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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readers_14725
    작성자 : 알수없다,
    추천 : 2
    조회수 : 312
    IP : 121.172.***.148
    댓글 : 4개
    등록시간 : 2014/08/12 16:46:49
    http://todayhumor.com/?readers_14725 모바일
    [병신백일장] 어느 스토커의 짝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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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은 지식의 습득이 아닌 간접 경험을 통해 여러 개의 시선을 획득하여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하는 행위입니다
     
     
     
     
     
    =====================================================
     
     
     
     
     
      어느 스토커의 짝사랑
     
      너는 대식가인가?
      내가 먹여줘야 하듯이 
      똥도 치워줘야 하지 
      네가 싫어서 안 먹는 걸
      어쩔 수 없이 먹을 뿐이야
      네 대가린 차가워
      냉철하지
      가슴도 차갑지만 알아
      문을 열면 환하게 불 밝힌다는 것도
      네 등은 데일 듯이 뜨거워
      차가운 가슴 속에 뜨거운 등을 숨긴 거
      모를 줄 아나
      너는 두 개의 손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절대, 먼저 내밀지 않아, 차가운 것
      내 머리는 너무 뜨거워
      네 머리에 내 머리를
      들이박아도 내 머리는 식지 않아
     
      단단하게 다문 두 팔을 벌일 테야
      너를 안고야 말겠어
      네 차가운 가슴을 내 뜨거운 머리와 가슴으로 녹여주겠어
     
      열받았나? 응? 
      이 집에 들어온 순간부터 너는 도망갈 수도 움직일 수도 없어
      
      네 단단했던 냉기가
      네 흐르지 않을 듯했던 굳은 마음들이 녹기 시작했어
     
      나의 체온은 점점 낮아지지만
      너의 체온은 그만큼 높아지고 있어서 행복한 시간이다
       
     - 철썩!
     -  아야, 왜 때리고 그래요
    -   이 시절아, 전기세 많이 나와
         어여 냉장고 문 닫어
     
     
     
     
     
     
     
     
     
     
    -----------------------------------
     
      세월호에 지금의 '나'들이 타고 있지 않았을 뿐, 언제 어디에서 비슷한 일이 또 벌어지고 우리 자신이 피해자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결코 남의 일이 아님을, 또한 우리 자신과 우리의 후대들에게 부끄럽지 않기 위해서라도 잊지 말고 제대로 된 규명과 특별법을 상정하고 시행할 수 있도록 각자의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일들을 십시일반 격으로 실천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알수없다,의 꼬릿말입니다
    사+람 = 삶

    삶은 그저 사람이 생을 산다는 일에 지나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나는 과연 사람일까. 길 위에서 묻는다.

    이 게시물을 추천한 분들의 목록입니다.
    [1] 2014/08/13 00:42:53  119.71.***.223  steve35  351499
    [2] 2014/08/14 16:10:09  119.67.***.156  그래서결론은  393860
    푸르딩딩:추천수 3이상 댓글은 배경색이 바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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