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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art_14897
    작성자 : 기발하군
    추천 : 12
    조회수 : 1723
    IP : 211.177.***.171
    댓글 : 26개
    등록시간 : 2014/01/21 13:27:09
    http://todayhumor.com/?art_14897 모바일
    한국의 명인들이 뭉치면 나오는 결과는?
    한국의 명인들 얘기다. 찰스 디킨스의 소설 '두 도시 이야기'를 굳이 떠올리지 않더라도.

    일정 오해균 명인은 평생을 공주인근에서 지내면서 나무조각에 바쳤다. 선우 박해도 명인은 귀금속에만 심혈을 기울였다. 두 명인은 모두 환갑을 넘겼다. 참고로, 오 명인과 박 명인은 함께 지낸적이 없다.

    언뜻 나무와 쇠는 서로 교류할 일이 없을 것 같다. 그런데 두 사람은 평생 주거니 받거니 작품으로 교류하는 '벗'이다. 두 명인이 협업하던 와중에 발견한 놀라운 결과물이 있다. 그건 바로 세계최고의 귀금속회사 티파니앤코도 두 사람의 합작풍을 따라할 수 없다는 사실이다.

    몇년전, 박 명인은 백제금동향로를 그대로 재현하고 싶었다. 독창적 창작품만 고집하던 터라 조상들이 만든 것을 베끼고 싶은 생각은 별로 없었단다. 그럼에도 이 작품은 너무 완벽하고 아름다웠던터라 무조건, 한번은 만들어보고 싶었다. '내가 아니라면 동시대의 누구도, 어쩌면 앞으로도 영원히 만들 사람이 없겠다'는 아쉬움이다. 그런데 막상 뾰족한 방법이 없었다.

    일단 어떻게 생겼는지 꼼꼼히 따져봐야 하는데 거기서 문제가 생겼다. 궁여지책으로 미술 전공 대학생을 박물관에 보내 스케치를 해오라고 부탁했다. 며칠 걸려 만들어온 스케치 몇장을 받아든 박 명인은 '승산이 있다'고 생각을 굳혔다. 스케지를 오 명인에게 보냈다. 나무로 깎아달라는 부탁과 함께. 며칠후 오명인이 감쪽같이 깎아 나무로 만든 향로가 박명인 손에 들려졌다.

    기사이미지

    박 명인은 나무향로를 틀로 삼아 청동향로로 재탄생시켰다. 거기에 금물을 입혔다. 실제로 향을 넣어 태우면 은은하게 연기가 스며나오는 향로다. 쇠로 깎으려고 하면 불가능한 있이었다. 제아무리 정교하게 만든 나무향로일지라도 이것을 틀로 삼아 청동향로를 만들드는 것도 쉬운일은 아니다. 그게 나무든, 구리든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기사이미지

    오 명인은 나무를 재료로 직접 손으로 깎아 만드는 작업에 관해서는 그 누구도 따라하기 힘든 재주를 지닌 인물이다. 대표작 하나만 들자. '12투공유환각주'라는 게 있다.

    기사이미지

    지름 10cm 목환안에 자그마치 11개의 나무공이 들어있다. 나무공들은 각각 자유자재로 돌아간다. 그 공들엔 똑같은 정교한 조각들이 들어있다. 

    박 명인은 오직 금과 은으로 작품을 만든다. 금 38kg으로 만든 거북선, 은으로 만든 이순신, 1m짜리 은 봉황, 독수리를 본다면 그냥 금속공예를 오랫동안 하다보니 나온 결과물로 치부하긴 힘들다. 작품 하나 하나 들여다보면 깃털 하나까지 꿈틀거릴 정도로 정교하다. 보는 이들로 하여금 탄성을 토해내게 만든다.

    기사이미지

    은 독수리 하나만 보자. 가느다란 은선 2개를 꼬아 하나의 은선으로 만들고, 이를 연결해 깃털을 만드는 세선기법을 테마로 완성한 작품이다. 가느다란 실선을 뭉쳐 꼬리에서부터 머리카락, 속눈썹까지 몸 전체를 만들었다.

    기사이미지

    머리와 부리는 금으로 장식해 신비로움을 더했다. 무려 8년의 세월이 걸렸다. 마지막 상당기간 디테일에 시간이 더 들었다.

    '어차피 없었던 것을 만드는데, 대충 하지, 뭐 그렇게 노력과 시간을 들일 필요가 있을까.' 그건 평범한 사람들의 생각이다. 아니, 해보지 않은 사람들의 생각일 뿐이다.

    최근 두 명인은 새로운 협업을 시작했다. 세상에 없는 작품을 만들어보기로 했다. 나무와 금속이 유기적으로 녹아들어간 상품이다. 그저 보기좋기만 한 것을 넘어 두고 두고 쓸 수 있는 실용성까지 갖춘 그 어떤 것이다.

    몇가지로 좁혀졌다. 앞서 향로 다음으로 빗이다. 오해균 명인이 나무빗을 조각했다. 어떻게 조각을 했는지,3D프린터 같은 것으로 흉내를 없을 정도로 화려하고 정교한 나무빗이 만들어 졌다. 실용성을 놓칠 수 없었다. 빗살부분은 두피관리 명품빗 미소빗을 차용했다.

    기사이미지

    나무빗이 박 명인에게 보내졌다. 며칠후 순은빗이 탄생했다. 눈이 호강한다 싶을 정도로 아름답다. 두피를 마사지해봤더니 부드럽고 시원하다. 잘 만든 나무빗은 1000년까지 쓴다고 한다. 잘 만든 은빗은 영원히 쓸 수 있는 물건이다. 대를 물려 쓰다가 박물관에 영원히 전시될 만한 빗이 탄생한 셈이다. 희소성을 간직하기 위해 한번에 몇십개씩만 만드는 '한정판'이다.

    기사이미지

    세상엔, 나무이거나 통째로 은, 또는 플래스틱, 한가지 재료로 된 빗밖에 없다. 나무나 은만으로도 안되는 더 완벽한 빗을 만들참이다. 바로 나무와 은을 합친빗이다.

    푸근한 느낌이 드는 나무 손잡이에, 머리가 시원한 은빗살로 된 빗이다. 나무와 은으로 된 빗은 기능성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두피는 시원하면서, 빗질을 하는 손에는 무리가 가지 않는다.

    충북 제천의 이택서 명인(나무)이 힘을 더했다. 그런데도 꼬박 반년 넘게 걸렸다. 은 빗살 문제가 해결되면, 멀쩡했던 나무가 또다시 말썽을 피우곤 했다. 결국 얼마전 나무와 은을 유기적으로 결합시킨 합친빗이 나왔다.

    기사이미지

    명인들은 "할 수 있는자, 한 번 해보라"고 입을 모은다. 자신의 영역만 고집하기를 포기하고 협업한다면 티파니를 능가하는 명품을 만들어 낼 수 있단다.

    최근 오,박, 이 세 명인이 주축이 되고 황동구(자기), 조준석(전통악기), 안해표(꽃신) 등 전국 방방곡곡의 명인들이 협업을 시작했다. 전통공예 명인들의 귀한 작품들은 '명인의얼'(www.earl.co.kr)에서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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