지 기억이 가물가물) 올리고 돌로 가장자리 꾸며서 연못으로 조합
이집은 처음 지었던 집이라 두번째집이 조금 더 스킬업되서 나은데 처음 지은 집이라 짓고 나서 엄청 뿌듯했었던 기억이 있네요
물론 어깨 손목 눈동자는 빠지는것 같았던건 안 비밀
십년이 넘은 게임인데 그래픽이 훌륭하진 않지만 그리 뒤떨어지는것도 아니고
십년만에 들어갔을때 세살던 집이며 세간이 그대로 있던것도 서프라이징했구요(집세 밀려서 문이 안열렸지만)
우리 한국에도 이런 하우징 할수있는 게임 언제 안 나오려나요 ,,,눈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