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가 절반 넘게 지났는데... 이벤트 뛰는 사람도 거의 없어졌고, 이벤트도 하는둥 마는둥 하는군요.
작년 이벤트의 경험자로서 푸념을 좀 적어보겠습니다.
첫째. 2세대, 3세대에는 쓸만한 고스트타입이 없다.
1세대만 나오던 작년 이벤트때는 팬텀 키우는 재미라도 있었는데,
이번에는 고스트타입 아무리 잡아봐야 사탕 갯수만 늘어날뿐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음.
그렇다고 고오스가 떼로 몰려나오는 것도 아님.
작년에는 유흥가에 몰려든 포켓몬고 인파에 당황한 유흥업소 삐끼들이,
"팬텀을 찾으십니까? 아님 캬바쿠라(여자나오는 술집)는 어떻습니까?" 라고 호객행위를 했을 지경이었음.
둘째. 약간의 버그
이벤트 초반에는 10알 까면 사탕이 60개씩 쏟아지더만, 요즘은 그렇게 안나옵니다.
게다가 27개, 31개 이렇게 홀수로 떨어지는거 보니 버그인듯.
셋째. 너무 고스트타입만 나온다.
작년에 비해서 너무하네요.
어쩌다 구구라도 만나면 반가워서 눈물이라도 날 지경임... ㅠㅠ
넷째. 작년보다 추워진 날씨.
한국은 모르겠지만, 일본은 일주일 사이에 태풍을 두번이나 맞았음.ㅠ
오늘 태풍은 지나갔지만 강풍이 워낙 심해서 포기하고 일찍 들어왔네요.
다섯째. 거지같은 포획률.
이벤트 초반에 비해서 포획률을 대폭 하향조정한거 같네요.
다시말하면, 안잡혀요.
cp200도 안되는 것들이 그레이트 커브샷을 정확하게 때려도 공에서 튀어나오는건 뭔x랄임..
재미있어야 할 게임에 괜히 스트레스만 받네요.
뭐... 이벤트에 대해서 생각나는건 대량 이정도인데요.
평소에도 여러가지 아쉬운 점은 있네요.
레이드배틀을 새벽 5시에 시작해서 뭘 하자는건지......
새벽 5시부터 저녁 7시까지 레이드 운영되는데, 서양에서는 주로 이 시간에 하는지 모르겠군요.
일단 한국과 일본만 해도, 저녁 6시 이후에 하는사람이 제일 많을건데요.
그리고 게임 자체가 현재 진퇴양난이에요.
저렙 유저들은 레벨 올리기 포기하고 그만두는 상황이고.
만렙 유저들은 레벨 확장 안한다고 불만 쌓이는 상황이고...
그리고 기대했던 뮤츠레이드는 꼬빼기도 보이질 않고...
유저들 빠져나가는건 필연인듯요.
참고로 레벨확장에 대해서 일본웹에 떠도는 얘기를 살짝 적자면...
레벨을 40 이상으로 확장할 경우에는 저렙과 고렙의 격차가 커지기 때문에 당분간은 계획이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언젠가는 확장하게 될거라는게 지배적인 의견인데요.
그렇게 될 경우에는 인그레스의 예를 들어서, 기존 만렙 이후의 경험치는 초기화 될거라는 무시무시한 소문이 있습니다.
예를들면 레벨 확장시에 만렙(40렙)이었던 유저들의 경험치가 2천만점으로 초기화 된다는 소리입니다.(아직은 그냥 소문임)
일본에는 이미 1억점 찍은 사람도 있고, 저도 현재 3700만점 찍고있지만, 진짜로 초기화되면 확 때려칠거임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