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가수를 좋아하는 아저씨를 흔히 삼촌(三寸)팬이라고 하고 아줌마를 이모(姨母)팬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건 틀린말이다. 일단 삼촌은 아빠의 형제자매로 남자는 종부(從父)라고 하고 여자는 고모(姑母)라고 한다. 그리고 이모는 쉽게 풀면 외고모(外姑母)로 외가의 고모다. 즉 여자외삼촌이다. 삼촌은 아빠의 형제자매고 이모는 여자외삼촌인데 서로 대응되지 않고 모순되지 않은가? 그러니까 삼촌팬과 이모팬이라는 말은 버려야 하고 종부팬과 고모팬으로 대체해야 한다. 그래야지 서로 대응되고 모순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직접적으로 좋아서 종부팬이 되지 않고 사촌(四寸)이나 육촌(六寸)이 종부팬이라서 자신도 종부팬이 됐을 때는 그냥 종부팬이라고 하면 안된다. 사촌일 경우는 재종부(再從父)팬이라고 해야하고 육촌일 경우는 삼종부(三從父)팬이라고 해야한다. 역시 여자도 마찬가지로 사촌이나 육촌이 고모팬이라서 자신도 고모팬이 됐을 때는 사촌일 경우는 종고모(從姑母)팬이라고 해야되고 육촌일 경우는 재종고모(再從姑母)라고 해야 된다. 하지만 여기까지는 철저히 지키지 않아도 된다. 적어도 종부팬과 고모팬이라고 해야 하는 것만 지키면 된다. 내 말에 대해서 익숙하니까 그냥 놔두자 복잡하게 생각하면 끝이 없으니 내버려 두자고 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이런 사람들을 위해서 나는 이 속담을 말하겠다.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가 맞아 죽는다.' 무심코 그냥 내버려두거나 물리적으로 어떤 사물을 치거나 하는 등 그런 것이 잘못된 풍습이 굳어지도록 하고 허약한 생물을 죽게 한다. 그리고 삼촌팬, 이모팬이라는 말은 아직 굳어지지 않았다. 즉 지금이라도 잘못된 말이니 굳어지지 않게 할수 있다. 그러니 결론은 삼촌팬 이모팬이라는 말이 굳어지지 않고 대신 종부팬 고모팬이라는 말이 사용될 수 있도록 네티즌들은 노력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