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이쁠때 입양갔던 별이에요
제가 다니는 동물병원앞에 버려진 녀석이고요 ..
병원에 들어오는 유기묘들을 보호소에 보낼 수 없어 제가 입양 도와주고 있어요
제일 친하다고 말할수 있는 단짝이 임보하다가 입양한다고 하였고요
그러다 둘째를 원해서 다른 캣맘이 돌보던 어미냥이 폐차장 차안에 새끼를 낳아
삼개월령인 달이를 둘째로 입양보냈었고요
둘째도 제가 강요해서 보낸것도 아니에요 먼저 연락이 와서 입양하고 싶다고 했고요
두달전 친구에게 연락이 왔어요 일년이 지난 지금 둘다 파양해야겠다고 ..
이유는 집주인이 알게 되어 반대한다고요
어차피 월세고 예전부터 늘 이사갈거라고 얘길했었기에
이사를 가라고 얘기했는데 친구는 당장 갈 형편이 안된다고해서
제가 한달뒤에나 돈이 될것같아 그때까지 장기임보처 알아봤으니 맡겨두고
돈을 빌려준다고 했어요 나중에 천천히 갚으라고요
이사가는쪽으로 해보겠다던 친구는
그렇게 애들 보내기 전엔 저에게 매일같이 연락하더니 임보처가서 겁에 질려 신발장밑에서
나오지도 못하는 별이 달이의 사진까지 보내며 애들이 불안해 한다고 말했지만
두달동안 전화 , 카톡 아무 연락이 없고 받지도 않네요 그런데 다른 친구가 카톡하면 연락이 왔다네요
파양할순 있어요 그렇지만 다른 두녀석도 임보처에 있었고 그 와중에 결혼준비까지 하고
제가 요즘 힘들다는걸 뻔히 누구보다 잘아는 친구가 같이 글도 올려주고 알아봐주지는 못할망정 ..
어떻게 새끼때부터 일년을 키웠으면서 이럴수 있는지 모르겠지만 ..
친구에 대한 배신감과 녀석들을 이리저리 옮기면서 하루에도 몇번씩 마음이 무너져 내리네요
하지만 이쁜 아가때 다 지나고 보내놓고 연락한통 없는
친구는 달이와 별이를 키울 자격이 없다고 생각되요
저에게 보내자 마자 연락이 바로 끊겼고요 오히려 잘됐다는 생각이 들어요
녀석들이 더 나이먹기전에 한살이라도 어릴때 좋은 분 만나라고 그러나봐요
그렇게 생각해야 저도 마음이 좀 편하고 세상 다 제 맘 같지 않고요
별이 달이는 너무 착한 녀석들 이에요 .. 별이는 주인에게 버려진 충격때문인지
이주정도 임보자분께 마음을 안열었지만 지금은 임보자분 앞에서 발라당도 잘하고
만져달라고 먼저 다가오기도 해요 ..
워낙 성격이 좋았던 달이는 이틀만에 적응했고요
현재는 새로운 임보처에 있는데 12월까지만 있을수 있어요
입양전제 임보처라 내심 기대하며 보냈는데 아무래도 3교대 간호사분이시라 키우기는
힘드시다고 하시네요 애들은 너무 착하고 이쁘다고요 두번째 옮겨서인지 이틀만에 적응했다고요
별이와 달이가 또 이런 아픔을 다시는 느낄 수 없게 .. 책임감 있는 집사님을 만났음 해요 ..
동물을 키우면서 어떻게 좋은일만 있겠습니까 .. 저도 지금은 하늘나라에 간 코카 뚱이를
11년동안 키우며 워낙 유난스런 뚱이땜에 몇번씩 이사를 하며 힘들었지만
내새끼기 때문에 감수했고 행복할때가 더 많았어요
착하고 예쁜 별이 달이의 가족이 되어주실 분은 언제든 연락주세요
좋은집도 다 필요 없어요 이녀석들은 사랑만 있으면 되요 ..
달이에요 임보자분들이 공통적으로 달이가 참 애교가 많다고들 하세요
샘도 많고요 착하기는 별이다 더착하다고요 ㅎㅎ
제가 구조한 몇녀석을 임보해주셨던 분은 이상하게 달이와 별이가 특히 더
애정이 간다고 하시네요 미국만 왔다갔다 안하면 정말 키우고 싶으시대요
친구가 키웠을때도 주인이라면 난리났었어요 충성심이 강한거 같아요
진리의 치즈 별이 얼굴이 얼마나 크고 빵떡인지 몰라요 그래서 엄청 기여워요
얼굴크기로 따지자면 별이가 좀 더 클듯 ...
전 제가 워낙 크고 빵떡얼굴들을 좋아해서 그런지 둘다 너무 기여워요 
별이는 달이한테 거의 다 양보하는 착한 녀석이랍니다 ㅜ
고양이의 종류: 코숏
고양이의 성별 : 둘다 남묘
나이: 둘다 한살
건강 사항(병원,질병 기록) : 혈액 검사 후 중성화 수술 했고 혈검 상 아주 건강한 상태에요
산책이나 외출은 삼가해 주세요 (쥐약,해코지,잃어버릴수가 있어요 )
입양계약서 작성하며 가끔씩이라도 소식 전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고양이가 아플때 병원에도 가셔야 하고 기본적으로 사료랑 간식은 사줄 경제력이 되셔야 해요
방묘창은 설치해 드립니다. 전국 어디든 데려다 드려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