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부산에 삽니다. 연초라 친구들을 만나러 지하철을 타고 가고있었지요
제가 종점이라 사람도 없고 편하게 앉아가는데 그 담역에서 어떤 아주머니 한분과
아들로 보이는..암튼 엄마와 아이가 탔습니다.
아이가 초등학생도 안되보이고 유치원생정도로 보이는 아이였는데
보기에도 총명하고 똘망똘망하게 보였습니다,ㅎ
아무튼 아이가 제 옆에 앉고 엄마가 그 옆에 앉더니..얘기를 하기 시작하는데
아줌마: " 00아 사과가 영어로 머고?"
아이: 애플~!
이야~ 발음도 좋고 저 어린애가..요즘 유치원에서 영어를 가르치나보다.. 나때는 초등학교들어가고도 한참 고학년되야 배운걸로 기억이 -_ - ; ;
제가 학교를 그다지 바르게 다니지 않은터라..ㅎㅎ
이어서~
아줌마: 그럼 원숭이는?
아이: 몽키!
아줌마: 아~ 잘하네 우리00~ 그럼 책은?
아이: 다 배운거다~ 북!
참..속으로 요즘 아이들 참 잘배운다.. 하고 괜히 계속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그러기를 한 다섯단어 정도 줄줄줄 말하던 아이가 갑자기!
아이: 엄마 근데 딱따구리는 영어로 머야?
아줌마: -_ - ; .........................딱다구리? 흠...........
아줌마도 급당황하신겁니다,, 하기사 딱따구리..옆에 있던 저도 허허..잘몰랐습니다.
그런데 아줌마가 0_ 0 0 _0 0_ 0 0 _0 이렇게 두리번 거리시더니..땀한번 찔끔흘려주시고
옆에 있던 저를 보고 아이를 한번 보시더니..
아줌마: 딱..따구리... 옆에 있는 행님아한테 한번 물어봐라~!
저: (헉....................머꼬..아~ 우짜지우짜지우짜지)
순간 그 아이와 저는 눈이 마주치고..
아이: 행님아~ 딱따구리가 영어로 머예요?
저는 급당황하고..그 순간 2초간의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기를
할수없이 미친척하고..입에서 나온말이..
저: (아주아주 어설프게)........나는 일본사람입니다..(최대한 발음 흘기며..ㅠㅠ)
순간...지하철 제가 탔던 쪽 옆과 앞 좌석에 앉아 계시던 승객들 대략 한 일곱분 정도의
시선이 제에게 날아와 딱! 꽃혔습니다..-_ - ;;;;;;;;;;
그러기를 한 5초.. 정적이 흐르고 아줌마도 당황하신 듯 아이에게 숙제는 머 내주드노 식의
말돌리기를 하고 저는 경직된 자세로.. 앞의 승객들은 삐쭉삐쭉 웃고............
아..진짜 돌뻔했습니다.. 여기서 옆칸으로 옮길수도 없고,,.
그러다가 그냥 에이..모르겠다 하고 가고있는 도중!
한 2코슨가 지났는데.. 망할놈의 친구가 전화가 온겁니다!
헉.....헉.......진짜.. 이건 아니다................
전 그냥..그담역에서 내렸습니다..-_ -
휴~ 요즘 중고등학생들 무섭다고들하는데 그런 꼬마애가 무서웠던 하루였습니다 ㅎㅎ
이상! 재미없는 얘기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ㅎㅎㅎㅎㅎ
새해가 왔는데 새해복들 많이많이 받으세요!ㅎㅎ
네이트 톡톡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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